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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대북 유기농법 전수 사업에 51만 달러 지원


평양 외곽 칠곡채소농장에서 농부가 배추밭에 거름을 주고 있다.
평양 외곽 칠곡채소농장에서 농부가 배추밭에 거름을 주고 있다.

유럽연합이 북한에서 진행 중인 민간단체의 유기농법 전수 사업에 45만 유로, 미화 51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 (IFOAM)은 이 자금으로 앞으로 4년 간 유기농법 기술을 전수할 예정입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이 올해 초 북한에서 유기농법 전수 2단계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단체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사업은 유기농법을 널리 보급해 북한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 농장 관리자들과 정부 관리, 전문가들에게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유기농법 기술을 전수하고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유기농법을 전수하기 위한 교육 방법을 개발하고 시범농장을 같이 운영해 나가며 필요한 기술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평양국제새기술경제정보센터 (PIINTEC)’의 유기농업 개발 능력을 강화하고 이 기술이 지방에까지 잘 보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평양국제새기술경제정보센터는 북한 내 유기농법 관련 활동을 총괄하고 있으며, 북한에서 유일하게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에 가입했습니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사업에 필요한 예산은 지난해 말 유럽연합으로부터 승인 받았습니다.

유럽연합 웹사이트에 따르면 유럽연합 원조개발협력청은 지난해 12월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의 북한 유기농법 전수 사업에 45만 유로 미화 51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은 120개 나라에서 815 개 단체가 가입한 세계 최대 규모의 유기농업 운동단체입니다.

독일 본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지난 2012년부터 북한에서 유기농업 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유기농법 전수 1단계 사업은 북한 농업 관계자들에게 강습회 등을 통해 유기농법을 소개하고, 해외 유기농법 전문가들과 교류를 통해 선진 유기농 기술을 익히게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사업의 일환으로 북한 농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습회를 열어 유기농 이론과 선진적인 영농관리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 농업 관계자들을 중국과 독일 등 해외에 초청해 선진 유기농법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본 내 친북단체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2013년 5월 “유기농법의 선진기술 도입을 위해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과 합동으로 평양과 지방에서 처음으로 강습회가 열렸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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