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오늘은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한국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어제 (2일) 미 국무부 청사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는데요, 케리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도발적이고 위험하며 무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최근 미사일 방어체제를 비롯해 대북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사태를 가볍게 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케리 장관은 미국이 어떤 조건에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것인지도 설명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진지한 논의에 임한다면 미국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정착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야말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분쟁을 끝내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어제 (2일) 중국의 창완취안 국방부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요?
기자) 네, 두 사람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창 부장에게 “북한의 공격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추진이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점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그러면서 이들 문제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리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도 있다고 위협한 북한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군요?
기자) 네, 북한이 오늘 (3일) 한국 측 인원에 대한 개성공단 진입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한 지 나흘 만인데요, 개성공단에 들어가려던 한국 측 인원의 통행을 금지하고 개성공단에 머물고 있는 한국 인력의 남측 귀환만을 허용한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 폐쇄에 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즉각적인 통행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을 정상화시키지 않는 것은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난과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미국은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6자회담 합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제이 카니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또다시 스스로 한 약속을 저버리고 국제 의무를 위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의 발표는 지난 2007년 6자회담에서 합의한 국제 의무와 준수 사항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빠르면 4개월 안에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 핵 과학자인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이 `VOA'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북한이 영변의 5 MW 원자로를 재가동하는데 약 4~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같은 전망은 영변 원자로 재가동까지 길게는 3년이 걸릴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와는 크게 다른 것인데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관들이 북한에서 축출된 지난 2009년 4월 이래 북한이 원자로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얼마나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상당히 빠른 기간인 앞으로 4~6개월 내에 원자로를 재가동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지난 2007년 국제원자력기구와 북한 간 핵 사찰 협상에 참여했던 핵 전문가인데요, 북한이 지난 2008년 폭파한 냉각탑을 다시 건설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이 영변의 5 MW 원자로 가동을 시작하면서 필요에 따라 원자로에 변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북한이 건설을 도왔던 시리아의 알-키바르 원자로 처럼 지하시설을 만들어 강물을 끌어 냉각수로 사용하는 방법 등 냉각탑을 따로 건설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영변 핵 시설 재가동을 선언한 것은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이 예상보다 진전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지요?
기자) 네, 지난 2007년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로 김계관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과 영변 핵 시설 가동을 중단하는 협상에 참여했던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말인데요, 북한이 핵실험을 3번 했기 때문에 핵무기용 플루토늄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는 북한의 선언이 쇼가 아니라면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은 한국이나 주변국이 평소 걱정하던 수준까지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중국이 강경한 태도 변화를 보였지만, 근본적인 대북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미국 주요 신문들이 분석했는데요,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기자)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어제, 북한의 최근 잇따른 도발 행위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는 북한이 여전히 중요한 전략적 동맹국이라는 군 최고 지도부의 입장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신문은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인`학습시보'의 덩위원 부편집인이 대북 강경론을 주장한 기고문 때문에 지난 달 무기정직 처분을 받았다며, 이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도 덩 부편집인이 최근 대북정책 관련 기고문 때문에 정직처분을 받은 사실을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중국 당국자들은 덩 부편집인이 제안한 대북정책에 별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오늘은 이 소식부터 살펴보죠?
기자)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한국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어제 (2일) 미 국무부 청사에서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는데요, 케리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도발적이고 위험하며 무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최근 미사일 방어체제를 비롯해 대북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사태를 가볍게 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케리 장관은 미국이 어떤 조건에서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것인지도 설명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비핵화를 위해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진지한 논의에 임한다면 미국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를 정착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야말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분쟁을 끝내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어제 (2일) 중국의 창완취안 국방부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고요?
기자) 네, 두 사람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창 부장에게 “북한의 공격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추진이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점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헤이글 장관은 그러면서 이들 문제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리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개성공단을 폐쇄할 수도 있다고 위협한 북한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군요?
기자) 네, 북한이 오늘 (3일) 한국 측 인원에 대한 개성공단 진입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한 지 나흘 만인데요, 개성공단에 들어가려던 한국 측 인원의 통행을 금지하고 개성공단에 머물고 있는 한국 인력의 남측 귀환만을 허용한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개성공단 폐쇄에 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기자)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즉각적인 통행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을 정상화시키지 않는 것은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난과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미국은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6자회담 합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제이 카니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또다시 스스로 한 약속을 저버리고 국제 의무를 위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의 발표는 지난 2007년 6자회담에서 합의한 국제 의무와 준수 사항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빠르면 4개월 안에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할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 핵 과학자인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차장이 `VOA'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북한이 영변의 5 MW 원자로를 재가동하는데 약 4~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같은 전망은 영변 원자로 재가동까지 길게는 3년이 걸릴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와는 크게 다른 것인데요, 국제원자력기구 사찰관들이 북한에서 축출된 지난 2009년 4월 이래 북한이 원자로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얼마나 했는지 알 수 없지만, 상당히 빠른 기간인 앞으로 4~6개월 내에 원자로를 재가동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지난 2007년 국제원자력기구와 북한 간 핵 사찰 협상에 참여했던 핵 전문가인데요, 북한이 지난 2008년 폭파한 냉각탑을 다시 건설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이 영변의 5 MW 원자로 가동을 시작하면서 필요에 따라 원자로에 변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북한이 건설을 도왔던 시리아의 알-키바르 원자로 처럼 지하시설을 만들어 강물을 끌어 냉각수로 사용하는 방법 등 냉각탑을 따로 건설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영변 핵 시설 재가동을 선언한 것은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이 예상보다 진전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지요?
기자) 네, 지난 2007년 한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로 김계관 당시 북한 외무성 부상과 영변 핵 시설 가동을 중단하는 협상에 참여했던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말인데요, 북한이 핵실험을 3번 했기 때문에 핵무기용 플루토늄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하겠다는 북한의 선언이 쇼가 아니라면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은 한국이나 주변국이 평소 걱정하던 수준까지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중국이 강경한 태도 변화를 보였지만, 근본적인 대북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미국 주요 신문들이 분석했는데요,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기자)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어제, 북한의 최근 잇따른 도발 행위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에서는 북한이 여전히 중요한 전략적 동맹국이라는 군 최고 지도부의 입장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신문은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인`학습시보'의 덩위원 부편집인이 대북 강경론을 주장한 기고문 때문에 지난 달 무기정직 처분을 받았다며, 이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 신문도 덩 부편집인이 최근 대북정책 관련 기고문 때문에 정직처분을 받은 사실을 비중있게 보도하면서, 중국 당국자들은 덩 부편집인이 제안한 대북정책에 별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