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는데요.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 철회 계획이 최근 낮은 인플레이션, 즉 저조한 물가오름세라는 걸림돌을 만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주 버스를 이용한 민생 탐방에 나섭니다. 미국의 기밀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브래들리 매닝 일병이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 출구 전략에 다소 차질이 우려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을 관장하는 연방준비제도는 빠르면 다음달 쯤부터 서서히 양적완화 정책을 철회할 예정이었습니다. 사실 얼마 전 이 문제로 세계금융시장이 들썩이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여러 경제 지표에서 오히려 인플레이션 즉, 물가오름세가 예상보다 너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진행자) 물가 오름세,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낮다는 겁니까?
기자) 네. 미국 노동부가 어제(14일) 지난 7월의 생산자 물가지수(PPI)를 발표했는데요. 전달보다 0.1%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0.3% 정도는 오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거의 변하지 않은 것입니다.
진행자) 인플레이션과 양적완화 조치 철회는 어떤 관계가 있죠?
기자) 네. 정부가 시중에 통화량을 늘리는 양적완화 정책은 본래 경기부양을 위한 한시적인 처방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장기화 되면 오히려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오르는 인플레이션 현상을 초래할 수 있는데요. 연방준비제도 측은 이 기준선을 연간 인플레이션의 2% 상승으로 봐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연간 상승률도 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아직 경기 침체 수준까지는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다가 물가가 오히려 떨어지는 디플레이션도 우려된다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 물가가 떨어지면 상품 가격이 내려가니까 소비자들에게 좋을 것 같지만 거대 경제 구조 상황에서는 소비가 줄어드는 침체 국면으로 봐야 합니다.
진행자) 그래도 실업률은 최근 계속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지난달 미국의 평균 실업률이 7.4%까지 떨어졌는데요. 지난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던 11월부터 계속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월간 실업률 역시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조치를 철회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가 되는데요. 저조한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만일 실업률까지 다시 오르게 된다면 양적완화 조치는 당분간 계속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진행자) 얼마전에 연방 공개시장위원회가 열렸었는데, 거기서도 이 같은 내용이 거론됐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인플레이션이 계속 목표치인 2%를 밑도는 것은 경제에 위험하다고 경고했었습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출구 전략을 실행하게 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고 자칫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경제 관련 소식 한가지 더 살펴보죠. 미국에서 자녀를 양육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에서 중산층 부모가 자녀를 고등학교까지만 졸업시키는데 만해도 24만 달러가 넘는 거액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농무부가 이 같은 내용의 ‘연례 자녀양육 비용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연소득이 6만에서10만 달러에 해당하는 중산층 가정의 경우 지난해 태어난 자녀 한 명을 18살까지 키우는데 평균 24만1천여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진행자) 과거에 비해 자녀 양육비가 더 늘어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1년전과 비교하면 2.6%가 늘어난 것인데요. 여기에는 물가상승률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까지 고려하면 전체 양육비용은 30만2천 달러에 육박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행자) 자녀를 기르는데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겁니까?
기자) 우선은 주거 비용입니다. 18년동안 평균 7만2천 달러 가까이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주택 가격을 가족 구성원으로 나눠서 계산한 것인데요. 자녀가 많으면 각자 독방도 가져야 하고, 그 만큼 넓은 집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아이를 다른 곳에 맡기거나 교육시키는 비용이 전체의 18%를 차지했고 식료품비도 이와 비슷한 17%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18살 이후에는 대학에 진학시켜야 하기 때문에 더 큰 돈이 들겠죠. 농무부가 지난 1960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자녀 양육비는 법정소송이나 정부 정책에서 어린이 지원 비용을 산정할 때 기준으로 이용됩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또 다시 버스를 타고 지방을 방문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흔히 선거를 앞두고 종종 행해지는 대통령의 버스 탐방이 다음주에 진행되는데요. 오바마 행정부는 최근까지 여러 정치적 악재 등으로 지지기반이 많이 흔들렸었는데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동안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주, 이렇게 동부 주요 지역이 대상입니다.
