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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얼음 절반 녹아


북극해 그린랜드. (자료사진)
북극해 그린랜드.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기자) 북극해의 얼음이 지구 온난화 때문에 33년만에 절반 이상 녹았고 또 지난 해 지구 온도는 인류가 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10위 내에 들 정도로 더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2년 기후상태' 보고서를 최근 인터넷에 공개했는데요,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이 관심있게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건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 결과는 현재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군요.

기자) 맞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북극 해빙, 그러니까 바닷물이 언 얼음의 관측치는 1980년대 수치의 45.5%에 불과했습니다. 이 기간 사이에 줄어든 북극 해빙은 약 409만2천㎢ 로 한반도의 18배에 이르는 얼음이 33년만에 사라진 셈이죠. 보고서는 또 작년 북극 얼음의 최소 관측치는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작았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지려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죠?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달 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 회담에는 참석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은 취소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BBC 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결정은 아무래도 에드워드 스노든 망명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미국 정보 당국의 개인정보 수집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송환해달라고 러시아측에 요청해 왔는데, 러시아는 이를 무시하고 스노든의 임시망명을 허용했었죠. 백악관의 벤 로즈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간 양자회담을 갖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일본이 항공모함급 헬기 호위함 '이즈모'를 진수했습니다. 이 소식은 VOA 뉴스 인터넷 싸이트에서 인기 기사였는데요?

기자) 네. 일본 해상 자위대 사상 최대 호위함의 진수식이 지난 6일 요코하마 조선소에서 정부와 자위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습니다. 건조비만 12억 달러에 길이 248m, 기준 배수량 약 1만9천500t 인 이 호위함은 최대 14대의 헬기를 탑재할 수 있고, 헬기 5대가 동시에 뜨거나 착륙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 군함으로는 2차 세계대전 이래 최대 규모라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호위함의 이름을 '이즈모'로 명명한 의도를 놓고 이런저런 말이 나왔다구요?

기자) 네, 이즈모는 독도가 자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이 행정구역상 독도의 관할지로 정해 놓은 시마네현 동부의 옛 명칭입니다. 사실 일본 자위대의 새 함정은 옛 지명을 따서 이름짓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하지만 아베 신조 정권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려 해왔다는 점에서 굳이 독도와 연상작용을 일으키는 이름을 지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진행자)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소식이군요?

기자) 이탈리아 피렌체의 두오모 박물관을 찾은 한 미국인 관광객이 14세기경 만들어진 조각상을 만지다가 새끼손가락을 부러뜨리는 사고를 냈습니다. 이 관광객은 실수라며 박물관 측에 즉시 사과했고, 피렌체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지만 체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소식 야후 뉴스 싸이트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본 영상뉴스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진행자) 어쩌다가 조각상의 새끼 손가락이 부러지게 됐는지 궁금한데요.

기자) 사고가 난 조각상은 이탈리아의 조각가 지오반니 암브로지오가 대리석으로 만든 '동정녀 마리아상' 입니다. 사고를 낸 관광객은 관람객들이 돌아다니는 통로 부근에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세워진 이 조각상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했다고 하는데요, 그는 자신의 손을 조각상의 손에 겹쳐서 크기를 비교해 보는 상식 밖의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박물관에서는 그 어떤 작품이든 손으로 만지면 안된다는 기본 규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고인것 같네요. 오늘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엄마의 품에 안겨 부모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한 두 살 난 아들이 결혼식 직후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부모는 아들 로건이 백혈병으로 앞으로 몇 주 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자 당초 내년으로 계획했던 결혼식을 앞당겨 집 뒷뜰에서 서둘러 올렸는데요, 엄마인 크리스틴 스위도르스키는 결혼식 이틀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의 사망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소식 네이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결혼식까지 서둘러 했는데, 부모들의 상심이 무척 컸겠죠?

기자) 네, 아들의 사망소식을 전한 부부는 이제는 더 이상 아들이 아프지 않고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며 그동안 로건을 위해 기도해준 여러분 모두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사연은 피츠버그의 한 현지 신문에 처음으로 보도됐는데요, 그 뒤 로건 가족은 각지에서 수많은 격려와 지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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