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중동 국가들의 반미 시위와 관련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반이슬람 영화를 비난하고 그러나 그 영화가 미국 정부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3차 양적완화를 골자로 하는 새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이 다음 주에 중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입니다. 권투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가 필라델피아 시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중동 국가들의 반미 시위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미 국무장관이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반이슬람 영화를 비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역겨운 영화라는 겁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집트와 리비아를 넘어 반미 감정이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에 널리 확대되자 이슬람교도들의 감정의 불씨가 된 문제의 영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리턴 미 국무장관] “This video is disgusting and reprehensible. It appears to have…”
문제의 영화를 본 뒤 매우 역겹고 비난을 받을만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 영화는 애초부터 특정 종교를 비아냥거릴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일뿐 아니라 위대한 종교를 멸시하고 해당 종교인들을 화를 돋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당연히 미국 정부와 무관하다는 입장도 밝혔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영화가 한 개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뿐 미국 정부의 입장이나 견해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반 이슬람교 단체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무슬림의 순진함’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에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혹은 마호메트를 위선자로 묘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진행자) 그 영화를 직접 만든 감독의 행방은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문제의 영화 감독 이름은 샘 바실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이 영화에 돈을 댔다는 제작자 나쿨라 바슬리 나쿨라가 샘 바실과 같은 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나쿨라도 종적을 감춘 상태인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던 나쿨라는 이번 영화의 제작 과정을 관리하고 촬영에 필요한 지원을 했다고 시인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나쿨라가 샘 바실과 같은 인물이라는 정황 근거는 뭔가요?
기자) 우선 나쿨라는 자신이 이집트 출신 콥트 기독교인이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결정적으로 감독 샘 바실의 휴대전화 번호가 나쿨라의 자택과 같은 주소지로 등록돼 있었던 점이 확인됐습니다. 또 그의 가운데 이름 바슬리가 바실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도 의심을 사고 있는 대목입니다. 또 샘 바실을 주장했던 인물은 자신이 유대인 출신의 부동산 업자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스라엘 시민권자 가운데 그런 이름은 없었습니다. 물론 캘리포니아주 부동산 면허 목록에도 등재돼 있지 않습니다.
진행자) 특정 종교를 지나치게 비하하고 이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영화 감독에 대한 처벌 여론이 일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따라서 미국 내에서는 문제의 영화 감독과 제작자를 현행법으로 처벌할 수 있느냐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단순히 신성모독이라는 이유 만으로 처벌할 수는 없도록 헌법에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나쿨리가 직접 영화 감독겸 제작자라면 그를 보호관찰 조건 위반으로 처벌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나쿨라는 수년전 금융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요. 그 뒤 미 연방수사국으로부터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하지 말라는 보호관찰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 연방수사국이 반미 시위가 미국내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연방수사국과 국토안보부가 어제(13일) 정보 공람을 통해서 문제의 반 이슬람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폭력 사태의 위험성이 해외 중동국가들은 물론 미국내에서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FBI는 특히 미국 내 극단주의자들이 이 영화를 이용해 대중의 분노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규모 군중 시위에 대비하고, 만약 시위가 벌어진다면 이를 평화적인 시위로 유도하도록 관계 기관에 지시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어느 때보다 안보 문제가 중요한 상황인데요. 공화당의 정식 정-부통령 후보인 미트 롬니와 폴 라이언도 이제 국가정보기관으로부터 국가안보 관련 보고를 받게 됐군요?
기자) 네. 미트 롬니 대통령 후보와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가 다음주부터 정식으로 오바마 행정부내 정보 기관과 담당 부서로부터 안보 관련 보고를 받기 시작합니다. 마침 롬니 후보는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지적해 왔는데요. 실질적으로 오바마 행정부 정책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다음은 경제 관련 소식인데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해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죠?
기자) 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시중 유동성 확대를 위한 3차 양적 완화를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매달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또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오는 2015년 중반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주택저당증권을 사들이게 되면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기자) 주택 소유주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담보를 설정하게 됩니다. 은행들은 이 같은 담보권, 즉 저당권을 증권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그 이자 수익을 올리게 되는데요. 이 같은 증권을 정부가 대거 사들이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은행들은 대출 규모를 더욱 확대할 수 있고 이는 결국 일반 국민들의 대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주택 구매율을 높일 수 있고요. 주택을 담보로 별도의 생계 대출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중에 자금을 푸는 효과가 있습니다.
