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코네티컷 총격 사건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전담팀을 만들어 총격 사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정 협상과 관련해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연소득 100만 달러 이하 세금 감면 연장안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피습 사건 보고서가 발표된 뒤 국무부가 지적사항들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계 종교 신도 수에서 기독교 다음으로 이슬람교가 두 번째로 많았고요, 무신론자도 전체의 6분의 1이나 됐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 알아보죠. 코네티컷 주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총기 규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규제에 적극 나서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조금 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조 바이든 부통령이 이끄는 전담팀을 통해 올해 안에 총기 사건을 억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상태로는 총기로 인한 폭력 사태를 막을 수 없다”며, 미국에서 두 번 다시 뉴타운과 같은 끔찍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일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절박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곧 총기 규제 강화법안이 만들어지는 건가요?
기자) 물론 의회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따라서 의회에도 행정부의 노력과는 별도로 관련 법안을 조속히 만들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규제 문제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논란이 돼 왔으며 매우 복잡한 문제인 것이 분명하지만, 관련 법안을 만드는 일은 6개월 이상 오랜 기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총기 규제안은 모든 총기 소유자에 대한 철저한 신원조사, 특히 총기 구매자들의 범죄 기록 등에 대한 사전조사를 골자로 하게 될 것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의회에서는 민주당이 총기 규제 법안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화당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미총기협회(NRA)의 후원을 받고 있는 공화당 소속 정치인들도 이번 만큼은 총기 규제 목소리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8일 열린 공화당 주간정례회의에서 하원의원들이 총기 규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하는데요, 일부 의원들은 어린이들이 살해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총기 규제를 고려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론 전미총기협회가 후원하는 정치인들이 공화당 소속 의원들 만은 아닌데요, 총기 규제에 반대해 온 민주당 정치인들도 상당수가 입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말씀하신 전미총기협회, 코네티컷 사건 뒤 이례적으로 애도성명을 발표했군요?
기자) 네. 전미총기협회, NRA는 그간 미국 내에서 아무리 총격 사건이 불거져도 애도는 커녕 총기 규제에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20명이 사망하는 참사 앞에서는 달랐습니다. NRA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끔찍하고 무분별한 살상 소식에 충격과 슬픔, 비통함을 느낀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미 있는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NRA는 오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기 규제에 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콜로라도 주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으로 인명 피해가 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이번에는 콜로라도 주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해서 4명이 사망했는데요. 18일 새벽에 콜로라도의 주도 덴버에서 가까운 웰드 카운티, 롱몬트 마을에서 3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3명을 총격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범인은 31살의 대니얼 산체스라는 인물이고요, 희생자들은 전 여자친구 비아트리즈 신토라-실바 씨와 여동생 마리아, 또 마리아의 남편 맥스 오제다 씨로 밝혀졌습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는 지난 7월에도 한 영화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2명이 사망했습니다.
진행자) 총격 사건이 벌어졌던 코네티컷 주 뉴타운에서는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7일, 총격 사건 사흘만에 첫 장례식이 치러진데 이어 18일에도 어린이들의 장례식이 유족과 지인, 주민들의 오열과 비탄 속에 치러졌습니다. 또 이 날은 한동안 문을 닫았던 뉴타운 소재 공립학교들이 일제히 문을 열고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따라서 성탄절 방학을 앞두고 다만 며칠이라도 수업이 이뤄지게 됐고요. 사건이 벌어진 샌디 훅 초등학교는 경찰 조사를 위해 계속 폐쇄되기 때문에 이 학교 학생들은 인근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됐습니다.
진행자) 총기 관련 소식 한 가지만 더 살펴보죠. 유타 주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생이 권총을 갖고 등교한 일이 있군요?
