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 입니다. 최근 탈북자 출신 대학생들이 해외무대에서 유창한 영어로 북한의 실상을 알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에 매진하는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장양희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지난 2월 탈북 대학생 이현서 씨가 국제적인 강연무대 테드 (TED)에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유창한 영어로 소개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6월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자 김요셉 씨도 같은 무대에 섰습니다.
그리고 지난 6일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자 이성민 씨가 캐나다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C-TV'에 출연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유창한 영어로 알렸습니다.
탈북자 이현서 씨는 현재 영국의 한 출판사와 함께 북한 여성의 인권 실태를 알리는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이성민 씨는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수 뒤 캐나다 의회 의원 사무실에서 인턴 사원으로 근무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 모두 유창한 영어 실력이 없었다면 이 같은 기회는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룬 이들 탈북자들의 이야기는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밤 잠 설치는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2011년 3월부터 기초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이성민 씨는 영어를 못하면 한국사회에서 적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해 영어 공부에 몰입했지만 초기엔 남들과 똑같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취:이성민] “대학에 들어가면서 영어가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거죠. 다 어려웠어요. 문법도 몰랐고, 액센트도 힘들었고 한국 학생에 비해 기간이 짧아서.. 그게 힘들었어요.”
학원을 다니며 영어 공부에 열을 올렸던 이성민 씨는 한국에 있는 ‘성공적인 통일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성통만사’로부터 소개받은 호주 출신 영어교사로부터 일대일 영어교육을 받았고, 영어 공부에 동기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노력하는 것은 자기 몫이었다며, 자신의 영어 공부 요령을 소개했습니다.
[녹취:이성민] “화장실에 스피커를 달아놔서,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고, 학교 갈 때 항상 NPR 뉴스 오디오 파일을 다운받아서, 알든 모르든 냅다 듣는 거죠. 그게 도움을 받았어요.”
탈북 여대생 이현서 씨는 탈북자의 입장에서, 오랫동안 정기교육을 받은 한국 학생들보다 영어를 잘하는 유일한 길은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이현서] 영어를 특별히 잘하는 뾰족한 왕도는 없는 거 같아요. 노력이 중요해요. 이성민 씨도 밤 잠 안잘 정도로 열심히 했어요. 남보다 더 열심히.. 정답은 없는 거 같아요.”
미국생활 5년 째인 NK탈북민연대 대표 조진혜 씨는 미국생활 초기 3년 간은 영어 실력과 자신감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꾸준히 노력한 덕에 지금은 미국인들과 하는 회의에 통역없이 나갈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진혜] “컬리지에서 말하기 듣기 쓰기 과목을 꾸준히 듣고요, 매일 2시간 정도 미국인 친구들과 이야기해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친구들이 바로 알려주고 찾아주죠. 동생은 고등학교에서 매일 영어를 쓰니까 2년만에 실력이 많이 나아졌지만 저는 이제 5년이 돼서야 이 정도까지 온 거예요.”
그런가 하면 미국생활 8년 째인 김광일 씨는 미국생활 5년만에 대학에 등록했지만 매일 밤 늦게까지 일을 하느라 3주만에 포기했다고 말했는데요, 먹고 사는 것이 급해 공부를 포기했지만 영어의 필요성은 늘 느끼며 산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탈북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탈북자 지원단체 에녹의 홍성환 대표는 영어 공부는 단어 암기와 듣기, 말하기 위주로 반복적인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성통만사 대표인 탈북자 김영일 씨는 이성민 씨를 예로 들며, 영어 실력의 비법은 다른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김영일 대표] “성일이 같이 단기간에 정말 영어에 푹 빠져서 즐기면서 하는 친구들이 잘 되더라구요. 과욕을 부려서 접근하면 지쳐버리고, 오히려 삶의 일부로 받아드리고 즐기면서 하는 친구들은 일년 이년 지나면 확연히 차이가 나더라구요.”
이성민 씨는 영어를 잘 해야 하겠다는 목표와 의지,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특히 영어를 잘하게 된 이후의 변화가 자신에게 매우 의미있다고 말합니다.
[녹취:이성민] “이게 랭귀지 파워가, 언어의 힘을 느끼는 거 같아요. 영어를 배운 후에 느낀 건데,영어를 배워서 직접, 북한의 현실을 직접 알리는 거죠. 그 분들한테 알리는 것이 통역을 거치지 않고 알릴 수 있다는 게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지난 2월 탈북 대학생 이현서 씨가 국제적인 강연무대 테드 (TED)에서 북한의 인권 실태를 유창한 영어로 소개해 큰 화제가 됐습니다.
