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는 6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번 주말에 막판 유세전이 펼쳐집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실업률이 전 달보다 조금 더 올라서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해외 여성과의 불륜 사실이 드러난 미국 대통령 경호요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행자) 미국 대통령 선거일까지 그야말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각 후보들이 막판 유세전에 돌입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주말이 사실상 마지막 유세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서부 지역을 순회한데 이어 오늘(2일) 하루 오하이오주를 집중 공략합니다. 이어 주말인 3일에는 위스콘신과 아이오와, 버지니아주, 휴일인 4일에도 뉴햄프셔, 플로리다, 오하이오를 잇달아 찾아갑니다.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 역시 오늘(2일)은 위스콘신과 오하이오주를 찾아 열띤 유세전을 펼칠 계획이고요. 남은 기간 뉴햄프셔와 아이오와 콜로라도주 등을 훑고 다닐 예정입니다.
진행자)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유세를 자제하거나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인 후보들이 본격적인 공방에 다시 나서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 모두 어제(1일) 각자 격전지를 돌며 서로 상대방에 대한 강도 높은 공격을 다시 시작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1일) 위스콘신주의 그린베이를 찾아 행한 연설에서 롬니는 훌륭한 세일즈맨일 뿐이라며 그는 단지 조지 W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치장해 마치 변화처럼 보이게 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의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와 사회보장 정책을 다시 비판하고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롬니는 버지니아주 로노크 유세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큰정부 주의자라면서 정부 관료주의를 강화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 집권 동안 중산층은 몰락하고 일자리는 사라졌다면서 또 다시 그에게 4년을 맡긴다면 미국의 경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은 자신이 취임과 동시에 폐지하거나 뜯어 고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에게 몇가지 호재가 있죠? 뉴욕시의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그의 지지를 선언했군요?
기자) 네. 무소속인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어제(1일)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블룸버그 시장 역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지난 허리케인 샌디에 대처하는 대통령의 역할이 돋보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한때 공화당원이었던 블룸버그 시장은 대중적인 인기가 많은 정치인으로 꼽히는데요. 따라서 두 후보 모두 블룸버그 시장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동안 고군분투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 때에는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았었는데요.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시점에서 나온 블룸버그 시장의 지지 선언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오바마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또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을 줄기차게 공격해 온 도널드 트럼프는 거의 항복을 선언한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 의혹을 제기해서 그가 대통령 피선거권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는가 하면, 최근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여권이나 대학 지원 서류를 공개하게 되면 큰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었습니다. 항간에는 그가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이혼 서류를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는데요. 그런 트럼프가 어제(1일) CNBC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허리케인이 아니었다면 롬니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것이라면서 허리케인이 오바마의 승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난상황에 비교적 잘 대처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입니다.
진행자) 막판 여론조사 결과도 살펴보고 가죠. 여전히 혼전 양상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근소한 차이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 반등 효과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먼저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1일 현재 지지율은 오바마 47.4%, 롬니가 47.3%로, 비록 0.1% 차이지만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으로 전국 평균치에서 오바마가 재추월했습니다. 또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ABC방송의 조사에서도 오바마가 49%로 롬니에 1%포인트 앞섰습니다.
진행자) 경제 소식 알아보죠. 조금 전에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발표됐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전달인 9월보다 0.1% 더 증가해서 10월에는 7.9%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9월보다 0.9%가 더 떨어져서 10월에 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는데요. 이 같은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미국에서는 지난달에 17만1천개의 일자리가 새로 늘었고요. 사실 9월보다 2만3천명 이상 늘어난 것이지만 오히려 실업률은 높게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구직을 아예 포기했던 실업자들이 다시 노동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판에는 어떻게 작용할까요?