진행자) 주택 융자는 주로 장기 대출에 속하는데, 정부가 이 증권들을 많이 사들이면 이자율에도 영향을 미치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결과적으로 장기 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데요. 그렇게 해서 기업들이 싼 이자에 많은 돈을 빌려서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투자의 기본은 노동력 확보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도 있다는 계산입니다. 이처럼 연방준비제도의 지난 두 차례 양적 완화 조치가 물가 잡기에 집중했다면, 이번 3차 양적 완화 조치는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뒀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일단 이번 경기부양책 발표로 전 세계 증시가 상승하기는 했는데, 그효과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기대가 되는 부분은 일단 미국 정부가 시장에 돈을 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경제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 가운데는 유동성이 확대될 경우 자칫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실질 금리 인하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돈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는 투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요. 달러화 약세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이 다음 주에 중국과 일본 등을 방문할 계획이군요? 어떤 이유입니까?
기자)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중국과 일본, 뉴질랜드 이렇게 3개국을 순방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마침 중국과 일본은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어서 이번 순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파네타 장관은 취임 이후 부쩍 아시아 순방에 자주 나서고 있는데요. 그만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는 특히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시진핑 국가부주석과 만나게 될지 여부도 관심이죠?
기자) 맞습니다. 미 국방부 측은 아직 파네타 장관과 시 부주석의 면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중국은 미국이 지나치게 자국 문제에 개입한다며 불편한 입장을 드러냈었는데요. 따라서 이번 방문이 어떤 전기를 마련하게 될지 관심입니다. 파네타 장관은 아울러 일본에서는 모리모토 사토시 방위상과 만나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 관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또 미 국방장관이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것은 30여년만에 처음입니다.
진행자) 미국의 전설적인 권투선수 무함마드 알리가 필라델피아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고 하셨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전설적인 복서, 무함마드 알리가 어제(13일) 미국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자유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알리는 선수생활에서 은퇴 뒤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개발도상국에 식량과 의료 지원을 하는 유엔 외교대사로 활동하는 등 인도주의 활동을 벌인 공로가 인정된 것입니다. 필라델피아 자유의 메달은 미국의 건국 정신을 기리고자 미국의 옛 수도인 필라델피아시 당국이 1989년 제정한 상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중동 국가들의 반미 시위와 관련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반이슬람 영화를 비난하고 그러나 그 영화가 미국 정부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3차 양적완화를 골자로 하는 새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이 다음 주에 중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입니다. 권투의 전설 무하마드 알리가 필라델피아 시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중동 국가들의 반미 시위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미 국무장관이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반이슬람 영화를 비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역겨운 영화라는 겁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집트와 리비아를 넘어 반미 감정이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에 널리 확대되자 이슬람교도들의 감정의 불씨가 된 문제의 영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리턴 미 국무장관] “This video is disgusting and reprehensible. It appears to have…”
문제의 영화를 본 뒤 매우 역겹고 비난을 받을만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이 영화는 애초부터 특정 종교를 비아냥거릴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일뿐 아니라 위대한 종교를 멸시하고 해당 종교인들을 화를 돋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당연히 미국 정부와 무관하다는 입장도 밝혔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번 영화가 한 개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뿐 미국 정부의 입장이나 견해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반 이슬람교 단체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무슬림의 순진함’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에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 혹은 마호메트를 위선자로 묘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진행자) 그 영화를 직접 만든 감독의 행방은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문제의 영화 감독 이름은 샘 바실로 알려져 있는데요. 하지만 이 영화에 돈을 댔다는 제작자 나쿨라 바슬리 나쿨라가 샘 바실과 같은 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나쿨라도 종적을 감춘 상태인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던 나쿨라는 이번 영화의 제작 과정을 관리하고 촬영에 필요한 지원을 했다고 시인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나쿨라가 샘 바실과 같은 인물이라는 정황 근거는 뭔가요?
기자) 우선 나쿨라는 자신이 이집트 출신 콥트 기독교인이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결정적으로 감독 샘 바실의 휴대전화 번호가 나쿨라의 자택과 같은 주소지로 등록돼 있었던 점이 확인됐습니다. 또 그의 가운데 이름 바슬리가 바실과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도 의심을 사고 있는 대목입니다. 또 샘 바실을 주장했던 인물은 자신이 유대인 출신의 부동산 업자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스라엘 시민권자 가운데 그런 이름은 없었습니다. 물론 캘리포니아주 부동산 면허 목록에도 등재돼 있지 않습니다.
