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최근 부유한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탈북자를 위한 모금행사를 열었던 30대 미국인 사업가가 자신이 직접 탈북자 구출 과정에 참여했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 베버리 힐스에 거주하는 사업가 블레인 베스 씨가 북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지난 2009년.
베스 씨는 당시 인문지리 전문 `내셔널 지오그라피’ 방송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노스 코리아’와, 미국 공영방송 `PBS’의 ‘서울 트레인’ 에서 탈북자들의 목숨을 건 탈출 과정을 처음 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역 비영리단체에서 노숙자들을 돕고 있던 베스 씨는 탈북자 문제로 관심을 돌렸고, 탈북자 지원단체 링크를 찾아갔습니다.
베스 씨는 이후 현재까지 링크 전체 후원금의 3-5%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 단체의 저스틴 휠러 부대표는 처음부터 남다른 관심을 갖고 링크 활동을 돕는 그에게 탈북자들의 탈출 경로인 동남아시아 방문을 조심스럽게 권했습니다. 그동안 어느 후원자에게도 권해본 적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녹취:저스틴 휠러] “The reason why we wanted it was we wanted to keep him bought into ..
링크 뿐아니라 북한 문제에 계속 관심을 갖게 하려는 목적으로 위험 부담이 큰 중국을 제외한 탈출 경로를 함께 돌아볼 것을 권했다는 겁니다.
휠러 부대표는 그러나 모든 일은 베스 씨와 신뢰를 쌓고 그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 뒤에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베스 씨는 지난 2012년 9월,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 올 6월에는 동남아시아에서 한국행을 꿈꾸는 탈북자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경비를 지원했던 베스 씨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합니다.
[녹취:블레인 베스] “The real situation was of course much more powerful than reading an article or watching a film..
탈북자들을 만나러 가던 때의 흥분된 마음과, 실제 그들의 모습을 본 순간을 잊을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베스 씨는 실제상황이 기사나 영상을 통해 본 것보다 훨씬 강하게 다가왔다며, 탈북자들을 만난 뒤 언론을 통해 본 것들이 이해가 됐고,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베스 씨는 구체적인 장소는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당시 만났던 탈북자들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블레인 베스] “When we first picked up the refugees, we were in the van and everyone was a bit nervous ..
링크 측이 5천 킬로미터의 긴 여정을 끝내가는 5명의 탈북자들을 동남아시아의 어느 지점에서 차에 태웠다고 말했는데요, 2명의 30대 부부와 10 대 청소년, 그리고 10살 소년은 매우 지쳐보였지만 모두 깨끗한 옷 차림에 흥분된 모습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베스 씨는 탈북자들과 처음 만난 순간이 10시간 가까운 여행에서 가장 어려웠다며, 하지만 그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난 뒤에는 서로 미소를 지을 정도의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손전화기와 이를 통해 본 북한 다큐영화가 5명의 탈북자들과 가까와질 수 있었던 매개체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블레인 베스] “ I was showing them pictures from NK on facebook. They could not believe I had been there..”
탈북자들은 인터넷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고, 손전화기에 담긴 자신의 북한 방문 사진을 보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베스 씨는 또 링크가 제작한 북한 관련 동영상을 본 뒤 30대 남성은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저런 장면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고, 10대 소녀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며, 그런 모습들이 자신에게는 탈북자들을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베스 씨는 탈북자들과 링크의 관계가 시간이 흐를수록 편안해졌다며, 여정이 끝나갈 무렵 탈북자들이 링크 측에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인 베스]” They don't know why these people are helping them. "What does everyone want in return?"
탈북자들은 자신들이 도움을 받은 대가로 무엇을 지불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휠러 부대표가 그저 자유를 찾는 것을 돕고 싶은 것 뿐이라고 대답하자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는 겁니다.
[녹취: 블레인 베스] “Increasing awareness and hopefully, being able to people .."
베스 씨는 북한의 문이 열리는 날까지 탈북자와 북한 상황을 계속 알릴 것이라며, 탈출 과정에서 만났던 5명의 탈북자들이 어떻게 사는지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 베버리 힐스에 거주하는 사업가 블레인 베스 씨가 북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지난 2009년.
