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는 오늘 (16일) 두 번째 TV 토론을 벌이게 되는데요,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오늘 토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이연철 기자, 미국 대선 투표일이 정확히 언젠가요?
기자) 네, 오는 11월 6일 입니다. 미국 대선 투표일은 ‘11월 첫째 월요일이 들어 있는 주의 화요일’, 이렇게 정해져 있는데요, 올해는 그 날이 바로 11월 6일입니다.
진행자) 앞으로 투표일까지 남아 있는 중요한 일정으로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나요?
기자) 네, 오늘(16일)과 23일 열리는 두 차례 TV 토론이 중요합니다. 통상적으로는 첫 번째 TV 토론이 가장 중요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는 큰 변수가 되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1차 토론 결과 롬니 후보가 상승세를 타는 등 판세가 출렁거린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남은 두 차례 토론이 대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오늘(16일) 열리는 2차 토론회가 특히 중요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16일) 토론회는 뉴욕 주 롱아일랜드의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캔디 크롤리 `CNN방송’ 기자의 진행으로 90분간 열리는데요, 청중들이 두 후보에게 질문하고 후보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지난 3일 열린 1차 토론과 11일의 부통령 후보 토론에 이어 벌어지는 이번 2차 토론으로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부가 사실상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1차 토론의 패배를 만회할 지, 아니면 롬니 후보가 1차 토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두 후보 모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첫 번째 토론회의 부진을 만회해야 하고, 롬니 후보는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요, 먼저, 오바마 대통령은 1차 토론 때와는 달리 공세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오바마 진영의 데이비드 액셀로드 선임고문은 밝혔습니다.
[녹취: 액셀로드 고문] “I think he is going to be aggressive…”
오바마 대통령이 보다 공격적으로 미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롬니 후보는 1차 토론 때와 마찬가지 자세로 토론에 임할 예정입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의 공세에도 대비가 돼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롬니 진영의 에드 길레스피 선임고문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길레스피 고문] “Even if he changes his style…”
오바마 대통령이 토론 방식이나 정치 전술을 바꾸더라도 국정수행 성적표나 정책은 바꾸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현재 미국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뭔가요?
기자) 네, 경제와 일자리 문젭니다. 특히 일자리 문제가 중요한데요, 현재 8%대 초반을 넘나드는 실업률이 7% 대로 떨어질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유리하지만, 8% 대 중반까지 치솟는다면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롬니 후보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대통령 선거 나흘 전인 11월2일에 발표되는 10월 실업률이 어떻게 나올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국제적으로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시리아 사태,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피습 사건 등 현안들이 있는데요, 이번 대선의 중요한 변수가 되지는 않는 건가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이 문제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 핵 개발 문제와 관련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한다든지 하는 일이 벌어지면 외교안보 문제가 돌발변수가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진행자) 현재 두 후보의 지지율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기자) 한때 오바마 대통령이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1차 TV 토론 이후 롬니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그 결과 예측을 불허하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abc 방송’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 49%, 롬니 후보 46%로 나타났고요,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 조지 워싱턴 대학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49%, 롬니 후보48%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 조사에서는 롬니 후보와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이 49%대 47%로 롬니 후보가가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요, 라스무센 조사에서도 롬니 후보와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각 49%와 47%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실제 승패를 결정하게 될 경합주에선 어떤 결과가 나오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경합주에서는 아직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많게는 9개 주가 경합주로 꼽히고 있는데요,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선거인단 1백10명이 달려 있는 9개 경합주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아이오와, 네바다, 뉴햄프셔, 오하이오, 버지니아, 위스콘신 6개 주에서, 롬니 후보는 콜로라도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3개 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진행자) 롬니 후보가 지지율 면에서는 맹추격하고 있지만, 경합주에서는 여전히 열세인 상황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한, 전체 선거인단 확보 면에서도 아직은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한 상황인데요, `워싱턴포스트’ 신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전체 선거인단 5백38명 가운데 확실 1백96명, 우세 59명 등 2백55명을 확보해 과반인 2백70명에 15명 차이로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롬니 후보는 확실 1백70명, 우세 36명 등 2백6명을 챙긴 상태입니다.
`뉴욕타임스’ 신문도 오바마 대통령이 이길 것이 확실하거나 우세한 지역의 선거인단이 2백37명, 롬니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는 곳의 선거인단을 1백91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지율 면에서는 말 그대로 초 박빙이면서도 선거인단 확보 면에서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기자) 미국의 독특한 대통령 선거 방식 때문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유권자들이 직접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지지 성향을 밝힌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이들이 대통령을 최종 확정하는 간접선거로 치러집니다. 여기서 한 표라도 더 얻는 후보가 해당 주 선거인단을 모조리 가져가는 `승자독식 제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국적인 지지율 보다는 얼마나 많은 주에서 승리하느냐가 더 중요한데요, 이런 면에서 경합주 특히 선거인단이 많이 배정된 경합주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행자) 이연철 기자, 미국 대선 투표일이 정확히 언젠가요?
