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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총기소지 찬반 논란 미 전역 확산’ – 워싱턴포스트


미국 신문의 주요 기사들을 살펴보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이성은 기자와 함께 간추려드립니다.

문) 안녕하십니까? 우선 워싱턴포스트 신문 1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각종 총기가 가득 쌓여 있는 사진이 눈에 띄는데요. 어떤 내용이죠?

답)지난 주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 훅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된 건데요. 이번 사건으로 어린이 20명을 비롯해 총 27명이 희생되지 않았습니까? 자살한 범인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28명이고요. 이 사건을 계기로 총기소지에 대한 찬반 논란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 뉴저지주에서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지하고 있던 주민들이 이번 사건의 충격으로 총기를 되팔았는데, 걷힌 총자루가 1천 정 이상이라는 겁니다. 기사는 2007년 이래 경기침체로 인한 치안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미국 내 총기 판매가 연간 5.7%의 증가율을 보여 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네티컷 총기사건으로 월마트를 포함해 일부 총기 판매업체들이 판매를 잠시 중단하거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총기 품목을 아예 제외시켰다는 겁니다. 신문은 지난 16일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규제 의지를 밝히면서 관련 업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문) 바로 옆 기사에는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된 기사군요.

답) 네. 그렇습니다. 공화당이 백악관의 재정절벽 협상이 결렬될 것을 대비해 자체적인 법안, 즉 만일을 대비한 '플랜 B'를 마련 중이라는 소식인데요. 이 플랜B는 연내 재정절벽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더라도 우선 연소득 100만달러 미만 가구에 대해 소득세 감면 혜택을 연장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증세 소득 기준을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으로 할 경우 부자증세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없기 때문에 일단 거부한 상태라는 겁니다.

문) 워싱턴포스트 살펴 봤고요. 이번에 뉴욕타임스 신문을 펼쳐 볼까요?

답) 네. 뉴욕타임스는 지난 9월 리비아 벵가지 주재 영사관 피습과 관련한 기사를 머릿기사로 싣고 있는데요. 이 사건을 조사한 책임조사위원회(ARB)의 보고서가 18일 일반에게 공개됐는데, 국무부가 당시 현지에 경험이 많은 경비병력을 충분히 갖추지 않았었고, 검증되지 않은 현지 민병대 보초에 의존하는 등 열악한 보안 상태를 유지했다는 점 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당시 무장세력 수십 명이 이 영사관을 공격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대사를 비롯한 미국인 4명이 사망했었죠.

문) 1면 하단에 있는 기사도 눈길을 끄는데요. 암 발병이 9.11테러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보고서가 나왔다는 제목인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답) 6개월 전 연방정부는 뉴욕의 9.11테러 사건과 관련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질병 목록에 암을 추가한 바 있는데요. 뉴욕시 보건당국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9.11테러 사건으로 발생한 먼지와 연기, 파편 등이 암을 유발시키는 것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겁니다. 보고서는 당시 구출대원이나 복구작업에 있던 인력부터 맨하탄 거주자, 근처에 있던 사람 등 5만5천7백 여명을 조사한 결과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암 발생율이 증가한 현상은 없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경제 전문지인 월스트리트 저널 신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뉴욕타임스와 마찬가지로 리비아 벵가지 피습과 관련한 소식이 1면 머릿기사로 올라와 있네요.

답) 네. 이 신문도 국무부가 벵가지 테러 위협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실패를 했고 영사관에 보안 태세와 경비인원은 부실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책임조사위원회(ARB)의 보고서를 토대로 한 내용이고요.
이이 대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의회에 서신을 보내 국무부가 해외 공관에 경비 강화를 위한 예산을 늘리는 등 후속조치 계획을 밝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그 밖에 다른 소식들도 간추려 주시죠.

답)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미국의 애플 제품을 상대로 낸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철회했다는 소식부터 백악관과 공화당이 협상 중인 재정절벽 협상안이 타결되면 내년 미국 납세자들의 대부분은 세무 부담이 늘어날 거다, 국방부가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과 관련한 기밀정보를 영화제작자들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중앙정보국(CIA)등의 고위 간부들을 조사 중이다 등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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