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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풍경] 재미탈북민연대, 탈북자 정착 지원


지난달 24일 재미탈북민연대가 주최한 탈북자 및 북한 주민 돕기 자선 콘서트에서 탈북자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가 연주 중이다.
지난달 24일 재미탈북민연대가 주최한 탈북자 및 북한 주민 돕기 자선 콘서트에서 탈북자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가 연주 중이다.
매주 화요일 화제성 뉴스를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미국에 정착한 탈북 난민들이 미국내 탈북자들의 정착과 북한 어린이들의 탈북을 돕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달 24일 버지니아에서는 ‘마중’ 이라는 이름의 북한 주민 돕기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콘서트에는 대북 인권단체인 디펜스 포럼의 수전 숄티 의장과 탈북자 출신 피아니스트 김철웅 씨가 참석해 북한인권에 대해 연설했습니다.

행사를 주관한 ‘재미탈북민연대’는 지난 해 12월 비영리단체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이 단체 대표인 탈북자 조진혜 씨는 북한인권 단체 설립이 오랜 꿈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조진혜] “ 중국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하나님께 따졌죠. 왜 북한 사람으로 만들어 놓으셨냐고요. 그런데 너는 탈북자를 왜 돕지 못하냐고 하는 음성을 들었어요. 그 때부터 만약 살아나간다면 이런 걸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조진혜 씨는 중국 연변 투먼수용소에 1년 3개월 넘게 억류돼 있다가 지난 2006년 11월 베이징의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에 진입해 미국에 입국했는데요, 자신이 주도해 설립한 재미탈북민연대의 설립 목적을 세 가지로 설명했습니다.

[녹취:조진혜] “첫 번째는 미국 내 탈북자를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거죠. 북한에 남겨진 가족들에게 돈을 보내느라 정착이 늦어요. 그 돈을 저희가 보내니까 정착이 좀 빠른 거 같아요.”

재미탈북민연대는 지난 1년 동안 1만 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모아 미국 내 탈북자들의 정착을 도왔는데요, 이 단체의 법률고문 역할을 하고 있는 톰 바커(Tom Barker) 변호사입니다.

[녹취:톰 바커] “to me, the most important thing that NKUS help retain defectors who are living here...things that maybe you and I may thing for granted, but that is very complicated and confusing and overwhelming for them."

바커 변호사는 자동차 구입과 아파트 렌트 등 미국인들에게는 당연한 일들이 탈북자들이 정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이라며, 재미탈북민연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의 고문을 맡은 디펜스 포럼의 수전 숄티 의장은 미국이란 나라의 상황이 다르지만 한국의 탈북자 정착지원기관인 하나원의 역할도 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녹취:수전 숄티] “I Think it’s wonderful organization That’s great..South Korea there such a very good program for helping them, Hanawon, but when nk people come here ..”

재미탈북민연대는 최근엔 청년지도자 양성을 위한 미-한 양국의 ‘WEST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연수 중인 한국 내 탈북 대학생 10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주로 학생들이 생소한 미국 문화를 경험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은 북한에 있는 어린이를 구출하는 일이라고 조진혜 씨는 말했습니다.

[녹취:조진혜] “사명을 갖고 계시는 분들이 3 명 현지에 나가 있어요. 꽃제비를 구하는 것을 하고 있고 30%는 이뤘어요.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하는데 오래도록 관찰을 하고 거의 확신이 섰고..”

조 씨는 지난 1월 미 의회가 만장일치로 의결한 `2012 북한 어린이 복지법안 (North Korean Child Welfare Act of 2012)’이 자신들의 활동에 힘을 실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재미탈북민연합은 앞으로 북한을 간접 체험하는 북한마을과 북한 어린이 교육기관 설립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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