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진행자) 유미정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최근 발생한 일련의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미국인들의 총기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마감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재정절벽의 일괄타결 전망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인들의 올 연말 소비가 기대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뉴욕주에서 발생한 소방관 총기 살해 사건의 범인이 범행을 사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진행자) 예, 그럼 첫 소식부터 살펴보죠. 미국 전역에서 총기 구매 열풍이 불고있다구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지난주말 미국 전역의 총기 전시회(gun show)에는 총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AR-15이라는 자동소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CBS는 뉴저지 랜돌프에서 무기판매업체를 운영하는 릭 프리드먼 씨의 말을 인용해, 월평균 15~20정 가량 판매되는 AR-15가 최근 사흘새 무려 30정이 팔렸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최대 총기공급업체인 브라우넬스도 AR-15 탄창 판매량도 함께 늘어 지난 3일간 3년 반 치가 팔려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어떤 이유로 총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최근 미 동북부 코네티컷 주에서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26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 그리고 성탄절 연휴 중 뉴욕 웹스터에서 소방관 총격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미국 정부가 총기 판매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연속 발사가 가능한 자동소총 등 공격용 무기 판매 금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규제가 강화되기 이전에 미리 총기를 사놓고 보자는 구매 심리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 내 총기 판매 규제 움직임, 다시 한번 전해주시죠?
기자) 코네티컷 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사건 이후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이 공격용 무기 소유 금지법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바락 오바마 행정부도 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상원 정보위원장인 파인스타인 의원은 지난 16일 NBC 방송에 출연해 "상원에서 공격용 무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하원에서도 같은 법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총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총기 가격도 상당히 올랐을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총기 재고가 바닥에 이르자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보통 900달러 안팎에 팔렸던 공격용 총의 경우 값이 두배인 2천달러 안팎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총기 규제 법안이 의회에서 신속히 처리될 가능성은 작지만, 금지법안에 대한 언급만으로 총기 판매량이 이처럼 치솟자 총기업체 관계자들은 파인스타인 의원과 오바마 대통령에게 '올해의 세일즈맨 상'을 주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희색을 띄고 있다고 합니다.
<BRIDGE #1>
진행자) 막대한 세금 인상과 정부 지출 삭감이 시작되는 재정절벽 마감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현재 협상이 어떤 상태인가요?
기자) 협상에 가장 큰 난항이 되고 있는 부자 증세와 관련해 공화당이 찬성의사를 보이면서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협상 타결에 낙관론이 없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추진한 1백만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한 세금증세 방안인 긴급대책(플랜B)이 좌초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소득 40만달러 이상 가계에 세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구요, 공화당에선 반대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와이로 휴가를 떠나기 전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부분 협상을 뜻하는 ‘스몰딜’을 제안했지만 연휴로 협상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연내 협상 타결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26일) 저녁 휴가를 일찍 마치고 하와이를 떠나 내일(27일)워싱턴으로 복귀할 예정이구요, 휴가에서 돌아오는 의회와 협상을 재개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빅딜’ 이른바 일괄타결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 공화당소속 전략가 존 본진을 인용해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확률이 75%라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신문도 재정절벽 마감시간인 오는 31일까지 시간이 촉박해 부분적 합의 외의 다른 해결책을 낼 가능성은 작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 지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실까요?
진행자)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시 시작한 감세와 여러가지 세금 우대 조치가 소멸됩니다. 이에 따라 거의 모든 미국인 가정은 다음 달 1일부터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합니다. 또 국방비를 포함한 1천억 억달러 규모의 지출 축소도 시작됩니다.
진행자) 백악관과 미 의회가 막바지까지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31일까지 일괄타결을 못할 경우 대안을 내놓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예, 월스트리트 저널은 몇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하나는 몇 가지 중요한 결정을 미루고 부분적으로 합의하는 경우입니다. 남은 며칠간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최상위층을 제외하고 감세 조치를 연장하는데 합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포괄적 합의를 하지 못하면 연말까지 전체 가구 98%를 대상으로 감세 조치를 연장하고 장기 실직자에 실업수당을 계속 주는 부분적 합의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시한을 넘겨 1월 초에 합의하는 경우도 예측되고 있습니다. 세율이 올라가고 나서도 의원들은 다음 달 초까지 논의를 계속하면서 세율과 지출 삭감, 실업수당 등의 문제를 포함하는 타협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미 유통가의 올 연말 매출이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예, 연휴 기간 유통업체 매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전문회사 퍼체이스는 지난 10월28일에서 12월24일까지 조사한 올해 연말 매출이 지난해보다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그 전해에 비해 매출이 2% 증가했었습니다.
