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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미 대선 앞두고, 여성표 아직도 유동적'...뉴욕타임스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을 살펴보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2주도 채 남겨놓지 않은 가운데, 신문들은 선거 기사로 홍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간추려드립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는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와 부통령 후보가 공항에서 헤어지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미국 서부 덴버 공항에서 어제 미트 롬니 대통령 후보와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가 서로 다른 지역으로 나누어져 선거운동을 하기로 하고 헤어지는 장면입니다. 시간도 사람도 쪼개써야 하는 이들의 분주한 표정에서 얼마나 절박한 득표 활동을 벌이고 있는지 느껴집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도 어제 하루 종일 경합주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고 포스트는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 신문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부채문제에 다시 관심을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고 했군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됐을 경우 뚜렷한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정부의 부채를 해소하는 좀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기 시작했다는 보도입니다. 그중에는 취임 6개월 이내에 부채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다짐한 내용도 있습니다. 공화당과의 이른바 Grand Bargain, ‘대 거래’를 통해 부채 해소 방안을 합의하고 곧 이어서 이민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는 보도입니다.

진행자) 오는 11월 6일 선거일에는 대통령 뿐 아니라 하원의원 전원, 상원의원 3분의 1도 투표에 붙여집니다. 지역에 따라 주민 발의안등 여러가지 안건에 대한 찬반 투표도 있게됩니다. 공화당이 이번 선거를 통해 상원에서도 다수당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하죠?

기자) 워싱턴 포스트는 33명을 새로 뽑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경쟁이 극히 차열한 지역이 최소 8군데가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래서 공화당은 이들 지역구에서 일부만이라도 자당 의원들이 당선되면 현재 근소한 차이로 소수당이 되고 있는 상원에서 과반수를 넘길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상원은 각주에 두명씩 모두 100명의 의원들로 구성돼 있고, 현재는 민주당 51명, 공화당 47명, 무소속이 2명입니다.

진행자) 다음은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미국 대선 소식을 많이 싣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여성표가 아직도 유동적이라는 기사가 있는데요,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볼까요?

기자) 미국 동북부 뉴햄프셔 주에 사는 올해 41세의 한 여인의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여인은 지난 2008년에는 주저하지 않고 바락 오바마에게 표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성들은 자녀 양육, 학교, 보험, 휴가, 세금, 자동차 연료비 등 수 많은 문제에 어느 후보가 더 유능한지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은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 - 롬니 두 경쟁자가 가장 역점을 두는 여성표는 대학을 다니지 않은 교육수준에 블루 칼러, 즉 육체노동을 하는 백인 계층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선거 기사 외에는 어떤 주요 기사들이 있는지 살펴보죠. 시리아의 정부군이 반군 장악 도시의 건물을 하나 하나 차지함으로써 재 탈환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 뉴욕 타임스는 시리아의 홈즈에서 이 기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정부군은 전면적인 공세 대신 이른바 쥐구멍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건물의 포탄 구멍으로 몰래 들어가 한동씩 차지함으로써 탈환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진행자) 또 하나 주요 기사는 미국이 더 이상 대 테러 기관에 백지수표를 주는 식의 예산소비는 없을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9-11 테러공격이 발생한 이후 우후죽순처럼 여러 안보 기관들이 등장하고 거의 무제한의 안보예산을 써왔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비를 제외하고도 테러 용의자 색출, 도청기술 개발 등에 10년동안 들어간 자금이 무려 6천 90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늘어나는 연방 예산적자에다 미국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 가능성이 낮은데 따라 앞으로는 그처럼 방만한 안보기관 운영정책이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월스트리트 저널은 인기 높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혼란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기자) 이 신문은 클린턴 국무장관의 업무수행 능력은 70%가 넘는 여론의 지지를 받을만큼 뛰어났고 2016년 대통령 후보감으로까지 거론됐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리비아의 미국 대사 사망 사건과 함께 임기 마지막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곧 물러날 것이라고 했는데, 워낙 사태가 혼란스러운 때라 현직에 좀더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올 미국 명절, 즉 귀신이 나온다는 할로윈 데이에 막대한 소비가 예상돼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할로윈 데이 소비액이 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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