기자) 네. 이제는 초등학생까지 자신의 안전을 위해 권총을 휴대한 채 등교하는 사태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유타 주 컨스의 웨스트컨스 초등학교 6학년생인 이 남자 어린이는 코네티컷과 같은 참사가 자기 학교에서도 벌어질까 두려운 나머지 총을 가져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에 탄알이 장전돼 있지는 않았지만 총탄 여러 발도 함께 갖고 있었다는 겁니다. 현재 이 어린이 부모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요. 해당 어린이는 자신이 한 일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학교와 수사 당국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보죠. 연방정부의 재정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연방하원의장이 18일까지 모두 4차례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났는데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재정 협상과는 별도로 당장 급한 중산층 이하 미국인들의 감세 연장안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베이너 하원의장] “So at the same time that we are going to continue to talk with…”
오바마 대통령과 재정 협상을 계속하면서 동시에 ‘플랜B’를 추진하겠다는 건데요, 이는 연소득 100만 달러 이하 가구에 대해 부시 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을 연장하는 계획입니다.
진행자) 정부의 재정적자 문제와 올해 말로 끝나는 부시 감세안을 분리해서 다루겠다는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0년간 시행돼 온 부시 전 대통령의 세금 감면 혜택은 연방 정부의 재정절벽과 마찬가지로 올해 말로 시한이 끝나게 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렇게 될 경우 내년에 미국의 근로자들이 2천 달러의 추가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며 공화당에 조속한 합의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그러나 재정 협상은 아직 이견이 적지 않은 만큼, 당장 국민들에게 피부로 느껴질 수 있는 감세안부터 우선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진행자)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은 그 같은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사실 조금 전 오바마 대통령의 총기 관련 기자회견에서는 재정 협상에 관한 질문이 많이 나왔는데요. 기자들은 베이너 의장의 ‘플랜B’ 제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100만 달러 이상 부유층에 대해서만 세금을 올리자는 베이너 의장의 제안은 충분치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지금의 재정 위기를 타개하려면 세수 확대가 절실한데, 결국 나머지 부담은 또 다시 중산층에게 지워야 하는 것이고, 이 것은 내 선거 공약에 위배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베이너 의장의 이른바 ‘플랜B’도 처리가 어려워지는 겁니까?
기자) 꼭 그렇지만은 않은 분위기입니다. 물론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대표는 만일 베이너 의장의 감세안이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에서는 무산시킬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낸시 펠로시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1명이 베이너 의장의 감세안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의 기존 감세정책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면, 베이너 의장의 제안은 100만 달러 이상 부유층에 대해 사실상 세금을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지난 9월 리비아에서 발생한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 피습 사건에 관한 조사보고서가 발표됐죠?
기자) 네. 이번 조사를 위해 책임조사위원회(ARB)라는 독립적인 기구가 설립됐고요, 그동안 심도 깊은 조사를 통해 종합적인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국무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미숙한 사전 조치와 사후 대응을 했다며 모두 29개의 권고사항을 적시했습니다. 보고서는 결국 국무부 고위 관리들의 부실한 지도력과 관리 능력 결여로 영사관에 충분한 특별보안 태세를 갖추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이 결국 심각한 테러 공격을 초래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진행자) 국무부 입장에서는 곤혹스런 내용일텐데, 어떤 반응을 나타냈습니까?
기자) 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보고서가 발표된 뒤 의회에 서한을 보내, 보고서의 모든 지적사항들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위원회의 모든 권고사항들을 신속하고 완벽하게 이행하도록 국무부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 세계 미국의 재외공관들에는 앞으로 수 백 명의 미 해병대원들을 배치하고 위험이 큰 재외공관들을 관장하기 위해 국무부 직원을 상주시키겠다는 내용입니다.
진행자) 끝으로, 전세계 종교 현황에 대한 조사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죠?
기자) 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도 수를 가진 종교, 역시 기독교가 차지했습니다. 퓨 리서치센터가 전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종교 현황에 대한 조사를 벌였는데요. 가톨릭을 포함해서 기독교인은 전세계에 22억 명에 달해서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이슬람교도가 16억 명, 23%로 2위였고요. 힌두교도가 10억 명, 15%로 제3위의 종교로 급부상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그러나 종교가 없다고 밝힌 사람도 16%, 그러니까 전세계 인구의 6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코네티컷 총격 사건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전담팀을 만들어 총격 사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정 협상과 관련해서 존 베이너 하원의장의 연소득 100만 달러 이하 세금 감면 연장안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피습 사건 보고서가 발표된 뒤 국무부가 지적사항들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세계 종교 신도 수에서 기독교 다음으로 이슬람교가 두 번째로 많았고요, 무신론자도 전체의 6분의 1이나 됐습니다.
