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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재선후 첫 기자회견…중산층 지원 강조’ - 워싱턴포스트


진행자)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을 살펴보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미국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즉 14일, 재선에 성공한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조심스런 종전의 태도와는 달리 자신감 있게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 나와 있는데요, 이 소식부터 간추려주시죠.

기자) 워싱턴 포스트는 어제의 회견을 승리의 lap, 즉 경기에서 이긴 후 운동장을 한바퀴 도는 행동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만큰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였다는 건데요, 경제회복, 전 CIA 국장에 대한 조사, 리비아 사태의 후속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폭넓게 제시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빈곤층과 중산층을 도와야 한다는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자세였고, 야당, 즉 공화당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이 자신의 경제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을 인식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 연방수사국이 데이비드 페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을 조사한대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오늘 워싱턴 포스트에는 미국인들에게 드문 반가운 소식이 한가지 실렸습니다. 혈암 개스 붐이 일어 미국 산업계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혈암 개스가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혈암 개스, 영어로 Shale Gas 란 1천~4천 미터 지하에서 진흙과 함께 갇혀 있다가 진흙이 바위같이 굳어진 암반에 끼여 있는 천연 개스를 말합니다. 일반개스는 지하 수백 미터에서 한곳에 모여 있기 때문에 수직으로 파이프만 내리면 퍼올릴 수 있지만 혈암 개스는 수직으로 내려가다 옆으로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그만큼 채굴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런데 최근에 기술이 발달해 좀더 쉽계 혈암 개스 채굴이 가능해졌습니다. 일단 채굴된 개스는 가격도 무척 쌉니다.

진행자) 그래서 재정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석유화학, 유리, 철강 산업체는 물론 장난감 제조업계에 이르기까지 여러분야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제 에너지국은 미국이 2015년이면 세계 최대의 개스 생산국인 러시아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미국에는 매장량도 많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 개스는 한 세대 동안이나 싼 가격으로 개스를 공급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뉴욕 타임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해 하마스 군 지도자를 살해했다고 크게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좀더 알아보죠.

기자) 여러 신문이 보도하는 사건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20여개 목표를 향해 공중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 공격은 그렇지 않아도 살얼음판 같은 이스라엘-이집트 관계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새로운 중동 전쟁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그런 불안 때문에 미국 언론이 매우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페트레이어스 전 미 중앙정보국장의 이 메일을 조사하기 시작한 사람은 노련한 연방 수사국 FBI 요원이었다는 기사, 허리케인 샌디 피해가 극심한 뉴욕 퀸스 지역 학생들이 아직도 먼 거리를 걸어서 학교에 가야 한다는 이야기 등도 주요 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미국 언론이 주시하는 국제 소식으로 중국의 새 지도자 등장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중국의 새로운 지도층이 선을 보였다면서 상무위원 7인이 도열한 모습을 실었습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의 5세대 지도자들, 막강 7인이 등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 중 국가 주석 자리에 오른 59세의 시진핑에 대해서는 당원 수가 적어도 8천 200만이나 되는 거대 공산당 호의 키를 잡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진핑은 후진타오 전 주석이 계속 자리를 지킬 수도 있다는 추측과 달리 군사위원회 주석자리도 넘겨받았습니다. 시진핑은 새로운 총리가 될 리커창과 함께 중국을 이끌어 갈 텐데 국정 수행 능력은 있는 것으로 간주되지만 개혁에서는 조심스런 접근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시진핑이 유명 가수를 부인으로 두었고 딸 하나는 미국 하바드 대학에서 유학을 하고 있다는 사실 등도 미국 언론이 흥미를 갖는 것들입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페트레이어스 전 미 중앙정보국장의 몰락에 연관이 있는 질 켈리라는 여인에 대해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켈리는 페트레이어스의 연인으로부터 협박 이 메일을 받았다고 FBI에 신고함으로써 조사를 촉발시켰는데요, 대저택이라든지 호화 파티 등은 자신의 문제점을 감추기 위한 것들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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