베스 씨는 당시 인문지리 전문 `내셔널 지오그라피’ 방송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인사이드 노스 코리아’와, 미국 공영방송 `PBS’의 ‘서울 트레인’ 에서 탈북자들의 목숨을 건 탈출 과정을 처음 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역 비영리단체에서 노숙자들을 돕고 있던 베스 씨는 탈북자 문제로 관심을 돌렸고, 탈북자 지원단체 링크를 찾아갔습니다.
베스 씨는 이후 현재까지 링크 전체 후원금의 3-5%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 단체의 저스틴 휠러 부대표는 처음부터 남다른 관심을 갖고 링크 활동을 돕는 그에게 탈북자들의 탈출 경로인 동남아시아 방문을 조심스럽게 권했습니다. 그동안 어느 후원자에게도 권해본 적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녹취:저스틴 휠러] “The reason why we wanted it was we wanted to keep him bought into ..
링크 뿐아니라 북한 문제에 계속 관심을 갖게 하려는 목적으로 위험 부담이 큰 중국을 제외한 탈출 경로를 함께 돌아볼 것을 권했다는 겁니다.
휠러 부대표는 그러나 모든 일은 베스 씨와 신뢰를 쌓고 그가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 뒤에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베스 씨는 지난 2012년 9월,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 올 6월에는 동남아시아에서 한국행을 꿈꾸는 탈북자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경비를 지원했던 베스 씨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말합니다.
[녹취:블레인 베스] “The real situation was of course much more powerful than reading an article or watching a film..
탈북자들을 만나러 가던 때의 흥분된 마음과, 실제 그들의 모습을 본 순간을 잊을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베스 씨는 실제상황이 기사나 영상을 통해 본 것보다 훨씬 강하게 다가왔다며, 탈북자들을 만난 뒤 언론을 통해 본 것들이 이해가 됐고,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베스 씨는 구체적인 장소는 얘기할 수 없다면서도, 당시 만났던 탈북자들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블레인 베스] “When we first picked up the refugees, we were in the van and everyone was a bit nervous ..
링크 측이 5천 킬로미터의 긴 여정을 끝내가는 5명의 탈북자들을 동남아시아의 어느 지점에서 차에 태웠다고 말했는데요, 2명의 30대 부부와 10 대 청소년, 그리고 10살 소년은 매우 지쳐보였지만 모두 깨끗한 옷 차림에 흥분된 모습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베스 씨는 탈북자들과 처음 만난 순간이 10시간 가까운 여행에서 가장 어려웠다며, 하지만 그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난 뒤에는 서로 미소를 지을 정도의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손전화기와 이를 통해 본 북한 다큐영화가 5명의 탈북자들과 가까와질 수 있었던 매개체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블레인 베스] “ I was showing them pictures from NK on facebook. They could not believe I had been there..”
탈북자들은 인터넷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고, 손전화기에 담긴 자신의 북한 방문 사진을 보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베스 씨는 또 링크가 제작한 북한 관련 동영상을 본 뒤 30대 남성은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저런 장면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고, 10대 소녀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며, 그런 모습들이 자신에게는 탈북자들을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베스 씨는 탈북자들과 링크의 관계가 시간이 흐를수록 편안해졌다며, 여정이 끝나갈 무렵 탈북자들이 링크 측에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블레인 베스]” They don't know why these people are helping them. "What does everyone want in return?"
탈북자들은 자신들이 도움을 받은 대가로 무엇을 지불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휠러 부대표가 그저 자유를 찾는 것을 돕고 싶은 것 뿐이라고 대답하자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는 겁니다.
[녹취: 블레인 베스] “Increasing awareness and hopefully, being able to people .."
베스 씨는 북한의 문이 열리는 날까지 탈북자와 북한 상황을 계속 알릴 것이라며, 탈출 과정에서 만났던 5명의 탈북자들이 어떻게 사는지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