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대통령 후보들이 2차 토론회 이후 경합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방송 사회자 래리 킹 씨가 군소 대통령 후보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뉴욕 연방준비은행 건물에 대한 테러 계획을 사전에 감지하고 이를 차단했습니다. 미국의 9월 주택건설 규모가 15% 증가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2차 토론회에서 열띤 공방을 벌였던 두 대통령 후보들이 이튿날 곧바로 유세 현장으로 달려갔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들이 열띤 토론회가 끝난 뒤에도 잠시나마 쉴틈이 없는데요.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 모두 찾은 곳은 역시 선거 당일 혼전이 예상되는 경합주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17일) 아이오와주 마운트 버논 지역을 찾았고요. 롬니 후보는 버지니아주 체사피크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지지를 호소했습니까?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17일)도 상대 롬니 후보에 대한 비난 공세를 이어갔는데요. 롬니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감세 정책을 재차 비판했습니다. 롬니의 세제 계획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고, 일자리 창출계획도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롬니의 부채 삭감 계획은 오히려 부채만 더 늘릴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또 재치있는 말로 롬니 후보의 정책을 꼬집었던데, ‘스케치 딜’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죠?
기자) 네. 과거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성공적인 정책과 대비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만든 신조어인데요. 스케치는 정교한 그림이 아니라 대략적으로 그리는 밑그림과 같습니다. 따라서 롬니 후보의 공약이 엉성한 기초 구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 뉴딜이나 페어딜, 스퀘어딜 등 미국 경제를 살린 중요한 정책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롬니가 내세우는 정책은 스케치딜에 불과하다고 폄하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열거하신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정책들은 무엇이었는지도 간략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뉴딜은 대공황으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추진한 경제부흥책입니다. 또 페어딜은 33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뉴딜정책을 계승한 자유주의적 사회복지정책이었고요. 공정한 거래를 뜻하는 스퀘어딜은 그보다 앞선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각종 사회경제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이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지난주부터 버지니아주를 집중 공략하고 있군요?
기자) 네. 버지니아주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정치적인 영향력이 적지 않은 곳인데요. 대표적인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이지만 최근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롬니 후보 진영에서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데요. 롬니 후보는 버지니아주 유권자들을 향해 경제 문제에 관한한 자신이 오바마 대통령보다 한 수 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특히 여성 유권자들을 겨냥한 발언들이 많았군요?
기자) 네. 롬니 후보는 전국을 다니면서 만난 대부분의 여성 유권자들이 예외 없이 남편과 자녀들의 일자리 걱정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이것이 바로 현재를 사는 미국 여성들의 관심사이고, 그 해답은 자신만이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는 전날 토론회에서 여성의 임금 평등 문제에 답변하면서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고위직 여성들이 많았다는 말 가운데 ‘한 묶음’이라는 표현으로 반발을 산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진행자) 양당의 부통령 후보들도 유세전에 가세를 했죠?
기자) 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부통령과 공화당의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도 각자 전략적 요충지를 찾아 이번 선거에서 자신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콜로라도주 그릴리 지역 유세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원칙과 담대함을 갖췄을 뿐 아니라 통솔력과 확고한 비전을 가진 지도자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의 라이언 부통령 후보는 오하이오주를 찾았군요?
기자) 네. 라이언 후보는 어제(17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지역 유세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년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따라서 롬니 후보야 말로 미국 경제를 부흥시키고 일자리를 만드는 등 구체적인 해결책을 가진 지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사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도 양당 후보들만 출마하는 것은 아닌데요. 나머지 다른 후보들의 TV 토론회도 마련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제3당 후보들을 보면요. 자유당의 게리 존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녹색당의 질 스타인 전 매사추세츠주 의원, 헌법당의 버질 구드 전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정의당의 록키 앤더슨 전 솔트레이크시 시장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의 마지막 3차 토론회 바로 다음날인 23일에 합동 토론회를 갖는데요. 사회는 뉴스 채널 CNN의 유명 진행자 래리 킹 씨가 맡게 됩니다.
진행자) 래리 킹은 전현직 대통령 등 거물급 정치인들을 상대해 온 유명 방송인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래리 킹은 1985년부터 2010년까지 CNN의 간판 인터뷰 프로그램이었던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는 동안 오바마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정계 거물들을 쥐락펴락 해 온 언론계의 전설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어느새 군소 후보들의 토론회 사회를 맡아 본다는 사실에 다소 실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요. 래리 킹은 그러나 대통령 후보라면 누구나 발언 자격이 있다면서 그들 모두 할 이야기들이 있을 것이고 그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뉴욕에 위치한 미국의 연방준비은행 건물에 테러공격을 벌이려 한 용의자가 미 연방수사국에 적발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1년전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자살 항공기 테러 공격으로 무너져 내린 뒤 자칫 또 다른 대형 참사가 발생할 뻔 했는데요. 미 연방수사국, FBI가 뉴욕 연방준비은행 건물에 폭탄 테러를 감행하려던 방글라데시 출신 20대 청년인 콰지 나피스라는 이름의 용의자를 적발해 냈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용의자를 검거하게 된 겁니까?