진행자) 11월과 12월 매출은 한 해 매출의 20~40%를 차지하는 이른바 유통업체의 대목인데요, 이처럼 매출 증가세가 둔화된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지난 10월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과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 정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미 전체 소비의 24%를 차지하는 중부 애틀랜틱과 동부 지역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이달 중순 있었던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도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습니다. 끔찍한 총기 사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연휴와 쇼핑 기간에 절제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진행자) 다음은 미 뉴욕주 소방관 유인 총격 속보인데요. 범인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다구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성탄 전야에 미국 뉴욕주 웹스터에서 발생한 소방관 총기 살해 사건의 범인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62세의 윌리엄 스펭글러는 웹스터 온타리오 호숫가 집에 불을 질러 소방관을 출동하게 한 뒤 총격을 가해 2명을 살해하고 자살했는데요, 그가 쓴 쪽지 3장이 발견됐습니다. 쪽지에는 “얼마나 많은 이웃 집들이 불타는지 확인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인 살인을 할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씌여 있었습니다.
진행자) 불에 탄 집 안에서는 여성 시신 한 구도 발견됐다고 하죠?
기자) 예, 맞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여성 시신 한 구가 스펭글러의 누나인 셰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스펭글러는 지난 10월 숨진 어머니가 몇 년 전 재산을 소방협회에 기부한 데 불만을 품었으며, 어머니가 사망하자 같이 살던 누나와 관계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척들은 셰릴이 최근 유산 상속문제로 변호사를 고용했으며 스펭글러와 갈등을 빚어왔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유미정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최근 발생한 일련의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미국인들의 총기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마감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재정절벽의 일괄타결 전망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인들의 올 연말 소비가 기대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뉴욕주에서 발생한 소방관 총기 살해 사건의 범인이 범행을 사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진행자) 예, 그럼 첫 소식부터 살펴보죠. 미국 전역에서 총기 구매 열풍이 불고있다구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지난주말 미국 전역의 총기 전시회(gun show)에는 총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AR-15이라는 자동소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CBS는 뉴저지 랜돌프에서 무기판매업체를 운영하는 릭 프리드먼 씨의 말을 인용해, 월평균 15~20정 가량 판매되는 AR-15가 최근 사흘새 무려 30정이 팔렸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최대 총기공급업체인 브라우넬스도 AR-15 탄창 판매량도 함께 늘어 지난 3일간 3년 반 치가 팔려나갔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어떤 이유로 총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최근 미 동북부 코네티컷 주에서 어린이 20명을 포함해 26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 그리고 성탄절 연휴 중 뉴욕 웹스터에서 소방관 총격 사건 등이 발생하면서, 미국 정부가 총기 판매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따른 것입니다. 특히 연속 발사가 가능한 자동소총 등 공격용 무기 판매 금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규제가 강화되기 이전에 미리 총기를 사놓고 보자는 구매 심리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 내 총기 판매 규제 움직임, 다시 한번 전해주시죠?
기자) 코네티컷 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사건 이후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이 공격용 무기 소유 금지법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바락 오바마 행정부도 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상원 정보위원장인 파인스타인 의원은 지난 16일 NBC 방송에 출연해 "상원에서 공격용 무기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면서, "하원에서도 같은 법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진행자) 총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총기 가격도 상당히 올랐을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총기 재고가 바닥에 이르자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보통 900달러 안팎에 팔렸던 공격용 총의 경우 값이 두배인 2천달러 안팎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총기 규제 법안이 의회에서 신속히 처리될 가능성은 작지만, 금지법안에 대한 언급만으로 총기 판매량이 이처럼 치솟자 총기업체 관계자들은 파인스타인 의원과 오바마 대통령에게 '올해의 세일즈맨 상'을 주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희색을 띄고 있다고 합니다.
