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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미군 아프간 철수 이라크보다 어려워' - USA투데이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문) 오늘 미국 신문들이 관심을 갖는 소식 중에는 어제 밤 열린 미국 프로 야구 올스타 전 소식이 있습니다. 내쇼날 리그가 아메리칸 리그를 8대 0으로 이겼다는 소식인데, 올스타전이 무엇인지부터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프로 야구는 아메리칸 리그와 내쇼날 리그라는 양대 산맥으로 조직돼 있습니다. 이 두 리그를 메이저 리그라고 부릅니다. 30개 팀이 이 조직 안에 들어있습니다. 야구 철 내내 리그 내 팀들끼리 시합을 벌이고, 최종적으로는 두 조직의 1위 팀들이 월드 시리즈 라는 결승전을 통해 그해의 챔피언을 결정합니다. 그런데 올 스타전이란 지금까지 모든 팀 소속 선수들의 기록을 평가해 최우수 선수들만으로 팀을 짜서 양대 조직의 혼성팀이 시합을 해보는 것을 말합니다.

문) 올스타전에 뽑히는 선수나 감독은 영광이겠군요.

답) 그렇죠. 그래서 오늘 워싱턴 포스트는 이 지역 팀인 워싱턴 내쇼날의 선수로 올 스타전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모습을 1면에 사진 기사로 크게 싣고 있습니다.

문)워싱턴 디시 시장 선거와 관련된 부당 선거자금 논란, 미국의 범죄수사에서 검시가 잘못돼 말썽이 일고 있는 소식 등도 워싱턴 포스트는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운동 소식도 자세히 실려 있습니다.

답) 오바마 대통령이 4년전 아이오와 주에서 처음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크게 인기를 끌었는데, 지금도 그때를 그리워 한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이집트에서 의회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정권이양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여러나가가 예산절감을 위해 은퇴연금을 지급하는 연령대를 올리고 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러시아 이야기가 머리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홍수에 이어 슬픔, 분노, 깊은 불신이 뒤따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러시아 남부 크림스크라는 곳에서 어제 즉 10일까지 대홍수로 17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구 5만 7천명의 이 소도시는 지난 7일부터 쏟아진 비로 아비규환의 상태에 빠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난에 대처할 아무런 준비가 돼 있지 않아 많은 희생자가 났다는 겁니다. 중요한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재 집권후 처음 발생한 재난인데, 이 사건이 푸틴의 응급대처 능력을 평가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입니다.

문) 푸틴 대통령은 과거에도 재난 처리와는 악연이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특히 2000년 핵 잠수함 사고가 발생했을 때 푸틴은 휴가를 갔다가 늑장 대처를 하는 바람에 큰 비난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러시아인들이 푸틴의 처리태도를 주시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중국의 종교 갈등도 뉴욕 타임스의 주요 기사입니다. 가톨릭 신자들이 늘어나면서 중국 정부와 로마 교황청 사이에 갈등이 일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답) 중국에는 약 천 200만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고, 그중 절반 정도는 지하성당에 나가고 있습니다. 이유는 정부가 허가하는 성당 즉 애국협회에 소속된 곳에는 공개적으로 미사에 참여할수 있지만, 로마 교황청의 규정을 따르지 않는 그 같은 모임에는 나가기를 거부하는 신자들은 지하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신부들도 고민을 할수밖에 없는 상황을 자세히 전하는 기사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국제면 기사로 한국의 대통령 형이 뇌물 수수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상득씨 기소사건은 그렇지 않아도 레임덕 현상을 겪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힘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가 수십억 달라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애쉬턴 카터 국방부 부장관을 인터뷰한 기사인데요,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답) 10여년 동안의 주둔 끝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하는데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고 처음 예상했던 것 보다 그 과정이 훨씬 어렵다고 카터 부장관이 말했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약 8만 8천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데 올 10월까지 병력 2만명과 그에 따른 관련 장비가 철수될 예정입니다.

문) 현재 한창 철수가 진행되고 있는데, 마지막 철수는 2014년이라고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대규모 장비가 빠져나가려면 먼 육로를 통과해 파키스탄의 카라치 같은 항구로 빠져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그 길은 좁고 험난하며 아직도 저항세력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철수를 위해서는 도로가 재정비돼야 하는 곳이 많은데, 국방부는 도로 정비만으로 올해 29억달러를 청구했을 정도로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래저래 아프가니스탄 철수는 이라크 철수보다 훨씬 어렵다는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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