기자) 앞서 9월의 전국 평균 실업률 7.8%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44개월 만에 처음으로 8% 밑으로 떨어진 수치였는데요. 다시 8%대로 진입하지 않은 점은 다행이지만, 오바마 대통령 측에 그리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은 적어졌다고 하겠습니다. 문제는 지금껏 선거를 코 앞에 두고 8% 이상의 실업률을 기록했던 대통령들의 재선은 거의 대부분 실패했었는데요. 과연 7.9%라는 수치가 어떤 효과로 작용할지는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래도 앞서 미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5년만에 가장 높게 올랐다는 발표가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10월의 소비자 신뢰지수를 72.2로 발표했는데요.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높다는 것은 그 만큼 소비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미국민들의 소비가 증가하면 자연스레 경제도 활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의 실업률 하락과 부동산 주택가격 상승 등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 상황 속보 알아볼까요? 사망자가 갈수록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100명에 육박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허리케인 샌디가 미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지 사흘만에 사망자 수가 100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어제(1일)까지 샌디로 인한 미국내 사망자 수는 확인된 것만 96명입니다. 이런 상황이면 곧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뉴욕주가 가장 많은 47명이고요, 뉴저지주 13명, 메릴랜드주 11명, 펜실베이니아주 11명, 웨스트버지니아주 6명, 코네티컷주 4명, 버지니아주 2명, 노스캐롤라이나주 2명 등입니다. 물론 실종자를 감안하면 전체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정전으로 인한 사망자들이 추가로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전 사태가 계속되면서 일부 가정에서는 간이용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경유를 사용하는 이들 발전기는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밀폐된 실내에서 잘못 사용하게 되면 위험합니다. 그런데 이를 주의하지 못해서 가스 질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 국립허리케인센터가 샌디에 대한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이번 허리케인 샌디는 내륙에 접근하면서 일반 계절성 폭풍과 겹쳐졌습니다. 따라서 1급 허리케인으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이 미리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규정상 일반 폭풍으로 분류되면 각 지역 기상청으로 경보 발령 권한이 넘어간다는 점 때문에 국립허리케인센터는 경보를 발령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커지가 허리케인센터가 그 위험성을 주민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 소식인데요. 미국 대통령 경호실의 고위 비밀요원이 최근 자살한 배경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죠?
기자) 네. 멕시코 여성과 내연관계에 있던 오바마 대통령 경호실의 고위 요원이 최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는데요. 올해 47살의 라파엘 프리에토라는 이 요원은 20년 경력의 탁월한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자신의 사생활이 발각되자 자동차 배연가스를 이용한 자살 방법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미국 대통령 경호실은 지난 4월 오바마 대통령의 남미 방문 과정에서 경호요원들의 성매매 사건으로 떠들썩 했었는데요.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프리에토 요원의 사생활도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는 6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번 주말에 막판 유세전이 펼쳐집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실업률이 전 달보다 조금 더 올라서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해외 여성과의 불륜 사실이 드러난 미국 대통령 경호요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행자) 미국 대통령 선거일까지 그야말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각 후보들이 막판 유세전에 돌입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주말이 사실상 마지막 유세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중서부 지역을 순회한데 이어 오늘(2일) 하루 오하이오주를 집중 공략합니다. 이어 주말인 3일에는 위스콘신과 아이오와, 버지니아주, 휴일인 4일에도 뉴햄프셔, 플로리다, 오하이오를 잇달아 찾아갑니다.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 역시 오늘(2일)은 위스콘신과 오하이오주를 찾아 열띤 유세전을 펼칠 계획이고요. 남은 기간 뉴햄프셔와 아이오와 콜로라도주 등을 훑고 다닐 예정입니다.
진행자)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유세를 자제하거나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인 후보들이 본격적인 공방에 다시 나서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 모두 어제(1일) 각자 격전지를 돌며 서로 상대방에 대한 강도 높은 공격을 다시 시작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1일) 위스콘신주의 그린베이를 찾아 행한 연설에서 롬니는 훌륭한 세일즈맨일 뿐이라며 그는 단지 조지 W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치장해 마치 변화처럼 보이게 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의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와 사회보장 정책을 다시 비판하고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롬니는 버지니아주 로노크 유세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큰정부 주의자라면서 정부 관료주의를 강화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 집권 동안 중산층은 몰락하고 일자리는 사라졌다면서 또 다시 그에게 4년을 맡긴다면 미국의 경제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법은 자신이 취임과 동시에 폐지하거나 뜯어 고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에게 몇가지 호재가 있죠? 뉴욕시의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그의 지지를 선언했군요?
기자) 네. 무소속인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어제(1일)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블룸버그 시장 역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지난 허리케인 샌디에 대처하는 대통령의 역할이 돋보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억만장자 사업가이자 한때 공화당원이었던 블룸버그 시장은 대중적인 인기가 많은 정치인으로 꼽히는데요. 따라서 두 후보 모두 블룸버그 시장의 지지를 얻기 위해 그동안 고군분투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블룸버그 시장은 지난 2008년 대통령 선거 때에는 지지후보를 밝히지 않았었는데요.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시점에서 나온 블룸버그 시장의 지지 선언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오바마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또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을 줄기차게 공격해 온 도널드 트럼프는 거의 항복을 선언한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 의혹을 제기해서 그가 대통령 피선거권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는가 하면, 최근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여권이나 대학 지원 서류를 공개하게 되면 큰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었습니다. 항간에는 그가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이혼 서류를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는데요. 그런 트럼프가 어제(1일) CNBC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허리케인이 아니었다면 롬니가 대통령에 당선됐을 것이라면서 허리케인이 오바마의 승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재난상황에 비교적 잘 대처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입니다.
