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후보의 첫 대통령 선거 텔레비전 토론회가 미국 시간 3일 저녁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렸는데요. 역시 미국의 경제 문제를 놓고 양측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미국의 핵 잠수함이 필리핀 해상에 파견됨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이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 개수가 러시아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 뇌수막염이 발생해 사망자가 잇달았습니다.
진행자) 미국 대통령 후보들은 첫 텔레비전 토론회를 마친 뒤 4일 다시 각 지역을 순방하는 유세 여행을 재개했습니다. 이시간에는 전국민의 관심 속에 벌어진 3일의 토론회 내용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죠.
기자) 네. 콜로라도주 덴버대학에서 3일밤 열린 미국 대통령 후보 공개토론회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여유와 롬니 공화당 후보의 기백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잇달아 언급하면서 자신의 재임기간 이룩한 성과를 적극적으로 내세웠습니다. 반면 롬니 후보는 첫 대선 토론임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언성을 높여가며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실패를 집중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토론회의 주요 쟁점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먼저 일자리 문제가 첫 질문으로 주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두 후보는 미국 경제의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 문제가 첫 질문으로 등장하자 곧바로 날선 공방을 시작했는데요.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실업률이 늘고 각종 추진 정책들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 “I just do not know how the president could have come into office…”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에 2천3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실업률은 올랐으며 각 가정의 식탁에까지 경제 위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일자리를 만들기는 커녕 에너지 정책과 건강보험 개혁정책에만 몰두해 왔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중소기업 살리기와 건강보험개혁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It was not just that small businesses were seeing costs skyrocket…”
중소 상인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고 심지어 근로자들의 임금을 조달할 수도 없는 형편일 뿐 아니라, 또 가정에서는 몸이 아파도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기는 커녕 파산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세금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이 먼저 공격을 펼쳤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의 세율 정책이 경제 위기는 뒷전인 채 부유층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The fact is, if you are lowering the rates the way you described…”
롬니 후보의 세율 절감 정책은 충분한 추론이 뒤받침되지 못했고 허점 투성이라며 시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칫 고소득자들에게만 혜택을 주고 재정 적자나 중산층에 대한 부담을 덜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이 당초 자신의 세금 절감 계획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 “Virtually everything he just said about my tax plan is inaccurate…”
사실 오바마 대통령이 말하는 나의 세금 정책은 모두 잘못됐다며 나는 5조 달러 감축을 추구한 적이 없는 만큼 오바마 대통령의 그 같은 설명은 절대로 나의 세금 정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연방정부 역할과 규제 강도를 놓고도 열띤 공방을 벌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첫번째 역할은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국가의 기본적인 기능이자 자신이 백악관에 들어온 이후 최고 지도자로서 매일같이 노력하고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생각은 국민이 스스로의 꿈을 추구하도록 하는 것보다 정부 역할에 대한 기대만을 강요하는 이른바 낙수 정부라고 비판했는데요. 정부가 그렇게 개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6명 중 1명이 빈곤층이고, 식품권을 받아 생활하는 저소득층이 급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두 후보의 토론회 마무리 발언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미국민과 중산층을 위해 매일같이 싸웠고 그 약속을 지켰다면서 재선 임기에서도 똑같이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롬니 후보는 미국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고, 미국이 지난 4년간 걸어온 방향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강한 미국을 원할 뿐 아니라 미국의 중산층이 다시 일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중요한 것은 토론회 이후 미국 유권자들의 반응일텐데요. 대체로 롬니 후보가 우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토론회 직후 곧바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을 크게 이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스 전문 케이블 방송 CNN이 임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누가 토론을 더 잘했느냐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67%가 롬니가 더 잘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오바마가 더 잘했다는 대답은 25%에 그쳤습니다. 아울러 응답자의 61%는 오바마가 예상보다 못했다고 답했고, 롬니에 대해서는 82%가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CBS 텔레비전 방송의 여론 조사 결과도 나왔죠?