기자) FBI의 철저한 사전 함정수사가 효과를 발휘했는데요. 폭탄 제조책인 것처럼 가장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테러 용의자 나피스와 거래해 온 것입니다. 나피스는 이렇게 얻어낸 폭탄으로 연방준비은행 주변에서 차량 폭발을 시도했는데요. 물론 FBI가 특수 제작한 모조 폭탄이어서 실제 터지지는 않았습니다. 용의자 나피스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추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적발된 용의자 나피스는 미국에 오랫동안 거주해 온 인물인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올 들어 지난 1월에야 학생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외국인의 출입국 관리 과정에서 수상한 행적이 드러난 나피스를 FBI가 추적해 온 것입니다. 결국 알카에다 연락책으로 위장한 FBI 요원의 함정수사가 시작된 것인데요. 나피스는 지난 7월쯤 테러 조직을 만들고 싶다는 내용을 이 요원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경제 소식인데요. 지난 9월 주택 신축 건수가 전달에 비해 꽤 늘었다고 하는데, 최근 4년만에 최대 규모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9월 미국의 실업률이 7.8%로 낮아져서 미국 경제에 호재가 되고 있는데요.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신규 주택 건설 건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미국에서 새로 지어진 주택은 87만2천 가구로 전달인 8월에 비해 15%나 급증했습니다. 또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4년만에 최고치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아파트 주택 건설이 특히 많았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에는 1인 가구 주택과 아파트 착공 물량이 특히 많았는데요. 각각 11%와 25% 씩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주택 건설이 활성화되면 경제 파급 효과도 적지 않은데요. 가령, 주택 1가구 건설에 평균 3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9만 달러의 세수 증대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진행자) 6년만에 거액의 복권 당첨자가 나타난 사연이 있군요?
기자) 네. 6년 전 50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 형제가 최근에야 당첨금을 찾기 위해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나옐과 앤디 아쉬카르 형제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 형제는 6년전 부모님이 운영하던 편의점에서 즉석복권을 구매한 뒤 당첨 사실을 알고도 6년간이나 이를 묵혀뒀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이들 형제는 갑자기 터진 횡재가 자신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 자력으로 사회에 자리를 잡을 때까지 기다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대통령 후보들이 2차 토론회 이후 경합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지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방송 사회자 래리 킹 씨가 군소 대통령 후보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진행합니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뉴욕 연방준비은행 건물에 대한 테러 계획을 사전에 감지하고 이를 차단했습니다. 미국의 9월 주택건설 규모가 15% 증가했습니다.
진행자) 지난 2차 토론회에서 열띤 공방을 벌였던 두 대통령 후보들이 이튿날 곧바로 유세 현장으로 달려갔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들이 열띤 토론회가 끝난 뒤에도 잠시나마 쉴틈이 없는데요.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 모두 찾은 곳은 역시 선거 당일 혼전이 예상되는 경합주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17일) 아이오와주 마운트 버논 지역을 찾았고요. 롬니 후보는 버지니아주 체사피크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지지를 호소했습니까?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17일)도 상대 롬니 후보에 대한 비난 공세를 이어갔는데요. 롬니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감세 정책을 재차 비판했습니다. 롬니의 세제 계획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고, 일자리 창출계획도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롬니의 부채 삭감 계획은 오히려 부채만 더 늘릴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또 재치있는 말로 롬니 후보의 정책을 꼬집었던데, ‘스케치 딜’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죠?
기자) 네. 과거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성공적인 정책과 대비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만든 신조어인데요. 스케치는 정교한 그림이 아니라 대략적으로 그리는 밑그림과 같습니다. 따라서 롬니 후보의 공약이 엉성한 기초 구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 뉴딜이나 페어딜, 스퀘어딜 등 미국 경제를 살린 중요한 정책들은 잘 알고 있겠지만 롬니가 내세우는 정책은 스케치딜에 불과하다고 폄하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열거하신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정책들은 무엇이었는지도 간략히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뉴딜은 대공황으로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추진한 경제부흥책입니다. 또 페어딜은 33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뉴딜정책을 계승한 자유주의적 사회복지정책이었고요. 공정한 거래를 뜻하는 스퀘어딜은 그보다 앞선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각종 사회경제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이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지난주부터 버지니아주를 집중 공략하고 있군요?
기자) 네. 버지니아주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정치적인 영향력이 적지 않은 곳인데요. 대표적인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이지만 최근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롬니 후보 진영에서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데요. 롬니 후보는 버지니아주 유권자들을 향해 경제 문제에 관한한 자신이 오바마 대통령보다 한 수 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특히 여성 유권자들을 겨냥한 발언들이 많았군요?