<BRIDGE #1>
진행자) 막대한 세금 인상과 정부 지출 삭감이 시작되는 재정절벽 마감시한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현재 협상이 어떤 상태인가요?
기자) 협상에 가장 큰 난항이 되고 있는 부자 증세와 관련해 공화당이 찬성의사를 보이면서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협상 타결에 낙관론이 없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추진한 1백만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한 세금증세 방안인 긴급대책(플랜B)이 좌초되면서 상황이 반전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소득 40만달러 이상 가계에 세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구요, 공화당에선 반대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와이로 휴가를 떠나기 전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부분 협상을 뜻하는 ‘스몰딜’을 제안했지만 연휴로 협상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연내 협상 타결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26일) 저녁 휴가를 일찍 마치고 하와이를 떠나 내일(27일)워싱턴으로 복귀할 예정이구요, 휴가에서 돌아오는 의회와 협상을 재개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빅딜’ 이른바 일괄타결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 공화당소속 전략가 존 본진을 인용해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확률이 75%라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신문도 재정절벽 마감시간인 오는 31일까지 시간이 촉박해 부분적 합의 외의 다른 해결책을 낼 가능성은 작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 지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실까요?
진행자)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시 시작한 감세와 여러가지 세금 우대 조치가 소멸됩니다. 이에 따라 거의 모든 미국인 가정은 다음 달 1일부터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합니다. 또 국방비를 포함한 1천억 억달러 규모의 지출 축소도 시작됩니다.
진행자) 백악관과 미 의회가 막바지까지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요, 31일까지 일괄타결을 못할 경우 대안을 내놓을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예, 월스트리트 저널은 몇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 하나는 몇 가지 중요한 결정을 미루고 부분적으로 합의하는 경우입니다. 남은 며칠간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최상위층을 제외하고 감세 조치를 연장하는데 합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포괄적 합의를 하지 못하면 연말까지 전체 가구 98%를 대상으로 감세 조치를 연장하고 장기 실직자에 실업수당을 계속 주는 부분적 합의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시한을 넘겨 1월 초에 합의하는 경우도 예측되고 있습니다. 세율이 올라가고 나서도 의원들은 다음 달 초까지 논의를 계속하면서 세율과 지출 삭감, 실업수당 등의 문제를 포함하는 타협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미 유통가의 올 연말 매출이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예, 연휴 기간 유통업체 매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전문회사 퍼체이스는 지난 10월28일에서 12월24일까지 조사한 올해 연말 매출이 지난해보다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그 전해에 비해 매출이 2% 증가했었습니다.
진행자) 11월과 12월 매출은 한 해 매출의 20~40%를 차지하는 이른바 유통업체의 대목인데요, 이처럼 매출 증가세가 둔화된 어떤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지난 10월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과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 정체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특히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미 전체 소비의 24%를 차지하는 중부 애틀랜틱과 동부 지역의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이달 중순 있었던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도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습니다. 끔찍한 총기 사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연휴와 쇼핑 기간에 절제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진행자) 다음은 미 뉴욕주 소방관 유인 총격 속보인데요. 범인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다구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성탄 전야에 미국 뉴욕주 웹스터에서 발생한 소방관 총기 살해 사건의 범인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62세의 윌리엄 스펭글러는 웹스터 온타리오 호숫가 집에 불을 질러 소방관을 출동하게 한 뒤 총격을 가해 2명을 살해하고 자살했는데요, 그가 쓴 쪽지 3장이 발견됐습니다. 쪽지에는 “얼마나 많은 이웃 집들이 불타는지 확인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인 살인을 할 준비를 해야 한다'라고 씌여 있었습니다.
진행자) 불에 탄 집 안에서는 여성 시신 한 구도 발견됐다고 하죠?
기자) 예, 맞습니다. 경찰은 발견된 여성 시신 한 구가 스펭글러의 누나인 셰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웃들의 증언에 따르면 스펭글러는 지난 10월 숨진 어머니가 몇 년 전 재산을 소방협회에 기부한 데 불만을 품었으며, 어머니가 사망하자 같이 살던 누나와 관계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척들은 셰릴이 최근 유산 상속문제로 변호사를 고용했으며 스펭글러와 갈등을 빚어왔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