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많은 주민들이 적법한 기소나 재판 절차 없이 강제구금되고 있다고 국제 인권단체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23일 `2013 연례 인권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는 보고서에서 북한에 조직적인 인권 유린이 여전히 만연돼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 내 법치 부재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수 십만 명의 주민들이 적법한 기소나 재판 절차없이 강제로 구금되고 있다는 겁니다.
또 구금자들은 법적 절차없이 처형되거나 휴식 없는 강제노동과 고문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치범 수용소(관리소)의 인권 유린 문제를 자세히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들은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 정권에 대한 적대분자로 여겨졌거나 연좌제 때문에 수감된 사람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식량 사정의 경우 지난 해 곡물 수확량이 증가했다는 보고에도 불구하고 식량난은 여전하며, 만성적인 영양실조 문제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라지브 나라얀 북한 연구원은 22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나라얀 연구원] “We expected that there might be some…”
해외유학 경험이 있는 젊은 지도자가 변화를 추구하리란 기대를 가졌지만 인권 개선은 없었다는 겁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탈북자 등 국제 난민들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한과 말리, 수단, 콩고민주공화국의 주민들이 안전한 피신처를 찾아 탈출하고 있지만 이웃나라와 국제사회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단체는 여러 정부들이 난민의 권리를 보호하기보다 자국의 국경 보호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나라얀 연구원은 이동과 표현의 자유 등 가장 기본적인 자유가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더 악화되거나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나라얀 연구원] “Since the arrival of Kim Jong-un as a leader of North Korea…”
북-중 국경 경비는 훨씬 더 강화돼 탈북자 수가 급감했고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은 여전하며, 탈북자에 대한 북한 당국의 처벌과 탄압은 더 악화됐다는 겁니다.
나라얀 연구원은 7월에 활동을 시작하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이런 조직적으로 만연된 인권 유린 혐의들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23일 `2013 연례 인권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는 보고서에서 북한에 조직적인 인권 유린이 여전히 만연돼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 내 법치 부재의 심각성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수 십만 명의 주민들이 적법한 기소나 재판 절차없이 강제로 구금되고 있다는 겁니다.
또 구금자들은 법적 절차없이 처형되거나 휴식 없는 강제노동과 고문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치범 수용소(관리소)의 인권 유린 문제를 자세히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들은 범죄를 저지른 게 아니라 정권에 대한 적대분자로 여겨졌거나 연좌제 때문에 수감된 사람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식량 사정의 경우 지난 해 곡물 수확량이 증가했다는 보고에도 불구하고 식량난은 여전하며, 만성적인 영양실조 문제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라지브 나라얀 북한 연구원은 22일 ‘VO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나라얀 연구원] “We expected that there might be some…”
해외유학 경험이 있는 젊은 지도자가 변화를 추구하리란 기대를 가졌지만 인권 개선은 없었다는 겁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22일 발표한 성명에서 탈북자 등 국제 난민들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북한과 말리, 수단, 콩고민주공화국의 주민들이 안전한 피신처를 찾아 탈출하고 있지만 이웃나라와 국제사회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단체는 여러 정부들이 난민의 권리를 보호하기보다 자국의 국경 보호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나라얀 연구원은 이동과 표현의 자유 등 가장 기본적인 자유가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더 악화되거나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나라얀 연구원] “Since the arrival of Kim Jong-un as a leader of North Korea…”
북-중 국경 경비는 훨씬 더 강화돼 탈북자 수가 급감했고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은 여전하며, 탈북자에 대한 북한 당국의 처벌과 탄압은 더 악화됐다는 겁니다.
나라얀 연구원은 7월에 활동을 시작하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이런 조직적으로 만연된 인권 유린 혐의들을 철저히 조사해 진상을 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