진행자) 이번에도 경제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지나요?
기자) 네. 그 같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주로 산업 현장을 다니게 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가는 곳마다 미국 경제의 큰 부분을 담당하는 중산층 살리기와 기업 육성 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의회를 상대로 기업들의 법인세 인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종전에는 대기업들의 세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당시에는 거대 자본을 가지고 있는 일부 대기업들을 겨냥한 것이었고요. 지금의 세율 개편 주장은 중소 기업들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처럼 법인세는 인하하되 탈세를 차단하기 위한 확실한 방지책과 각종 공제 혜택 축소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세수입을 사회기반시설 개선이나 근로자 훈련, 일자리 창출 등에 투입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중에 누구와 골프를 치느냐도 관심사인데요, 어제(14일)는 세계은행 총재와 골프를 쳤다고요?
기자) 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더불어 세계 경제와 구호 문제를 총괄하는 또 다른 한국계 거목이죠,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즐기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의 고급 휴향지 마서스 비니어드를 찾았습니다. 골프는 보통 4명이 팀을 이뤄서 경기에 임하게 되는데요. 이 자리에는 미국 케이블 텔레비전 업체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대표와 론 커크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동참했습니다. 지난 9일 오후부터 휴가에 들어간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로 벌써 3차례나 골프 경기를 즐겼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맘편히 쉬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휴가지에서 이집트 사태와 관련한 긴급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폭로 전문 매체 ‘위키리크스’에 기밀을 넘긴 혐의로 재판을 받던 미군 병사에 관한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네. 브래들리 매닝 미군 일병이 어제(14일) 법정에서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며 사과했습니다. 매닝 일병은 이날 양형 심리에서 2분 가량 진술을 했는데요. “나의 행동으로 상처받은 사람들과 피해를 본 미국에 미안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이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면서 “지난 3년간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사과를 하면서도 일부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군 검찰은 매닝 일병이 자신의 기밀 유출로 미국이 큰 피해를 입게 될줄 알면서 그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계속 주장해 왔습니다. 매닝은 그러나 “사람들을 도우려 했을 뿐 해치려고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보 유출 행위가 누군가에게 해를 끼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진행자) 매닝 일병에 대한 최종 선고는 언제 이뤄집니까?
기자) 네. 메릴랜드 주의 포트미드 군사법원은 오는 23일까지 매닝의 양형을 결정하기 위한 공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이달 안에 최종 선고가 내려질텐데요. 앞서 지난달 30일 매닝은 이적 혐의 부분은 무죄로, 간첩법 위반과 절도 등 다른 20개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결정됐었습니다. 따라서 매닝에게는 최고 90년형의 장기 수감 결정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부양 철회 계획이 최근 낮은 인플레이션, 즉 저조한 물가오름세라는 걸림돌을 만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주 버스를 이용한 민생 탐방에 나섭니다. 미국의 기밀을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브래들리 매닝 일병이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 완화 출구 전략에 다소 차질이 우려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을 관장하는 연방준비제도는 빠르면 다음달 쯤부터 서서히 양적완화 정책을 철회할 예정이었습니다. 사실 얼마 전 이 문제로 세계금융시장이 들썩이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여러 경제 지표에서 오히려 인플레이션 즉, 물가오름세가 예상보다 너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진행자) 물가 오름세,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낮다는 겁니까?
기자) 네. 미국 노동부가 어제(14일) 지난 7월의 생산자 물가지수(PPI)를 발표했는데요. 전달보다 0.1%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0.3% 정도는 오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거의 변하지 않은 것입니다.
진행자) 인플레이션과 양적완화 조치 철회는 어떤 관계가 있죠?
