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정부 시위 무력 진압 6명 숨져

반정부 시위에 나선 예멘 여성들

예멘에서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정부군이 충돌해 지난 이틀간 6명이 숨졌습니다.

인권운동가들은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18일부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정부군이 진압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일가족 5명이 정부군의 총격으로 몰살당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살레 대통령은 이날 관영 신문을 통해 그의 집권 33년을 기념하는 기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기고문에서 살레 대통령은 재차 반대파와의 대화만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테러로 부상을 입은 살레 대통령은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요양하고 있습니다.

살레 대통령은 시민들과 국제 사회의 퇴진 압박에도 불구하고 물러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