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의 주 공격수로 활약한 정대세 선수가 한국 프로축구에 진출합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독일 프로축구에서 뛴 정 선수는 한국 프로축구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팀인 FC 쾰른에서 뛰던 정대세 선수가 올해부터 한국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게 됐습니다.
정 선수는 최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독일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점과 또 하나의 조국인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이 한국으로 이적을 결심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대세] " 일단 쾰른에서는 경기에 뛰지 못하는 시간이 너무 많았어요. 제 나이도 이제 29살이니까 여러가지 생각해야 하니까. 그리고 한국에서 뛰는 게 기쁜 것 하고.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뛰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 선수의 계약 기간은 3년이고, 연봉은 4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축구대표팀 주 공격수로 지난 2010년에 북한이 44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데 큰 활약을 했던 정 선수는 월드컵이 끝난 직후 일본 프로축구를 떠나 독일 2부리그 보훔에 입단했습니다.
정대세 선수는 보훔에서1년 6개월 뛰는 동안, 41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는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해 초 1부리그 명문구단인 FC 쾰른으로 이적했습니다.
하지만, 정 선수는 쾰른에서 1년 동안 9경기에 나서는데 그쳤고, 득점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쾰른은 지난 시즌 부진으로 2부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당초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를 거쳐 세계 최고의 무대인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던 정 선수는 한국 프로축구로의 이적에 아쉬움이 남지만, 아직도 기회는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대세] “ 계단을 한 단 내리는 것이니까 아쉽죠. 그래도 한 단 내리더라도 또 한 단 올라가는 기회가 있으니까 현역 선수로 뛰는 한 가능성은 영원히 있으니까. 경기에 뛰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까 경기에 뛰는 환경으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995년 창단된 수원 삼성 구단은 그 동안 K 리그 공식 대회에서 22회 우승한 한국 프로축구 최고 명문 구단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한, 아시아축구연맹 AFC 챔피언스 리그와 아시아 수퍼컵 대회에서도 2회나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정대세 선수는 오랫동안 프로선수 생활을 했지만 아직까지 좋은 결과를 낸 적이 없다며, 수원 삼성에서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대세] “우승하고 싶어요. 제가 일본에서 많이 경기를 뛰고 독일에서 골도 조금 넣었는데, 아직 우승을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까 수원 삼성에서 뛰게 되면 꼭 우승이라는 결과를 남기고 싶어요”
서울의 축구전문가인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정대세 선수가 한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용수 세종대] “수비선수들이 정대세 선수에 대한 대비를 많이 하고 집중적인 방어도 예상이 되지만 정대세 선수의 장기는 뭐니뭐니해도 스피트 있는 슈팅, 한박자 빠른 슈팅 연결인데, 그것이 잘 연결이 되고 터진다면 다른 외국인 일류 선수들 못지 않은 잠재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교수는 정 선수가 한국 프로축구에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여러가지 여건 면에서 다른 유럽 리그에 나가는 것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그 동안 실전 경기 출전이 부족했던 정 선수에게 한국 프로축구 진출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용수 세종대] “정대세 선수의 스피드 있는 호쾌한 돌파나 슈팅, 이런 장면들이 경기를 많이 뛰면서 자신의 기량이 향상되고 팬들에게 보여주는 기회를 갖고 그것이 잘 되면 다음 단계 생각했던 것들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교수는 정 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팀 내 다른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명문팀인 FC 쾰른에서 뛰던 정대세 선수가 올해부터 한국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게 됐습니다.
정 선수는 최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독일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점과 또 하나의 조국인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이 한국으로 이적을 결심하게 된 계기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대세] " 일단 쾰른에서는 경기에 뛰지 못하는 시간이 너무 많았어요. 제 나이도 이제 29살이니까 여러가지 생각해야 하니까. 그리고 한국에서 뛰는 게 기쁜 것 하고.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뛰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 선수의 계약 기간은 3년이고, 연봉은 40만 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축구대표팀 주 공격수로 지난 2010년에 북한이 44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데 큰 활약을 했던 정 선수는 월드컵이 끝난 직후 일본 프로축구를 떠나 독일 2부리그 보훔에 입단했습니다.
정대세 선수는 보훔에서1년 6개월 뛰는 동안, 41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는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해 초 1부리그 명문구단인 FC 쾰른으로 이적했습니다.
하지만, 정 선수는 쾰른에서 1년 동안 9경기에 나서는데 그쳤고, 득점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좀처럼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쾰른은 지난 시즌 부진으로 2부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습니다.
당초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를 거쳐 세계 최고의 무대인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던 정 선수는 한국 프로축구로의 이적에 아쉬움이 남지만, 아직도 기회는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대세] “ 계단을 한 단 내리는 것이니까 아쉽죠. 그래도 한 단 내리더라도 또 한 단 올라가는 기회가 있으니까 현역 선수로 뛰는 한 가능성은 영원히 있으니까. 경기에 뛰지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니까 경기에 뛰는 환경으로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995년 창단된 수원 삼성 구단은 그 동안 K 리그 공식 대회에서 22회 우승한 한국 프로축구 최고 명문 구단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한, 아시아축구연맹 AFC 챔피언스 리그와 아시아 수퍼컵 대회에서도 2회나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정대세 선수는 오랫동안 프로선수 생활을 했지만 아직까지 좋은 결과를 낸 적이 없다며, 수원 삼성에서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대세] “우승하고 싶어요. 제가 일본에서 많이 경기를 뛰고 독일에서 골도 조금 넣었는데, 아직 우승을 경험해 본 적이 없으니까 수원 삼성에서 뛰게 되면 꼭 우승이라는 결과를 남기고 싶어요”
서울의 축구전문가인 이용수 세종대 교수는 정대세 선수가 한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용수 세종대] “수비선수들이 정대세 선수에 대한 대비를 많이 하고 집중적인 방어도 예상이 되지만 정대세 선수의 장기는 뭐니뭐니해도 스피트 있는 슈팅, 한박자 빠른 슈팅 연결인데, 그것이 잘 연결이 되고 터진다면 다른 외국인 일류 선수들 못지 않은 잠재력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교수는 정 선수가 한국 프로축구에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여러가지 여건 면에서 다른 유럽 리그에 나가는 것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그 동안 실전 경기 출전이 부족했던 정 선수에게 한국 프로축구 진출이 또 다른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용수 세종대] “정대세 선수의 스피드 있는 호쾌한 돌파나 슈팅, 이런 장면들이 경기를 많이 뛰면서 자신의 기량이 향상되고 팬들에게 보여주는 기회를 갖고 그것이 잘 되면 다음 단계 생각했던 것들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교수는 정 선수가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팀 내 다른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