기자) 네. 지상파 방송인 CBS텔레비전도 부동층 유권자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역시 롬니가 토론을 더 잘했다는 응답이 45%였고요, 오바마 대통령을 택한 응답은 22%였습니다. 또 응답자의 56%는 토론을 본 뒤 롬니 의견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롬니 후보에 대해 부유층이라는 평가와 달리 서민 문제와 해결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는 응답이 63%로 급등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토론회가 실제 표심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네. CNN 방송이 그 부분에 대한 여론도 조사를 했는데요. 토론회를 보고 누구에게 투표할 마음이 생겼냐는 물음에 35%가 롬니 후보를 선택했고요. 18%만이 오바마를 꼽아서 대조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거의 절반에 가까운 47%는 토론회를 보고도 표심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오는 16일에는 뉴욕주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22일에는 플로리다주 린 대학에서 두차례 TV 토론을 더 진행합니다. 또 민주당의 조 바이든 부통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폴 라이언 하원의원의 TV토론도 오는 11일에 계획돼 있습니다.
진행자) 선거 열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는 싯점에서 미국 실업률은 좀처럼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 수당을 신청한 수가 약간 늘어나서 미국의 노동 시장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 신규 수당신청은 그 전 주보다 약 4천건이 늘어났는데요, 이로써 총 36만 7천건이 됐습니다. 이 정도의 실업 수당 신청 규모는 일자리 증가가 침체돼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선입니다.
진행자) 일반 미국인들은 5일 발표되는 9월달 고용 통계를 주시하고 있는데요,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때 나오는 이 발표에 두 대통령 후보들은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투자가이기도 한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에게는 경제동향이 핵심적인 당락 변수 중 하나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9월 중 미국의 신규 일자리는 11만 천개가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8월의 9만 6천개에 비하면 늘어난 것이지만 미국의 실업률 8.1%를 낮추기에는 너무 미약한 수치입니다. 미국에서는 천 200만명, 8% 이상의 실업률이 43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내에서 최근 뇌수막염 환자들이 발생하면서 목숨을 잃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군요?
기자) 네. 미국내 5개 주에서 뇌수막염 환자 26명이 발병했는데요. 이 가운데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곳 수도 워싱턴DC와 가까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도 각각 1명씩 사망했습니다. 이 환자들은 비전염성 곰팡이 감염으로 인한 뇌수막염을 앓아왔습니다. 모두 척추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환자들이었습니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감싼 막이 바이러스나 곰팡이에 의해 감염돼 부어오르는 질병인데요. 증상으로는 심한 두통과 구토, 현기증, 열 등을 동반하게 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후보의 첫 대통령 선거 텔레비전 토론회가 미국 시간 3일 저녁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렸는데요. 역시 미국의 경제 문제를 놓고 양측이 설전을 벌였습니다. 미국의 핵 잠수함이 필리핀 해상에 파견됨에 따라 아시아 국가들이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 개수가 러시아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 뇌수막염이 발생해 사망자가 잇달았습니다.
진행자) 미국 대통령 후보들은 첫 텔레비전 토론회를 마친 뒤 4일 다시 각 지역을 순방하는 유세 여행을 재개했습니다. 이시간에는 전국민의 관심 속에 벌어진 3일의 토론회 내용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죠.
기자) 네. 콜로라도주 덴버대학에서 3일밤 열린 미국 대통령 후보 공개토론회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여유와 롬니 공화당 후보의 기백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잇달아 언급하면서 자신의 재임기간 이룩한 성과를 적극적으로 내세웠습니다. 반면 롬니 후보는 첫 대선 토론임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언성을 높여가며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실패를 집중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토론회의 주요 쟁점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먼저 일자리 문제가 첫 질문으로 주어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두 후보는 미국 경제의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 문제가 첫 질문으로 등장하자 곧바로 날선 공방을 시작했는데요.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 기간 실업률이 늘고 각종 추진 정책들은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 “I just do not know how the president could have come into office…”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에 2천3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실업률은 올랐으며 각 가정의 식탁에까지 경제 위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일자리를 만들기는 커녕 에너지 정책과 건강보험 개혁정책에만 몰두해 왔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중소기업 살리기와 건강보험개혁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It was not just that small businesses were seeing costs skyrocket…”
중소 상인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고 심지어 근로자들의 임금을 조달할 수도 없는 형편일 뿐 아니라, 또 가정에서는 몸이 아파도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기는 커녕 파산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세금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이 먼저 공격을 펼쳤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의 세율 정책이 경제 위기는 뒷전인 채 부유층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The fact is, if you are lowering the rates the way you described…”