진행자) 첫 소식 알아보죠. 코네티컷 주 총격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총기 규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총기 규제에 적극 나서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조금 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조 바이든 부통령이 이끄는 전담팀을 통해 올해 안에 총기 사건을 억제하기 위한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 상태로는 총기로 인한 폭력 사태를 막을 수 없다”며, 미국에서 두 번 다시 뉴타운과 같은 끔찍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일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절박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곧 총기 규제 강화법안이 만들어지는 건가요?
기자) 물론 의회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따라서 의회에도 행정부의 노력과는 별도로 관련 법안을 조속히 만들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규제 문제는 미국에서 오랫동안 논란이 돼 왔으며 매우 복잡한 문제인 것이 분명하지만, 관련 법안을 만드는 일은 6개월 이상 오랜 기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총기 규제안은 모든 총기 소유자에 대한 철저한 신원조사, 특히 총기 구매자들의 범죄 기록 등에 대한 사전조사를 골자로 하게 될 것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의회에서는 민주당이 총기 규제 법안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화당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전미총기협회(NRA)의 후원을 받고 있는 공화당 소속 정치인들도 이번 만큼은 총기 규제 목소리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18일 열린 공화당 주간정례회의에서 하원의원들이 총기 규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하는데요, 일부 의원들은 어린이들이 살해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총기 규제를 고려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론 전미총기협회가 후원하는 정치인들이 공화당 소속 의원들 만은 아닌데요, 총기 규제에 반대해 온 민주당 정치인들도 상당수가 입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말씀하신 전미총기협회, 코네티컷 사건 뒤 이례적으로 애도성명을 발표했군요?
기자) 네. 전미총기협회, NRA는 그간 미국 내에서 아무리 총격 사건이 불거져도 애도는 커녕 총기 규제에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20명이 사망하는 참사 앞에서는 달랐습니다. NRA는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끔찍하고 무분별한 살상 소식에 충격과 슬픔, 비통함을 느낀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의미 있는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NRA는 오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기 규제에 관한 입장을 표명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콜로라도 주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으로 인명 피해가 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이번에는 콜로라도 주에서 총기 사고가 발생해서 4명이 사망했는데요. 18일 새벽에 콜로라도의 주도 덴버에서 가까운 웰드 카운티, 롱몬트 마을에서 3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3명을 총격 살해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범인은 31살의 대니얼 산체스라는 인물이고요, 희생자들은 전 여자친구 비아트리즈 신토라-실바 씨와 여동생 마리아, 또 마리아의 남편 맥스 오제다 씨로 밝혀졌습니다. 콜로라도 덴버에서는 지난 7월에도 한 영화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2명이 사망했습니다.
진행자) 총격 사건이 벌어졌던 코네티컷 주 뉴타운에서는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7일, 총격 사건 사흘만에 첫 장례식이 치러진데 이어 18일에도 어린이들의 장례식이 유족과 지인, 주민들의 오열과 비탄 속에 치러졌습니다. 또 이 날은 한동안 문을 닫았던 뉴타운 소재 공립학교들이 일제히 문을 열고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따라서 성탄절 방학을 앞두고 다만 며칠이라도 수업이 이뤄지게 됐고요. 사건이 벌어진 샌디 훅 초등학교는 경찰 조사를 위해 계속 폐쇄되기 때문에 이 학교 학생들은 인근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됐습니다.
진행자) 총기 관련 소식 한 가지만 더 살펴보죠. 유타 주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생이 권총을 갖고 등교한 일이 있군요?
