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관련 주요 소식을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김영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존 케리 장관이 다음 달 중순 한국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발표했는데요. 케리 장관은 이번에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 세 나라를 방문합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오바마 2기 행정부, 그리고 한국에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두 나라 외교장관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등 강도 높은 도발 위협을 계속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인데요, 그런 만큼 두 나라에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으레 열리는 외교 수장간의 상견례 차원을 뛰어넘는 비중을 갖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떤 문제들이 현안으로 다뤄질 예정인가요?
기자) 네,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일 텐데요. 어제 발표에서는 케리 장관이 한국과 일본, 중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양자와 다자간 문제들, 그리고 경제협력, 환경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국 정부는 미-한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가 설명하는 의제는 어떤 것들인가요?
기자) 네, 역시 북한 문제가 첫 번째 관심사입니다. 한국 외교통상부 조태영 대변인의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 조태영 대변인] “의제는 양국의 공통 관심사, 그 중에는 당연히 최근 북한의 터무니없는 도발 위협 등 북한 관련 사항이 중요한 의제로 논의가 될 것이고요, 또 그 이외에 양국 간에 중요한 현안들이 다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과 관련해서는 두 나라 사이에 논의해야 할 현안이 무척 많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이어 두 나라의 독자적인 제재 방안이 논의될 수 있고요, 두 나라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조율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오는 5월 초 박근혜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이 예정돼 있는 만큼 미-한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사전조율도 필요한 상황인데요, 미-한 원자력협정과 방위비 분담 협정, 그밖에 동맹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북한 문제를 논의했네요?
기자) 네, 어제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먼저 전화를 걸었는데요, 북한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중국의 대북정책에 변화 조짐이 있다고 말해서 관심을 끌었는데요, 두 정상이 북한과 관련해 무슨 얘기를 했는지 발표가 있었나요?
기자)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계획이 미국과 동맹국과 동북아 지역에 위협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미-중 두 나라가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여러분께서는 한반도 관련 소식을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듣고 계십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미-한 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끝난 이후에 도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이 그런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2년 전 발생한 천안함 폭침도 훈련이 끝나는 시점에 있었던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훈련이 끝나는 시점이 취약시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한국 군은 어떤 대비를 하고 있나요?
기자) 네, 김민석 대변인은 한국 군이 다양한 종류의 북한 도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북한 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면 즉각 반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현재 연평도 등 서북도서 지역에 대한 도발, 해상 기습 도발, 4차 핵실험이나 추가 미사일 발사, 군사분계선 지역에서의 국지적인 도발, 사이버 테러 등 북한의 다양한 형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한 가지 소식 더 알아보죠. 미국 국무부가 북한 여행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군요?
기자) 네, 이번 경고문은 북한을 방문하려는 미국인들에게 북한 여행이 여느 다른 나라 여행과는 전혀 다른 만큼 사전에 충분히 그 위험성을 알고 대비하라는 취지에서 발표된 겁니다. 간략히 말씀드리면, 다른 나라에서는 범죄로 간주되지 않는 행위가 북한에서는 중대한 범법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경고문의 구체적인 내용을 좀 소개해 주시죠?
기자) 우선,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북한 내부를 여행하거나 북한 주민에게 말을 걸 경우 간첩행위로 간주될 수 있고요, 허가 받지 않은 곳에서 달러화를 환전하거나 사진촬영, 또는 물건을 사도 벌금을 물거나 체포될 수 있습니다. 또 북한 당국이 휴대전화를 도청할 가능성이 있고요, 특히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모독하는 행위는 범죄로 간주된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관련 주요 소식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김영권 기자였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존 케리 장관이 다음 달 중순 한국을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발표했는데요. 케리 장관은 이번에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 세 나라를 방문합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오바마 2기 행정부, 그리고 한국에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 두 나라 외교장관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회담은 북한이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 등 강도 높은 도발 위협을 계속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인데요, 그런 만큼 두 나라에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으레 열리는 외교 수장간의 상견례 차원을 뛰어넘는 비중을 갖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떤 문제들이 현안으로 다뤄질 예정인가요?
기자) 네, 미국 국무부의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일 텐데요. 어제 발표에서는 케리 장관이 한국과 일본, 중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전반적인 양자와 다자간 문제들, 그리고 경제협력, 환경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국 정부는 미-한 외교장관 회담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가 설명하는 의제는 어떤 것들인가요?
기자) 네, 역시 북한 문제가 첫 번째 관심사입니다. 한국 외교통상부 조태영 대변인의 설명 들어보시죠.
[녹취: 조태영 대변인] “의제는 양국의 공통 관심사, 그 중에는 당연히 최근 북한의 터무니없는 도발 위협 등 북한 관련 사항이 중요한 의제로 논의가 될 것이고요, 또 그 이외에 양국 간에 중요한 현안들이 다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북한과 관련해서는 두 나라 사이에 논의해야 할 현안이 무척 많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이어 두 나라의 독자적인 제재 방안이 논의될 수 있고요, 두 나라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조율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특히 오는 5월 초 박근혜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이 예정돼 있는 만큼 미-한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사전조율도 필요한 상황인데요, 미-한 원자력협정과 방위비 분담 협정, 그밖에 동맹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북한 문제를 논의했네요?
기자) 네, 어제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먼저 전화를 걸었는데요, 북한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중국의 대북정책에 변화 조짐이 있다고 말해서 관심을 끌었는데요, 두 정상이 북한과 관련해 무슨 얘기를 했는지 발표가 있었나요?
기자)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계획이 미국과 동맹국과 동북아 지역에 위협이 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미-중 두 나라가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여러분께서는 한반도 관련 소식을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듣고 계십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미-한 연합 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끝난 이후에 도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이 그런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2년 전 발생한 천안함 폭침도 훈련이 끝나는 시점에 있었던 사실을 지적하면서, 그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훈련이 끝나는 시점이 취약시기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한국 군은 어떤 대비를 하고 있나요?
기자) 네, 김민석 대변인은 한국 군이 다양한 종류의 북한 도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북한 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면 즉각 반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현재 연평도 등 서북도서 지역에 대한 도발, 해상 기습 도발, 4차 핵실험이나 추가 미사일 발사, 군사분계선 지역에서의 국지적인 도발, 사이버 테러 등 북한의 다양한 형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한 가지 소식 더 알아보죠. 미국 국무부가 북한 여행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군요?
기자) 네, 이번 경고문은 북한을 방문하려는 미국인들에게 북한 여행이 여느 다른 나라 여행과는 전혀 다른 만큼 사전에 충분히 그 위험성을 알고 대비하라는 취지에서 발표된 겁니다. 간략히 말씀드리면, 다른 나라에서는 범죄로 간주되지 않는 행위가 북한에서는 중대한 범법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경고문의 구체적인 내용을 좀 소개해 주시죠?
기자) 우선,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북한 내부를 여행하거나 북한 주민에게 말을 걸 경우 간첩행위로 간주될 수 있고요, 허가 받지 않은 곳에서 달러화를 환전하거나 사진촬영, 또는 물건을 사도 벌금을 물거나 체포될 수 있습니다. 또 북한 당국이 휴대전화를 도청할 가능성이 있고요, 특히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모독하는 행위는 범죄로 간주된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관련 주요 소식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김영권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