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왔습니까?
기자) 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를 상대로 이른바 ‘식사정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가 발생해 미군 9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학교 내 총격 사건을 계기로 선거 과정에서 투표소 개방을 불허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뉴욕 시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탄산음료 판매 금지법 시행에 들어갑니다. 살인 누명을 쓰고 11년간이나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성이 거액의 배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주요 인사들을 호텔로 초청해 저녁식사를 나누며 의견을 교환하는 이른바 ‘식사 정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해당 의원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어떻게 ‘식사 정치’를 하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 백악관 근처에 있는 제퍼슨 호텔로 공화당 의원들을 초청해 저녁 식사를 했는데요. 이 자리에 초청된 의원들은 존 매케인, 린지 그레이엄, 켈리 에이요트 등 공화당 상원의원 12명이었습니다. 기자들이 매케인 의원에게 만찬 분위기가 어땠느냐고 묻자 “아주 좋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고 합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 돈으로 식사비를 지불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밖에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태도를 바꾼 배경은 뭘까요?
기자) 더 이상 공화당과 척을 져서는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I have been reaching out to Republicans and Democrats to see if we…”
만일 정치권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직접 다가가야 하는 것이라면서 결국은 함께 협력해서 큰 일들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의원들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네. 앞서 맥케인 의원의 반응도 소개해 드렸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일단 오바마 대통령의 그 같은 행보가 일단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번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했던 공화당의 톰 코번 상원의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톰 코번 공화당 상원의원] “I am welcoming [the Obama effort] with open arms. I think…”
코번 의원은 NBC 방송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서 대통령이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두 팔을 벌려 환영한다면서 이것이 단순히 어떤 정치적 목적이 되기 보다는 실제 미국인들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몇 차례 식사를 나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쉽사리 해결되는 것은 아니겠죠?
기자) 물론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최근 3차례나 의회를 찾아서 의원들과 개별 접촉을 갖기도 했는데요. 그렇다고 공화당은 자신들의 표현대로 ‘상처’가 쉽게 치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령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은 오바마 대통령과 이번에 오찬을 함께 하면서 처음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최근 행보가 진지한 접근이었는지는 몇 주 후 증거가 나타날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공략 행보는 이번 주도 계속되죠?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13일에는 공화당 하원을 만납니다. 또 14일에는 양당의 상하원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서 시퀘스터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주 하원을 통과한 잠정예산안, 즉 정부폐쇄방지법이 이번주에는 상원에서 논의되는데요. 이 같은 전반적인 재정 문제들을 논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의회는 오는 22일부터 부활절 휴회에 들어가는데요. 그 안에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진행자) 재정 적자 해소 방안은 공화당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는데요. 곧 민주당도 비슷한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라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주 폴 라이언 위원장이 균형예산 달성을 위한 연방 부채 축소 10개년 계획 구상을 밝혔는데요. 연방지출 증가율을 현재 4.9%에서 3.4%까지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5조 달러의 부채를 줄이겠다는 계획인데 곧 구체적인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계획은 당초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내놓은 10년간 4조 달러 감축안 보다 1조 달러나 더 많은 것인데요. 따라서 민주당 측에서는 보다 혁신적인 내용이 담긴 재정 감축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들이 테러 공격을 받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동부 와르다크주에 주둔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 부대가 11일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괴한들은 아프간 군인과 경찰 복장을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들이 실제 아프간 군인이나 경찰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 같은 복장으로 인해서 무방비로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미군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또 아프간 정부군도 적어도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미군에 의해 현지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도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같은 날 아프간 수도 카불 외곽 지역에서 미군이 민간인 차량을 향해 총을 쐈는데요. 해당 차량이 미군 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 차량으로 돌진해 왔다는 주장입니다. 이로 인해 2명의 아프간 민간인들이 숨졌습니다.
진행자) 공교롭게도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아프간을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을 만큼 내년까지 미군과 나토 연합군 철군 문제가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는데요. 11일은 헤이글 장관이 순방 일정을 마치고 아프간을 떠난 날이기도 합니다. 사실 헤이글 장관이 방문중이던 지난 9일에도 카불 등 외곽 지역에서 연쇄 테러 사건이 발생해 19명의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10일 예정이던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까지 보안상 이유로 취소될 정도였습니다. 헤이글 장관을 노린 테러 기도까지 포착됐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그 만큼 불안정한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반영한다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보죠. 선거 때 투표소를 제공하던 일부 학교들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데 왜 그렇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12월 발생한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일부 지역 학교들이 위험성을 들어 선거일에 학교 개방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선거 당국이 투표소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학교들입니까?