기자) 네. 이제는 초등학생까지 자신의 안전을 위해 권총을 휴대한 채 등교하는 사태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유타 주 컨스의 웨스트컨스 초등학교 6학년생인 이 남자 어린이는 코네티컷과 같은 참사가 자기 학교에서도 벌어질까 두려운 나머지 총을 가져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에 탄알이 장전돼 있지는 않았지만 총탄 여러 발도 함께 갖고 있었다는 겁니다. 현재 이 어린이 부모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고요. 해당 어린이는 자신이 한 일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학교와 수사 당국은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보죠. 연방정부의 재정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연방하원의장이 18일까지 모두 4차례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났는데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재정 협상과는 별도로 당장 급한 중산층 이하 미국인들의 감세 연장안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베이너 하원의장] “So at the same time that we are going to continue to talk with…”
오바마 대통령과 재정 협상을 계속하면서 동시에 ‘플랜B’를 추진하겠다는 건데요, 이는 연소득 100만 달러 이하 가구에 대해 부시 전 대통령의 감세 정책을 연장하는 계획입니다.
진행자) 정부의 재정적자 문제와 올해 말로 끝나는 부시 감세안을 분리해서 다루겠다는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0년간 시행돼 온 부시 전 대통령의 세금 감면 혜택은 연방 정부의 재정절벽과 마찬가지로 올해 말로 시한이 끝나게 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렇게 될 경우 내년에 미국의 근로자들이 2천 달러의 추가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며 공화당에 조속한 합의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그러나 재정 협상은 아직 이견이 적지 않은 만큼, 당장 국민들에게 피부로 느껴질 수 있는 감세안부터 우선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진행자)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은 그 같은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사실 조금 전 오바마 대통령의 총기 관련 기자회견에서는 재정 협상에 관한 질문이 많이 나왔는데요. 기자들은 베이너 의장의 ‘플랜B’ 제안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100만 달러 이상 부유층에 대해서만 세금을 올리자는 베이너 의장의 제안은 충분치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지금의 재정 위기를 타개하려면 세수 확대가 절실한데, 결국 나머지 부담은 또 다시 중산층에게 지워야 하는 것이고, 이 것은 내 선거 공약에 위배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베이너 의장의 이른바 ‘플랜B’도 처리가 어려워지는 겁니까?
기자) 꼭 그렇지만은 않은 분위기입니다. 물론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대표는 만일 베이너 의장의 감세안이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에서는 무산시킬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낸시 펠로시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11명이 베이너 의장의 감세안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의 기존 감세정책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면, 베이너 의장의 제안은 100만 달러 이상 부유층에 대해 사실상 세금을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지난 9월 리비아에서 발생한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 피습 사건에 관한 조사보고서가 발표됐죠?
기자) 네. 이번 조사를 위해 책임조사위원회(ARB)라는 독립적인 기구가 설립됐고요, 그동안 심도 깊은 조사를 통해 종합적인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국무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미숙한 사전 조치와 사후 대응을 했다며 모두 29개의 권고사항을 적시했습니다. 보고서는 결국 국무부 고위 관리들의 부실한 지도력과 관리 능력 결여로 영사관에 충분한 특별보안 태세를 갖추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이 결국 심각한 테러 공격을 초래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진행자) 국무부 입장에서는 곤혹스런 내용일텐데, 어떤 반응을 나타냈습니까?
기자) 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보고서가 발표된 뒤 의회에 서한을 보내, 보고서의 모든 지적사항들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위원회의 모든 권고사항들을 신속하고 완벽하게 이행하도록 국무부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 세계 미국의 재외공관들에는 앞으로 수 백 명의 미 해병대원들을 배치하고 위험이 큰 재외공관들을 관장하기 위해 국무부 직원을 상주시키겠다는 내용입니다.
진행자) 끝으로, 전세계 종교 현황에 대한 조사결과가 주목을 받고 있죠?
기자) 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도 수를 가진 종교, 역시 기독교가 차지했습니다. 퓨 리서치센터가 전세계인들을 대상으로 종교 현황에 대한 조사를 벌였는데요. 가톨릭을 포함해서 기독교인은 전세계에 22억 명에 달해서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이슬람교도가 16억 명, 23%로 2위였고요. 힌두교도가 10억 명, 15%로 제3위의 종교로 급부상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그러나 종교가 없다고 밝힌 사람도 16%, 그러니까 전세계 인구의 6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