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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쿠바 경제체제 변화 주춤 - 뉴욕타임스


문) 오늘 뉴욕 타임스에는 쿠바 기사가 크게 실렸습니다. 공산체제인 쿠바 정부가 2년전부터 사기업을 허용하기 시작했는데, 기대만큼 진전이 빠르지 않다고 합니다. 주 요인은 무엇인가요?

답) 정부가 수입품에 대해 높은 세금을 부과한 것이 하나의 이유라고 합니다. 또 하나는 정부가 독단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즉 언제 어떤 조치를 위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쿠바인들이 정부 배급제를 포기하고 쉽게 사기업으로 돌아서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쿠바 정부의 경제체제 전환 능력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그래도 이 기사를 보면 정부의 정책변경 이후 상당히 많은 쿠바인들이 사기업으로 돌지 않았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쿠바 정부가 2010년에 개인 사업을 허용한 이후 그러니까 약 20개월 동안에 거의 25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음식점, 간이 식당, 길거리 행상, 택시 운전, 휴대전화 수리업 등 여러가지 자영업을 시작했습니다. 1990년대에 시험적으로 허용한 정책에 따라 민간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도 있는데 이들까지 합쳐 총 38만여명의 쿠바인들이 현재 개인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 쿠바인들은 50년만에 처음으로 집을 사고 팔수 있게 됐습니다.

문) 그런 정책변경과 함께 소위 보따리 장사라고 할수 있는 개인 거래 또한 늘어났다고 하는데요.

답) 쿠바에는 매일 같이 파나마, 에콰도르, 미국, 스페인 등 외국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가방이나 보따리에 많은 물건들을 갖고 들어온다고 합니다. 쿠바의 경제 체제가 아직은 도매상을 이용할수 있는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친척이나, 친구, 아는 사람등을 통해 이렇게 들여온 물건을 받아다 팔고 있습니다. 이런 거래로 이루어지는 경제 규모는 약 10억 달라나 된다고 합니다.

문) 그런데 왜 당초 방침과는 다르게 과도한 세금을 매겨 민영화를 더디게 하고 있습니까?

답) 전문가, 경제학자들은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조심스런 접근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산체제에서 그런대로 안정을 누리던 중간급 이상 공무원들과 보수적인 관리들이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잃을까 불안해 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 조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문) 다음은 워싱턴 포스트 머리기사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한 뒤 하미드 카르자이 정부의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이 대단히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2014년이면 미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모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텐데요, 진공상태에 빠지는 지역이 많다, 특히 대도시에 멀리 떨어진 농촌지대가 그렇다는 보도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개발을 지원했던 미군이 빠져나가면 이런 지역들은 사실상 아무런 수입원이 없는데다 통치 제도 자체가 사라져버리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여러 신문들이 큰 관심을 나타내는 소식 중에는 인터넷 검색엔진 회사인 야후가 구글사의 부사장을 최고경영자로 영입한 소식이 있습니다.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특히 이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이 신문은 야후가 16일 올해 37살인 구글의 마리사 마이어 부사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전격 선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글의 첫번째 여성 엔지니어인 마이어는 현재 구글 지도 등 구글의 위치서비스와 지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지지도가 높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보도했습니다.

답)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 수입 10만 달러 이상인 미국인들은 오바마 대통령 보다는 공화당 후보가 될 미트 롬니를 더 많이 지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NBC 방송이 공동 조사한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지지도는 44%, 롬니 지지도는 50%로 나타났습니다.

문) 미 전지역에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55년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고 여러 신문이 전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 유에스 에이 투데이 보도로 알아 보죠.

답) 미국 기상 데이터 센터가 16일 발표한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본토의 약 55%에 해당하는 지역이 가뭄을 겪고 있는데 이는 1956년에 58%에 해당하는 지역이 가뭄에 시달린 후 최악의 상태라는 보도입니다.

그 결과 미국의 옥수수와 콩이 지난 3개월간 극도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 가뭄 관측소, US Drought Monitor 라는 기관은 최근 가뭄이거나 비정상적으로 건조한 상태로 분류되는 지역이 80%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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