기자) 네. 뉴욕주의 경우 록랜드 카운티의 클락스와 나이액 타운 내 10곳의 학교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투표소 이전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진작에 투표소 개방을 불허해 온 곳도 있는데요. 아이오와주 더뷰크 카운티는 지난 2009년부터 아예 학교를 투표소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총기 사고 등 강력 사건들이 빈번하다 보니 아예 교사들의 총기 휴대를 허용하는 주도 생겼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 북부지역에 위치한 사우스다코타 주가 대표적인데요. 지난 8일에 전국 최초로 교사의 학내 총기 휴대를 허용하는 법을 제정했습니다. 이 법에 따르면 각 교육구는 재량으로 교직원의 총기 휴대 허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고요. 이 같은 보안 교사는 반드시 사법당국이 정한 훈련 과정을 마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경제 도시 뉴욕에서 콜라 등 소다 음료의 대용량 판매를 금지되는 법이 시행됐다고요?
기자) 네. 뉴욕시가 12일부터 식당과 극장에서 대용량 탄산음료의 판매를 금지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뉴욕시내에서는 식당은 물론이고요, 맥도날드와 같은 속성 음식점, 그리고 극장과 공연장, 구내식당 등에서 16온스, 약 470밀리리터 이상 가당음료는 구입할 수 없게 됩니다. 이는 일반 탄산음료만 해당되고요. 과일주스나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제외됩니다. 또 작은컵 용량의 경우 여러번 덤으로 마시는 것은 허용됩니다. 물론 일반 슈퍼마켓 등 판매점에서는 제한이 없습니다.
진행자) 탄산음료를 규제하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탄산음료에 많이 들어 있는 설탕 때문인데요. 설탕은 비만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많이 섭취하면 각종 성인병에 빨리 노출될 수 있고 심혈관계 질환을 앓을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시책으로 3개월 유예기간이 지난 뒤 해당 업체들은 대용량 음료를 판매하다가 적발되면 벌금 200달러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11년간이나 옥살이를 했던 남성이 거액을 배상금을 받게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살인 누명을 쓰고 11년간이나 감옥 생활을 했던 데이비드 에이어스 씨가 2년 간에 걸친 법정 다툼 끝에 승소했는데요. 최근 법원은 클리블랜드 시에 대해 1천32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평결했습니다.
진행자) 어쩌다 살인 누명을 쓰게 된 겁니까?
기자) 네. 지난 1999년 12월이었는데요. 에이어스는 같은 아파트에 살던 70대 할머니 도로시 브라운씨 피살 사건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맙니다. 결국은 재판 과정에서도 유죄를 선고받고 종신형이 언도됐는데요. 하지만 오하이오주 수사관들이 증거를 은폐하고 거짓 증언을 하게 하는 등 부당 수사를 벌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기자) 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의회를 상대로 이른바 ‘식사정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가 발생해 미군 9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학교 내 총격 사건을 계기로 선거 과정에서 투표소 개방을 불허하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뉴욕 시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탄산음료 판매 금지법 시행에 들어갑니다. 살인 누명을 쓰고 11년간이나 억울한 옥살이를 한 남성이 거액의 배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과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주요 인사들을 호텔로 초청해 저녁식사를 나누며 의견을 교환하는 이른바 ‘식사 정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해당 의원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어떻게 ‘식사 정치’를 하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 백악관 근처에 있는 제퍼슨 호텔로 공화당 의원들을 초청해 저녁 식사를 했는데요. 이 자리에 초청된 의원들은 존 매케인, 린지 그레이엄, 켈리 에이요트 등 공화당 상원의원 12명이었습니다. 기자들이 매케인 의원에게 만찬 분위기가 어땠느냐고 묻자 “아주 좋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고 합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 돈으로 식사비를 지불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밖에도 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태도를 바꾼 배경은 뭘까요?
기자) 더 이상 공화당과 척을 져서는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I have been reaching out to Republicans and Democrats to see if we…”
만일 정치권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에게 직접 다가가야 하는 것이라면서 결국은 함께 협력해서 큰 일들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의원들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네. 앞서 맥케인 의원의 반응도 소개해 드렸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일단 오바마 대통령의 그 같은 행보가 일단 현안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번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했던 공화당의 톰 코번 상원의원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톰 코번 공화당 상원의원] “I am welcoming [the Obama effort] with open arms. I think…”
코번 의원은 NBC 방송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해서 대통령이 진지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두 팔을 벌려 환영한다면서 이것이 단순히 어떤 정치적 목적이 되기 보다는 실제 미국인들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몇 차례 식사를 나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쉽사리 해결되는 것은 아니겠죠?
