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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재정절벽 협상, 아직 희망적"


31일 미국 백악관에서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
31일 미국 백악관에서 정치권의 재정절벽 협상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1일 미국의 재정 위기와 관련해 여야 간에 여전히 타협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협상 시한이 불과 몇 시간 밖에 남지 않았지만 정치권이 합의점에 근접하고 있다며, 상황이 희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정부가 새해부터 시작될 수 있는 이른바 ‘재정 절벽’에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의회는 재정 협상 마지막 시한인 31일 개회 상태에서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의 막판 합의안 도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일 아무런 타결없이 이 날을 넘기게 되면 1일부터 미국인들에 대한 세금 인상과 연방정부의 고강도 지출 삭감이 자동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부통령과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대표가 전면에 나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 주요 쟁점과 관련해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아직 지출 삭감 분야와 규모를 놓고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자 증세와 관련해 민주당은 연소득 45만 달러 이상을 기준선으로 제시한 반면 공화당은 55만 달러를 역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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