기자) 네. 롬니 후보는 전국을 다니면서 만난 대부분의 여성 유권자들이 예외 없이 남편과 자녀들의 일자리 걱정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이것이 바로 현재를 사는 미국 여성들의 관심사이고, 그 해답은 자신만이 가지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는 전날 토론회에서 여성의 임금 평등 문제에 답변하면서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고위직 여성들이 많았다는 말 가운데 ‘한 묶음’이라는 표현으로 반발을 산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진행자) 양당의 부통령 후보들도 유세전에 가세를 했죠?
기자) 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부통령과 공화당의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도 각자 전략적 요충지를 찾아 이번 선거에서 자신들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콜로라도주 그릴리 지역 유세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원칙과 담대함을 갖췄을 뿐 아니라 통솔력과 확고한 비전을 가진 지도자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의 라이언 부통령 후보는 오하이오주를 찾았군요?
기자) 네. 라이언 후보는 어제(17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지역 유세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년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따라서 롬니 후보야 말로 미국 경제를 부흥시키고 일자리를 만드는 등 구체적인 해결책을 가진 지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사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도 양당 후보들만 출마하는 것은 아닌데요. 나머지 다른 후보들의 TV 토론회도 마련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제3당 후보들을 보면요. 자유당의 게리 존슨 전 뉴멕시코 주지사, 녹색당의 질 스타인 전 매사추세츠주 의원, 헌법당의 버질 구드 전 버지니아주 상원의원, 정의당의 록키 앤더슨 전 솔트레이크시 시장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의 마지막 3차 토론회 바로 다음날인 23일에 합동 토론회를 갖는데요. 사회는 뉴스 채널 CNN의 유명 진행자 래리 킹 씨가 맡게 됩니다.
진행자) 래리 킹은 전현직 대통령 등 거물급 정치인들을 상대해 온 유명 방송인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래리 킹은 1985년부터 2010년까지 CNN의 간판 인터뷰 프로그램이었던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는 동안 오바마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정계 거물들을 쥐락펴락 해 온 언론계의 전설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그런 그가 어느새 군소 후보들의 토론회 사회를 맡아 본다는 사실에 다소 실망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요. 래리 킹은 그러나 대통령 후보라면 누구나 발언 자격이 있다면서 그들 모두 할 이야기들이 있을 것이고 그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뉴욕에 위치한 미국의 연방준비은행 건물에 테러공격을 벌이려 한 용의자가 미 연방수사국에 적발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1년전 세계무역센터 건물이 자살 항공기 테러 공격으로 무너져 내린 뒤 자칫 또 다른 대형 참사가 발생할 뻔 했는데요. 미 연방수사국, FBI가 뉴욕 연방준비은행 건물에 폭탄 테러를 감행하려던 방글라데시 출신 20대 청년인 콰지 나피스라는 이름의 용의자를 적발해 냈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용의자를 검거하게 된 겁니까?
기자) FBI의 철저한 사전 함정수사가 효과를 발휘했는데요. 폭탄 제조책인 것처럼 가장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테러 용의자 나피스와 거래해 온 것입니다. 나피스는 이렇게 얻어낸 폭탄으로 연방준비은행 주변에서 차량 폭발을 시도했는데요. 물론 FBI가 특수 제작한 모조 폭탄이어서 실제 터지지는 않았습니다. 용의자 나피스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추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적발된 용의자 나피스는 미국에 오랫동안 거주해 온 인물인가요?
기자)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올 들어 지난 1월에야 학생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외국인의 출입국 관리 과정에서 수상한 행적이 드러난 나피스를 FBI가 추적해 온 것입니다. 결국 알카에다 연락책으로 위장한 FBI 요원의 함정수사가 시작된 것인데요. 나피스는 지난 7월쯤 테러 조직을 만들고 싶다는 내용을 이 요원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경제 소식인데요. 지난 9월 주택 신축 건수가 전달에 비해 꽤 늘었다고 하는데, 최근 4년만에 최대 규모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9월 미국의 실업률이 7.8%로 낮아져서 미국 경제에 호재가 되고 있는데요.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신규 주택 건설 건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미국에서 새로 지어진 주택은 87만2천 가구로 전달인 8월에 비해 15%나 급증했습니다. 또 이는 지난 2008년 7월 이후 4년만에 최고치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아파트 주택 건설이 특히 많았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에는 1인 가구 주택과 아파트 착공 물량이 특히 많았는데요. 각각 11%와 25% 씩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주택 건설이 활성화되면 경제 파급 효과도 적지 않은데요. 가령, 주택 1가구 건설에 평균 3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9만 달러의 세수 증대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진행자) 6년만에 거액의 복권 당첨자가 나타난 사연이 있군요?
기자) 네. 6년 전 500만 달러 복권에 당첨된 형제가 최근에야 당첨금을 찾기 위해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나옐과 앤디 아쉬카르 형제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들 형제는 6년전 부모님이 운영하던 편의점에서 즉석복권을 구매한 뒤 당첨 사실을 알고도 6년간이나 이를 묵혀뒀다고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 이들 형제는 갑자기 터진 횡재가 자신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 자력으로 사회에 자리를 잡을 때까지 기다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