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한국 지방자치단체들이 DMZ 사진전과 DMZ 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 기념 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마련한 ‘한국 군 참전용사와 함께 하는 안보관광 행사’에 한상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리에 위치한 제 3땅굴.
6.25전쟁에 참전한 한국 군 참전용사 40여 명이 제 3땅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모두들 진지한 모습입니다.
제 3땅굴은 북한이 남침 기습작전을 목적으로 파놓은 군사통로입니다.
박상현 경기관광공사 평화누리길 파주담당관입니다.
[녹취: 박상현 경기관광공사 평화누리길 파주 담당관] “북한 군이 판 땅굴인데 한국에는 총 4개의 땅굴이 발견됐어요. 그 중에서 발견된 순서에 따라 1,2,3,4 번호를 매겨놨는데 여기가 3번째 발견된 3땅굴입니다. 여기서 서울까지 약 45km. 북한 군 무장병력이 8시간이면 서울로 들어갈 수 있는 그러한 수도권에 근접해 있는 아주 위협적인 땅굴입니다.”
땅굴 내부로 들어가는 열차를 타고 지하 73m 아래로 내려갑니다.
깊고 어두운 땅굴을 유심히 살펴보는 참전용사, 백마전투에 참전했던 박재기 씨입니다.
[녹취: 박재기 6.25전쟁 참전용사 / 충북 청주] “암튼 엄청난 놈들이구먼. 우리나라를 집어 먹을라고 하니까 안 되는 거지. 다이너마이트 터뜨려 가면서 여기 와서 물이 솟아 올라서 우리 1사단 잠복하다가 발견이 돼서 인민군이 저기까지 판 거고 여기는 우리가 한 거고..”
북한 땅이 바라다보이는 도라전망대.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점원리에 있는 전망대로, 북한의 개성시와 송악산이 내려다 보입니다.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에 자리잡은 이 곳은 1987년 일반인에게 공개됐습니다.
구름 낀 날씨 때문에 흐릿하게만 보이는 북녘 땅, 분단의 아픔을 직접 겪은 참전용사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참전용사 손담 씨입니다.
[녹취: 손 담 6.25 전쟁 참전용사 / 경남 진해] “우리 대한민국 안보관을 투철하게 하여 그 비극이 다시 나지 않도록 우리 국민 스스로가 투철한 안보관으로 대한민국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유경옥 씨는 그 전 날 ‘6.25 전쟁 참전용사 만남의 장’ 행사에서 우연히 당시 함께 싸웠던 미군 병사를 만났습니다.
[녹취: 유경옥 6.25 전쟁 참전용사 / 전북 익산] “자기가 이야기를 해요. 얼굴이 비스름해 늙어서 그렇지 그 전의 인상이 나와. 아주 말도 못하게 반가워. 다섯 번을 악수를 했다니까. 미군하고 같이 오성산 빨치산 전쟁을 했지. 여기가 날라갔더라고. 52년도 8월 달에 그 사람이 부상을 당했는데 오성산에서 백마부대는 오성산이 앞에는 떼놈 44사단이 있어서 유명한 놈들이여”
‘6.25 전쟁 참전용사 만남의 장’은 경기도가 정전 60주년을 맞아 마련한 행사입니다. 경기관광공사 김덕용 팀장입니다.
[녹취: 김덕용 경기관광공사 팀장] “올해가 DMZ 60주년이라서 그 분들의 국가를 지켜낸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보은하기 위해서 이 행사를 준비했고요. 결국에는 그 분들이 국가를 위해서 희생했지만 남아있는 저희들은 앞으로 그 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평화의 징검다리를 좀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 밖에도 정전 60주년 기념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제5회 DMZ 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 정전 60주년 기념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강원도는 ‘참전용사와 함께 하는 DMZ 걷기대회’, 경상북도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하는 ‘터키 참전용사 초청 감사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리에 위치한 제 3땅굴.
6.25전쟁에 참전한 한국 군 참전용사 40여 명이 제 3땅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모두들 진지한 모습입니다.
제 3땅굴은 북한이 남침 기습작전을 목적으로 파놓은 군사통로입니다.
박상현 경기관광공사 평화누리길 파주담당관입니다.
[녹취: 박상현 경기관광공사 평화누리길 파주 담당관] “북한 군이 판 땅굴인데 한국에는 총 4개의 땅굴이 발견됐어요. 그 중에서 발견된 순서에 따라 1,2,3,4 번호를 매겨놨는데 여기가 3번째 발견된 3땅굴입니다. 여기서 서울까지 약 45km. 북한 군 무장병력이 8시간이면 서울로 들어갈 수 있는 그러한 수도권에 근접해 있는 아주 위협적인 땅굴입니다.”
땅굴 내부로 들어가는 열차를 타고 지하 73m 아래로 내려갑니다.
깊고 어두운 땅굴을 유심히 살펴보는 참전용사, 백마전투에 참전했던 박재기 씨입니다.
[녹취: 박재기 6.25전쟁 참전용사 / 충북 청주] “암튼 엄청난 놈들이구먼. 우리나라를 집어 먹을라고 하니까 안 되는 거지. 다이너마이트 터뜨려 가면서 여기 와서 물이 솟아 올라서 우리 1사단 잠복하다가 발견이 돼서 인민군이 저기까지 판 거고 여기는 우리가 한 거고..”
북한 땅이 바라다보이는 도라전망대.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점원리에 있는 전망대로, 북한의 개성시와 송악산이 내려다 보입니다.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에 자리잡은 이 곳은 1987년 일반인에게 공개됐습니다.
구름 낀 날씨 때문에 흐릿하게만 보이는 북녘 땅, 분단의 아픔을 직접 겪은 참전용사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참전용사 손담 씨입니다.
[녹취: 손 담 6.25 전쟁 참전용사 / 경남 진해] “우리 대한민국 안보관을 투철하게 하여 그 비극이 다시 나지 않도록 우리 국민 스스로가 투철한 안보관으로 대한민국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년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유경옥 씨는 그 전 날 ‘6.25 전쟁 참전용사 만남의 장’ 행사에서 우연히 당시 함께 싸웠던 미군 병사를 만났습니다.
[녹취: 유경옥 6.25 전쟁 참전용사 / 전북 익산] “자기가 이야기를 해요. 얼굴이 비스름해 늙어서 그렇지 그 전의 인상이 나와. 아주 말도 못하게 반가워. 다섯 번을 악수를 했다니까. 미군하고 같이 오성산 빨치산 전쟁을 했지. 여기가 날라갔더라고. 52년도 8월 달에 그 사람이 부상을 당했는데 오성산에서 백마부대는 오성산이 앞에는 떼놈 44사단이 있어서 유명한 놈들이여”
‘6.25 전쟁 참전용사 만남의 장’은 경기도가 정전 60주년을 맞아 마련한 행사입니다. 경기관광공사 김덕용 팀장입니다.
[녹취: 김덕용 경기관광공사 팀장] “올해가 DMZ 60주년이라서 그 분들의 국가를 지켜낸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보은하기 위해서 이 행사를 준비했고요. 결국에는 그 분들이 국가를 위해서 희생했지만 남아있는 저희들은 앞으로 그 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평화의 징검다리를 좀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 밖에도 정전 60주년 기념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제5회 DMZ 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 정전 60주년 기념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강원도는 ‘참전용사와 함께 하는 DMZ 걷기대회’, 경상북도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하는 ‘터키 참전용사 초청 감사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