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23일 권력 이양안에 서명했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걸프협력위원회 중재로 합의된 권력 이양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33년간 장기 집권해온 살레대통령은 예멘 국민들의 압력에 밀려나 퇴진하게 됐습니다.
권력 이양안 규정에 따라 살레 대통령은 아베드 라보 만수르 하디 부통령에게 권한을 모두 넘겨주게 됩니대.
이에따라 예멘은 임시 거국정부를 구성하는데 이어 대통령 선거를 실시합니다. 또 권력 이양안 규정에 따라 살레 대통령에게는 기소 면책 특권이 허용됩니다.
살레 대통령은 권력 이양안에 서명을 마친 뒤 신병 치료를 위해 뉴욕을 방문한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말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 1월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이래 최근까지 1천5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