6월에는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자 김요셉 씨도 같은 무대에 섰습니다.
그리고 지난 6일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탈북자 이성민 씨가 캐나다에서 시청률이 가장 높은 `C-TV'에 출연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유창한 영어로 알렸습니다.
탈북자 이현서 씨는 현재 영국의 한 출판사와 함께 북한 여성의 인권 실태를 알리는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이성민 씨는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수 뒤 캐나다 의회 의원 사무실에서 인턴 사원으로 근무할 예정입니다.
두 사람 모두 유창한 영어 실력이 없었다면 이 같은 기회는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룬 이들 탈북자들의 이야기는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밤 잠 설치는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2011년 3월부터 기초영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이성민 씨는 영어를 못하면 한국사회에서 적응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해 영어 공부에 몰입했지만 초기엔 남들과 똑같이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녹취:이성민] “대학에 들어가면서 영어가 너무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거죠. 다 어려웠어요. 문법도 몰랐고, 액센트도 힘들었고 한국 학생에 비해 기간이 짧아서.. 그게 힘들었어요.”
학원을 다니며 영어 공부에 열을 올렸던 이성민 씨는 한국에 있는 ‘성공적인 통일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성통만사’로부터 소개받은 호주 출신 영어교사로부터 일대일 영어교육을 받았고, 영어 공부에 동기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노력하는 것은 자기 몫이었다며, 자신의 영어 공부 요령을 소개했습니다.
[녹취:이성민] “화장실에 스피커를 달아놔서,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고, 학교 갈 때 항상 NPR 뉴스 오디오 파일을 다운받아서, 알든 모르든 냅다 듣는 거죠. 그게 도움을 받았어요.”
탈북 여대생 이현서 씨는 탈북자의 입장에서, 오랫동안 정기교육을 받은 한국 학생들보다 영어를 잘하는 유일한 길은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성실하게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이현서] 영어를 특별히 잘하는 뾰족한 왕도는 없는 거 같아요. 노력이 중요해요. 이성민 씨도 밤 잠 안잘 정도로 열심히 했어요. 남보다 더 열심히.. 정답은 없는 거 같아요.”
미국생활 5년 째인 NK탈북민연대 대표 조진혜 씨는 미국생활 초기 3년 간은 영어 실력과 자신감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꾸준히 노력한 덕에 지금은 미국인들과 하는 회의에 통역없이 나갈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진혜] “컬리지에서 말하기 듣기 쓰기 과목을 꾸준히 듣고요, 매일 2시간 정도 미국인 친구들과 이야기해요.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친구들이 바로 알려주고 찾아주죠. 동생은 고등학교에서 매일 영어를 쓰니까 2년만에 실력이 많이 나아졌지만 저는 이제 5년이 돼서야 이 정도까지 온 거예요.”
그런가 하면 미국생활 8년 째인 김광일 씨는 미국생활 5년만에 대학에 등록했지만 매일 밤 늦게까지 일을 하느라 3주만에 포기했다고 말했는데요, 먹고 사는 것이 급해 공부를 포기했지만 영어의 필요성은 늘 느끼며 산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탈북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탈북자 지원단체 에녹의 홍성환 대표는 영어 공부는 단어 암기와 듣기, 말하기 위주로 반복적인 학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성통만사 대표인 탈북자 김영일 씨는 이성민 씨를 예로 들며, 영어 실력의 비법은 다른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김영일 대표] “성일이 같이 단기간에 정말 영어에 푹 빠져서 즐기면서 하는 친구들이 잘 되더라구요. 과욕을 부려서 접근하면 지쳐버리고, 오히려 삶의 일부로 받아드리고 즐기면서 하는 친구들은 일년 이년 지나면 확연히 차이가 나더라구요.”
이성민 씨는 영어를 잘 해야 하겠다는 목표와 의지,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특히 영어를 잘하게 된 이후의 변화가 자신에게 매우 의미있다고 말합니다.
[녹취:이성민] “이게 랭귀지 파워가, 언어의 힘을 느끼는 거 같아요. 영어를 배운 후에 느낀 건데,영어를 배워서 직접, 북한의 현실을 직접 알리는 거죠. 그 분들한테 알리는 것이 통역을 거치지 않고 알릴 수 있다는 게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