기자) 네, 오는 11월 6일 입니다. 미국 대선 투표일은 ‘11월 첫째 월요일이 들어 있는 주의 화요일’, 이렇게 정해져 있는데요, 올해는 그 날이 바로 11월 6일입니다.
진행자) 앞으로 투표일까지 남아 있는 중요한 일정으로 어떤 것들을 꼽을 수 있나요?
기자) 네, 오늘(16일)과 23일 열리는 두 차례 TV 토론이 중요합니다. 통상적으로는 첫 번째 TV 토론이 가장 중요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는 큰 변수가 되지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1차 토론 결과 롬니 후보가 상승세를 타는 등 판세가 출렁거린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남은 두 차례 토론이 대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오늘(16일) 열리는 2차 토론회가 특히 중요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16일) 토론회는 뉴욕 주 롱아일랜드의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캔디 크롤리 `CNN방송’ 기자의 진행으로 90분간 열리는데요, 청중들이 두 후보에게 질문하고 후보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지난 3일 열린 1차 토론과 11일의 부통령 후보 토론에 이어 벌어지는 이번 2차 토론으로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부가 사실상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1차 토론의 패배를 만회할 지, 아니면 롬니 후보가 1차 토론 승리의 기세를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두 후보 모두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첫 번째 토론회의 부진을 만회해야 하고, 롬니 후보는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데요, 먼저, 오바마 대통령은 1차 토론 때와는 달리 공세적으로 나갈 것이라고, 오바마 진영의 데이비드 액셀로드 선임고문은 밝혔습니다.
[녹취: 액셀로드 고문] “I think he is going to be aggressive…”
오바마 대통령이 보다 공격적으로 미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반면, 롬니 후보는 1차 토론 때와 마찬가지 자세로 토론에 임할 예정입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의 공세에도 대비가 돼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롬니 진영의 에드 길레스피 선임고문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길레스피 고문] “Even if he changes his style…”
오바마 대통령이 토론 방식이나 정치 전술을 바꾸더라도 국정수행 성적표나 정책은 바꾸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현재 미국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뭔가요?
기자) 네, 경제와 일자리 문젭니다. 특히 일자리 문제가 중요한데요, 현재 8%대 초반을 넘나드는 실업률이 7% 대로 떨어질 경우 오바마 대통령이 유리하지만, 8% 대 중반까지 치솟는다면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실패했다는 롬니 후보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서, 대통령 선거 나흘 전인 11월2일에 발표되는 10월 실업률이 어떻게 나올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국제적으로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시리아 사태,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피습 사건 등 현안들이 있는데요, 이번 대선의 중요한 변수가 되지는 않는 건가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이 문제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 핵 개발 문제와 관련해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한다든지 하는 일이 벌어지면 외교안보 문제가 돌발변수가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진행자) 현재 두 후보의 지지율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기자) 한때 오바마 대통령이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1차 TV 토론 이후 롬니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요, 그 결과 예측을 불허하는 접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abc 방송’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 49%, 롬니 후보 46%로 나타났고요,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 조지 워싱턴 대학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49%, 롬니 후보48%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 조사에서는 롬니 후보와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이 49%대 47%로 롬니 후보가가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요, 라스무센 조사에서도 롬니 후보와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각 49%와 47%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실제 승패를 결정하게 될 경합주에선 어떤 결과가 나오고 있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경합주에서는 아직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현재 많게는 9개 주가 경합주로 꼽히고 있는데요,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는 선거인단 1백10명이 달려 있는 9개 경합주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이 아이오와, 네바다, 뉴햄프셔, 오하이오, 버지니아, 위스콘신 6개 주에서, 롬니 후보는 콜로라도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3개 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진행자) 롬니 후보가 지지율 면에서는 맹추격하고 있지만, 경합주에서는 여전히 열세인 상황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한, 전체 선거인단 확보 면에서도 아직은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한 상황인데요, `워싱턴포스트’ 신문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전체 선거인단 5백38명 가운데 확실 1백96명, 우세 59명 등 2백55명을 확보해 과반인 2백70명에 15명 차이로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롬니 후보는 확실 1백70명, 우세 36명 등 2백6명을 챙긴 상태입니다.
`뉴욕타임스’ 신문도 오바마 대통령이 이길 것이 확실하거나 우세한 지역의 선거인단이 2백37명, 롬니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는 곳의 선거인단을 1백91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지율 면에서는 말 그대로 초 박빙이면서도 선거인단 확보 면에서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기자) 미국의 독특한 대통령 선거 방식 때문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는 유권자들이 직접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지지 성향을 밝힌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이들이 대통령을 최종 확정하는 간접선거로 치러집니다. 여기서 한 표라도 더 얻는 후보가 해당 주 선거인단을 모조리 가져가는 `승자독식 제도`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국적인 지지율 보다는 얼마나 많은 주에서 승리하느냐가 더 중요한데요, 이런 면에서 경합주 특히 선거인단이 많이 배정된 경합주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