롬니 후보의 세율 절감 정책은 충분한 추론이 뒤받침되지 못했고 허점 투성이라며 시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칫 고소득자들에게만 혜택을 주고 재정 적자나 중산층에 대한 부담을 덜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이 당초 자신의 세금 절감 계획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 “Virtually everything he just said about my tax plan is inaccurate…”
사실 오바마 대통령이 말하는 나의 세금 정책은 모두 잘못됐다며 나는 5조 달러 감축을 추구한 적이 없는 만큼 오바마 대통령의 그 같은 설명은 절대로 나의 세금 정책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연방정부 역할과 규제 강도를 놓고도 열띤 공방을 벌였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첫번째 역할은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국가의 기본적인 기능이자 자신이 백악관에 들어온 이후 최고 지도자로서 매일같이 노력하고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생각은 국민이 스스로의 꿈을 추구하도록 하는 것보다 정부 역할에 대한 기대만을 강요하는 이른바 낙수 정부라고 비판했는데요. 정부가 그렇게 개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6명 중 1명이 빈곤층이고, 식품권을 받아 생활하는 저소득층이 급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두 후보의 토론회 마무리 발언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미국민과 중산층을 위해 매일같이 싸웠고 그 약속을 지켰다면서 재선 임기에서도 똑같이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롬니 후보는 미국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고, 미국이 지난 4년간 걸어온 방향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강한 미국을 원할 뿐 아니라 미국의 중산층이 다시 일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중요한 것은 토론회 이후 미국 유권자들의 반응일텐데요. 대체로 롬니 후보가 우세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토론회 직후 곧바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을 크게 이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스 전문 케이블 방송 CNN이 임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누가 토론을 더 잘했느냐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67%가 롬니가 더 잘했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오바마가 더 잘했다는 대답은 25%에 그쳤습니다. 아울러 응답자의 61%는 오바마가 예상보다 못했다고 답했고, 롬니에 대해서는 82%가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CBS 텔레비전 방송의 여론 조사 결과도 나왔죠?
기자) 네. 지상파 방송인 CBS텔레비전도 부동층 유권자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역시 롬니가 토론을 더 잘했다는 응답이 45%였고요, 오바마 대통령을 택한 응답은 22%였습니다. 또 응답자의 56%는 토론을 본 뒤 롬니 의견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됐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롬니 후보에 대해 부유층이라는 평가와 달리 서민 문제와 해결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는 응답이 63%로 급등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토론회가 실제 표심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네. CNN 방송이 그 부분에 대한 여론도 조사를 했는데요. 토론회를 보고 누구에게 투표할 마음이 생겼냐는 물음에 35%가 롬니 후보를 선택했고요. 18%만이 오바마를 꼽아서 대조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거의 절반에 가까운 47%는 토론회를 보고도 표심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오는 16일에는 뉴욕주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22일에는 플로리다주 린 대학에서 두차례 TV 토론을 더 진행합니다. 또 민주당의 조 바이든 부통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폴 라이언 하원의원의 TV토론도 오는 11일에 계획돼 있습니다.
진행자) 선거 열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는 싯점에서 미국 실업률은 좀처럼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주 미국에서 새로 실업 수당을 신청한 수가 약간 늘어나서 미국의 노동 시장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주 신규 수당신청은 그 전 주보다 약 4천건이 늘어났는데요, 이로써 총 36만 7천건이 됐습니다. 이 정도의 실업 수당 신청 규모는 일자리 증가가 침체돼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선입니다.
진행자) 일반 미국인들은 5일 발표되는 9월달 고용 통계를 주시하고 있는데요,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때 나오는 이 발표에 두 대통령 후보들은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투자가이기도 한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에게는 경제동향이 핵심적인 당락 변수 중 하나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9월 중 미국의 신규 일자리는 11만 천개가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8월의 9만 6천개에 비하면 늘어난 것이지만 미국의 실업률 8.1%를 낮추기에는 너무 미약한 수치입니다. 미국에서는 천 200만명, 8% 이상의 실업률이 43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내에서 최근 뇌수막염 환자들이 발생하면서 목숨을 잃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군요?
기자) 네. 미국내 5개 주에서 뇌수막염 환자 26명이 발병했는데요. 이 가운데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곳 수도 워싱턴DC와 가까운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에서도 각각 1명씩 사망했습니다. 이 환자들은 비전염성 곰팡이 감염으로 인한 뇌수막염을 앓아왔습니다. 모두 척추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은 환자들이었습니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감싼 막이 바이러스나 곰팡이에 의해 감염돼 부어오르는 질병인데요. 증상으로는 심한 두통과 구토, 현기증, 열 등을 동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