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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적십자사, 대북 사업에 50만 유로 지원


지난해 4월 북한 구장군 용천리에서 적십자 직원들이 식목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4월 북한 구장군 용천리에서 적십자 직원들이 식목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
스웨덴 적십자사가 북한 지원 사업을 위해 50만 유로, 미화 69만 달러를 제공했습니다. 평안남도 지역의 재난관리와 식량안보 사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스웨덴적십자사가 유럽연합으로부터 지원 받은 50만 유로, 미화 69만 달러를 대북 지원 사업에 투입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 (IFRC)는 23일 스웨덴적십자사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 자금으로 앞으로 3년 간 평안남도 북창군과 운산군 지역에서 재난관리와 식량안보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에는 덴마크와 핀란드, 노르웨이 적십자사가 지원한 자금과 이번에 스웨덴 적십자사가 지원한 50만 유로를 포함한 74만 유로, 미화 102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스웨덴 적십자사의 니나 펄슨 (Nina Paulsen) 북한 담당 국장은 23일 ‘VOA’에 북창군과 운산군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특히 심하다며,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재난 극복을 돕고 영양 상태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니나 펄슨 스웨덴 적십자사 북한 담당 국장] “The red Cross will support increased resilience to disasters and provide them with an opportunity to grow a broader range of crops for improved nutrition.”

펄슨 국장은 지역 주민들의 영양 상태 개선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작물을 심어 주민들이 섭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와 스웨덴적십자사는 취약지역에서 침식이나 산 사태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나무와 유실수를 심는다는 계획입니다.

또 홍수로 집이 파괴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주민들이 빠른 시간 안에 대피할 수 있도록 조기경보 체제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영양 강화 사업으로는 유실수에서 열린 과일을 통해 주민들이 필요한 주요 영양소와 비타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펄슨 국장은 야채를 재배할 수 있는 온실을 지어 주민들이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니나 펄슨 스웨덴 적십자사 북한 담당 국장] “We will also build greenhouses for vegetables and assist with basic kitchen appliances giving the most vulnerable villagers better access to vitamin-rich food to meet their daily needs…”

펄슨 국장은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주방용품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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