기자) 물론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최근 3차례나 의회를 찾아서 의원들과 개별 접촉을 갖기도 했는데요. 그렇다고 공화당은 자신들의 표현대로 ‘상처’가 쉽게 치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령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은 오바마 대통령과 이번에 오찬을 함께 하면서 처음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최근 행보가 진지한 접근이었는지는 몇 주 후 증거가 나타날 것이라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공략 행보는 이번 주도 계속되죠?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민주당 상원의원들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13일에는 공화당 하원을 만납니다. 또 14일에는 양당의 상하원 지도부를 잇달아 만나서 시퀘스터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주 하원을 통과한 잠정예산안, 즉 정부폐쇄방지법이 이번주에는 상원에서 논의되는데요. 이 같은 전반적인 재정 문제들을 논의하게 됩니다. 하지만 의회는 오는 22일부터 부활절 휴회에 들어가는데요. 그 안에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진행자) 재정 적자 해소 방안은 공화당이 먼저 주도권을 잡았는데요. 곧 민주당도 비슷한 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라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주 폴 라이언 위원장이 균형예산 달성을 위한 연방 부채 축소 10개년 계획 구상을 밝혔는데요. 연방지출 증가율을 현재 4.9%에서 3.4%까지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5조 달러의 부채를 줄이겠다는 계획인데 곧 구체적인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계획은 당초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내놓은 10년간 4조 달러 감축안 보다 1조 달러나 더 많은 것인데요. 따라서 민주당 측에서는 보다 혁신적인 내용이 담긴 재정 감축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들이 테러 공격을 받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동부 와르다크주에 주둔중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 부대가 11일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괴한들은 아프간 군인과 경찰 복장을 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들이 실제 아프간 군인이나 경찰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이 같은 복장으로 인해서 무방비로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미군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또 아프간 정부군도 적어도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미군에 의해 현지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도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같은 날 아프간 수도 카불 외곽 지역에서 미군이 민간인 차량을 향해 총을 쐈는데요. 해당 차량이 미군 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 차량으로 돌진해 왔다는 주장입니다. 이로 인해 2명의 아프간 민간인들이 숨졌습니다.
진행자) 공교롭게도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아프간을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을 만큼 내년까지 미군과 나토 연합군 철군 문제가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는데요. 11일은 헤이글 장관이 순방 일정을 마치고 아프간을 떠난 날이기도 합니다. 사실 헤이글 장관이 방문중이던 지난 9일에도 카불 등 외곽 지역에서 연쇄 테러 사건이 발생해 19명의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10일 예정이던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까지 보안상 이유로 취소될 정도였습니다. 헤이글 장관을 노린 테러 기도까지 포착됐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그 만큼 불안정한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반영한다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보죠. 선거 때 투표소를 제공하던 일부 학교들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데 왜 그렇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12월 발생한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일부 지역 학교들이 위험성을 들어 선거일에 학교 개방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선거 당국이 투표소를 다른 곳으로 이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어떤 학교들입니까?
기자) 네. 뉴욕주의 경우 록랜드 카운티의 클락스와 나이액 타운 내 10곳의 학교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투표소 이전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진작에 투표소 개방을 불허해 온 곳도 있는데요. 아이오와주 더뷰크 카운티는 지난 2009년부터 아예 학교를 투표소로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총기 사고 등 강력 사건들이 빈번하다 보니 아예 교사들의 총기 휴대를 허용하는 주도 생겼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 북부지역에 위치한 사우스다코타 주가 대표적인데요. 지난 8일에 전국 최초로 교사의 학내 총기 휴대를 허용하는 법을 제정했습니다. 이 법에 따르면 각 교육구는 재량으로 교직원의 총기 휴대 허용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고요. 이 같은 보안 교사는 반드시 사법당국이 정한 훈련 과정을 마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계속 살펴보겠습니다. 경제 도시 뉴욕에서 콜라 등 소다 음료의 대용량 판매를 금지되는 법이 시행됐다고요?
기자) 네. 뉴욕시가 12일부터 식당과 극장에서 대용량 탄산음료의 판매를 금지합니다. 따라서 앞으로 뉴욕시내에서는 식당은 물론이고요, 맥도날드와 같은 속성 음식점, 그리고 극장과 공연장, 구내식당 등에서 16온스, 약 470밀리리터 이상 가당음료는 구입할 수 없게 됩니다. 이는 일반 탄산음료만 해당되고요. 과일주스나 다이어트 탄산음료는 제외됩니다. 또 작은컵 용량의 경우 여러번 덤으로 마시는 것은 허용됩니다. 물론 일반 슈퍼마켓 등 판매점에서는 제한이 없습니다.
진행자) 탄산음료를 규제하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탄산음료에 많이 들어 있는 설탕 때문인데요. 설탕은 비만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많이 섭취하면 각종 성인병에 빨리 노출될 수 있고 심혈관계 질환을 앓을 수도 있습니다. 이 같은 시책으로 3개월 유예기간이 지난 뒤 해당 업체들은 대용량 음료를 판매하다가 적발되면 벌금 200달러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11년간이나 옥살이를 했던 남성이 거액을 배상금을 받게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살인 누명을 쓰고 11년간이나 감옥 생활을 했던 데이비드 에이어스 씨가 2년 간에 걸친 법정 다툼 끝에 승소했는데요. 최근 법원은 클리블랜드 시에 대해 1천32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평결했습니다.
진행자) 어쩌다 살인 누명을 쓰게 된 겁니까?
기자) 네. 지난 1999년 12월이었는데요. 에이어스는 같은 아파트에 살던 70대 할머니 도로시 브라운씨 피살 사건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맙니다. 결국은 재판 과정에서도 유죄를 선고받고 종신형이 언도됐는데요. 하지만 오하이오주 수사관들이 증거를 은폐하고 거짓 증언을 하게 하는 등 부당 수사를 벌인 정황이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