예멘 정부군 시위대 발포 사망자 속출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에 충성하는 정부군이 16일 수도 사나와 남부 도시 타이즈에서 반정부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한 다섯 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정부 장악지역과 반군 장악지역을 가르는 경계선의 지붕 위에서 저격수들이 시위대에 발포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이 같은 발포로 4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35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민주화 운동가들은 16일 시위에 수 만 명이 운집해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남부 도시 타이즈에서도 치안군이 시위대에 발포해 여성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보안군은 전날에도 사나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에 발포해 최소한 18명이 사망하고 수 십 명이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