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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탈북난민들, 북한 전문 신문 발간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가 제작하는 자유북한신문(Free NK) 인터넷판.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가 제작하는 자유북한신문(Free NK) 인터넷판.
유럽에 살고 있는 북한 난민들이 처음으로 북한 관련 신문을 발간합니다. 유럽 사회와 현지 한인들에게 북한 사회를 바로 알리고 평양에도 신문을 보낼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재유럽조선인총연합회가 제작하는 자유북한신문(Free NK)이 처음으로 종이신문을 발간합니다.

이 단체의 김주일 부회장은 11일 ‘VOA’에 12일부터 기존의 인터넷 신문(www.ifreenk.com)과 함께 북한 전문 신문을 발간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주일 부회장] “국제사회가 북한사회에 대해 아무리 안다고 해도 아직도 폐쇄된 사회이다 보니까 북한 내부의 소식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국제사회에 북한의 내부 소식을 바로 전달함으로서 북한의 실상을 바로 알리는 그런 취지로 저희가 출발을 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총 32면으로 이뤄진 한국어판 신문 5천부를 12일부터 격주간 발행한다고 말했습니다. 런던을 중심으로 유럽 내 한인밀집 지역에 신문을 배포한 뒤 석 달 뒤부터 주간신문으로 전환한다는 겁니다.

또 영문판은 다음주부터 12면으로 100 부를 발행한 뒤 부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김 부회장은 말했습니다.

[녹취: 김주일 부회장] “저희가 한국어판과 영어판으로 출발을 하지만 일단 한국어판은 유럽, 중국, 한국, 북한 사람들이 거주하는 국가들, 또 나아가서 북한 내부에까지 이 신문을 들여보낼 계획입니다. 영어판은 북한의 실상을 모르는 국제단체, 북한 연구단체, NGO 단체들에게 북한 소식을 담아 보내게 됩니다”

김주일 부회장은 북한 내부 소식통들이 전하는 단독 뉴스와 함께 북한의 정치, 경제, 인권, 김씨 일가의 실체와 함께 북한 전문가들의 논평과 유머, 속담 등 다양한 소식이 게재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또 탈북 난민들과 일부 후원 단체들의 지원으로 신문 제작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광고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주일 부회장은 유럽이 북한의 적대국가가 아닌만큼 북한 주민들을 일깨우고 북한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매우 전략적인 지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영국에 탈북 난민 619 명 등 적어도 1천 명 이상의 탈북자들이 난민지위와 영주권을 받아 유럽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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