진행자) 특정 종교를 지나치게 비하하고 이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는 이유로 영화 감독에 대한 처벌 여론이 일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따라서 미국 내에서는 문제의 영화 감독과 제작자를 현행법으로 처벌할 수 있느냐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단순히 신성모독이라는 이유 만으로 처벌할 수는 없도록 헌법에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나쿨리가 직접 영화 감독겸 제작자라면 그를 보호관찰 조건 위반으로 처벌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나쿨라는 수년전 금융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요. 그 뒤 미 연방수사국으로부터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하지 말라는 보호관찰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 연방수사국이 반미 시위가 미국내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 연방수사국과 국토안보부가 어제(13일) 정보 공람을 통해서 문제의 반 이슬람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폭력 사태의 위험성이 해외 중동국가들은 물론 미국내에서 커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FBI는 특히 미국 내 극단주의자들이 이 영화를 이용해 대중의 분노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규모 군중 시위에 대비하고, 만약 시위가 벌어진다면 이를 평화적인 시위로 유도하도록 관계 기관에 지시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어느 때보다 안보 문제가 중요한 상황인데요. 공화당의 정식 정-부통령 후보인 미트 롬니와 폴 라이언도 이제 국가정보기관으로부터 국가안보 관련 보고를 받게 됐군요?
기자) 네. 미트 롬니 대통령 후보와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가 다음주부터 정식으로 오바마 행정부내 정보 기관과 담당 부서로부터 안보 관련 보고를 받기 시작합니다. 마침 롬니 후보는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에 문제가 많다는 점을 지적해 왔는데요. 실질적으로 오바마 행정부 정책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다음은 경제 관련 소식인데요.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해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죠?
기자) 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시중 유동성 확대를 위한 3차 양적 완화를 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매달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또 기준금리를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도 오는 2015년 중반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주택저당증권을 사들이게 되면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기자) 주택 소유주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담보를 설정하게 됩니다. 은행들은 이 같은 담보권, 즉 저당권을 증권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그 이자 수익을 올리게 되는데요. 이 같은 증권을 정부가 대거 사들이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은행들은 대출 규모를 더욱 확대할 수 있고 이는 결국 일반 국민들의 대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주택 구매율을 높일 수 있고요. 주택을 담보로 별도의 생계 대출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시중에 자금을 푸는 효과가 있습니다.
진행자) 주택 융자는 주로 장기 대출에 속하는데, 정부가 이 증권들을 많이 사들이면 이자율에도 영향을 미치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결과적으로 장기 금리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데요. 그렇게 해서 기업들이 싼 이자에 많은 돈을 빌려서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투자의 기본은 노동력 확보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도 있다는 계산입니다. 이처럼 연방준비제도의 지난 두 차례 양적 완화 조치가 물가 잡기에 집중했다면, 이번 3차 양적 완화 조치는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뒀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일단 이번 경기부양책 발표로 전 세계 증시가 상승하기는 했는데, 그효과에 대해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기대가 되는 부분은 일단 미국 정부가 시장에 돈을 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경제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 가운데는 유동성이 확대될 경우 자칫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실질 금리 인하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돈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는 투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요. 달러화 약세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이 다음 주에 중국과 일본 등을 방문할 계획이군요? 어떤 이유입니까?
기자)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이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중국과 일본, 뉴질랜드 이렇게 3개국을 순방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마침 중국과 일본은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어서 이번 순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파네타 장관은 취임 이후 부쩍 아시아 순방에 자주 나서고 있는데요. 그만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는 특히 최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시진핑 국가부주석과 만나게 될지 여부도 관심이죠?
기자) 맞습니다. 미 국방부 측은 아직 파네타 장관과 시 부주석의 면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중국은 미국이 지나치게 자국 문제에 개입한다며 불편한 입장을 드러냈었는데요. 따라서 이번 방문이 어떤 전기를 마련하게 될지 관심입니다. 파네타 장관은 아울러 일본에서는 모리모토 사토시 방위상과 만나 오키나와 미군 기지에 관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또 미 국방장관이 뉴질랜드를 방문하는 것은 30여년만에 처음입니다.
진행자) 미국의 전설적인 권투선수 무함마드 알리가 필라델피아 자유의 메달을 받았다고 하셨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전설적인 복서, 무함마드 알리가 어제(13일) 미국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자유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알리는 선수생활에서 은퇴 뒤 파킨슨병을 앓으면서도 개발도상국에 식량과 의료 지원을 하는 유엔 외교대사로 활동하는 등 인도주의 활동을 벌인 공로가 인정된 것입니다. 필라델피아 자유의 메달은 미국의 건국 정신을 기리고자 미국의 옛 수도인 필라델피아시 당국이 1989년 제정한 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