진행자) 막판 여론조사 결과도 살펴보고 가죠. 여전히 혼전 양상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근소한 차이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 반등 효과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먼저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1일 현재 지지율은 오바마 47.4%, 롬니가 47.3%로, 비록 0.1% 차이지만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으로 전국 평균치에서 오바마가 재추월했습니다. 또 워싱턴포스트 신문과 ABC방송의 조사에서도 오바마가 49%로 롬니에 1%포인트 앞섰습니다.
진행자) 경제 소식 알아보죠. 조금 전에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발표됐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전달인 9월보다 0.1% 더 증가해서 10월에는 7.9%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9월보다 0.9%가 더 떨어져서 10월에 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었는데요. 이 같은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미국에서는 지난달에 17만1천개의 일자리가 새로 늘었고요. 사실 9월보다 2만3천명 이상 늘어난 것이지만 오히려 실업률은 높게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구직을 아예 포기했던 실업자들이 다시 노동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이번 대통령 선거판에는 어떻게 작용할까요?
기자) 앞서 9월의 전국 평균 실업률 7.8%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44개월 만에 처음으로 8% 밑으로 떨어진 수치였는데요. 다시 8%대로 진입하지 않은 점은 다행이지만, 오바마 대통령 측에 그리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은 적어졌다고 하겠습니다. 문제는 지금껏 선거를 코 앞에 두고 8% 이상의 실업률을 기록했던 대통령들의 재선은 거의 대부분 실패했었는데요. 과연 7.9%라는 수치가 어떤 효과로 작용할지는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래도 앞서 미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는 5년만에 가장 높게 올랐다는 발표가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10월의 소비자 신뢰지수를 72.2로 발표했는데요. 지난 2008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높다는 것은 그 만큼 소비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미국민들의 소비가 증가하면 자연스레 경제도 활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의 실업률 하락과 부동산 주택가격 상승 등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 상황 속보 알아볼까요? 사망자가 갈수록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100명에 육박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허리케인 샌디가 미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지 사흘만에 사망자 수가 100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어제(1일)까지 샌디로 인한 미국내 사망자 수는 확인된 것만 96명입니다. 이런 상황이면 곧 1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뉴욕주가 가장 많은 47명이고요, 뉴저지주 13명, 메릴랜드주 11명, 펜실베이니아주 11명, 웨스트버지니아주 6명, 코네티컷주 4명, 버지니아주 2명, 노스캐롤라이나주 2명 등입니다. 물론 실종자를 감안하면 전체 사망자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정전으로 인한 사망자들이 추가로 늘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전 사태가 계속되면서 일부 가정에서는 간이용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경유를 사용하는 이들 발전기는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밀폐된 실내에서 잘못 사용하게 되면 위험합니다. 그런데 이를 주의하지 못해서 가스 질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 국립허리케인센터가 샌디에 대한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이번 허리케인 샌디는 내륙에 접근하면서 일반 계절성 폭풍과 겹쳐졌습니다. 따라서 1급 허리케인으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이 미리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규정상 일반 폭풍으로 분류되면 각 지역 기상청으로 경보 발령 권한이 넘어간다는 점 때문에 국립허리케인센터는 경보를 발령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커지가 허리케인센터가 그 위험성을 주민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 소식인데요. 미국 대통령 경호실의 고위 비밀요원이 최근 자살한 배경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죠?
기자) 네. 멕시코 여성과 내연관계에 있던 오바마 대통령 경호실의 고위 요원이 최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는데요. 올해 47살의 라파엘 프리에토라는 이 요원은 20년 경력의 탁월한 업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자신의 사생활이 발각되자 자동차 배연가스를 이용한 자살 방법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미국 대통령 경호실은 지난 4월 오바마 대통령의 남미 방문 과정에서 경호요원들의 성매매 사건으로 떠들썩 했었는데요.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면서 프리에토 요원의 사생활도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