기자) 네. 정부가 시중에 통화량을 늘리는 양적완화 정책은 본래 경기부양을 위한 한시적인 처방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장기화 되면 오히려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오르는 인플레이션 현상을 초래할 수 있는데요. 연방준비제도 측은 이 기준선을 연간 인플레이션의 2% 상승으로 봐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 연간 상승률도 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아직 경기 침체 수준까지는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다가 물가가 오히려 떨어지는 디플레이션도 우려된다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 물가가 떨어지면 상품 가격이 내려가니까 소비자들에게 좋을 것 같지만 거대 경제 구조 상황에서는 소비가 줄어드는 침체 국면으로 봐야 합니다.
진행자) 그래도 실업률은 최근 계속 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지난달 미국의 평균 실업률이 7.4%까지 떨어졌는데요. 지난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던 11월부터 계속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월간 실업률 역시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 조치를 철회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가 되는데요. 저조한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만일 실업률까지 다시 오르게 된다면 양적완화 조치는 당분간 계속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진행자) 얼마전에 연방 공개시장위원회가 열렸었는데, 거기서도 이 같은 내용이 거론됐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인플레이션이 계속 목표치인 2%를 밑도는 것은 경제에 위험하다고 경고했었습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출구 전략을 실행하게 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고 자칫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경제 관련 소식 한가지 더 살펴보죠. 미국에서 자녀를 양육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에서 중산층 부모가 자녀를 고등학교까지만 졸업시키는데 만해도 24만 달러가 넘는 거액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농무부가 이 같은 내용의 ‘연례 자녀양육 비용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연소득이 6만에서10만 달러에 해당하는 중산층 가정의 경우 지난해 태어난 자녀 한 명을 18살까지 키우는데 평균 24만1천여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진행자) 과거에 비해 자녀 양육비가 더 늘어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1년전과 비교하면 2.6%가 늘어난 것인데요. 여기에는 물가상승률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까지 고려하면 전체 양육비용은 30만2천 달러에 육박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행자) 자녀를 기르는데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겁니까?
기자) 우선은 주거 비용입니다. 18년동안 평균 7만2천 달러 가까이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주택 가격을 가족 구성원으로 나눠서 계산한 것인데요. 자녀가 많으면 각자 독방도 가져야 하고, 그 만큼 넓은 집에서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아이를 다른 곳에 맡기거나 교육시키는 비용이 전체의 18%를 차지했고 식료품비도 이와 비슷한 17%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18살 이후에는 대학에 진학시켜야 하기 때문에 더 큰 돈이 들겠죠. 농무부가 지난 1960년부터 발표하고 있는 자녀 양육비는 법정소송이나 정부 정책에서 어린이 지원 비용을 산정할 때 기준으로 이용됩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또 다시 버스를 타고 지방을 방문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흔히 선거를 앞두고 종종 행해지는 대통령의 버스 탐방이 다음주에 진행되는데요. 오바마 행정부는 최근까지 여러 정치적 악재 등으로 지지기반이 많이 흔들렸었는데요. 오는 22일과 23일 이틀동안 뉴욕과 펜실베이니아 주, 이렇게 동부 주요 지역이 대상입니다.
진행자) 이번에도 경제 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지나요?
기자) 네. 그 같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주로 산업 현장을 다니게 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가는 곳마다 미국 경제의 큰 부분을 담당하는 중산층 살리기와 기업 육성 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의회를 상대로 기업들의 법인세 인하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종전에는 대기업들의 세금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당시에는 거대 자본을 가지고 있는 일부 대기업들을 겨냥한 것이었고요. 지금의 세율 개편 주장은 중소 기업들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처럼 법인세는 인하하되 탈세를 차단하기 위한 확실한 방지책과 각종 공제 혜택 축소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세수입을 사회기반시설 개선이나 근로자 훈련, 일자리 창출 등에 투입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중에 누구와 골프를 치느냐도 관심사인데요, 어제(14일)는 세계은행 총재와 골프를 쳤다고요?
기자) 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더불어 세계 경제와 구호 문제를 총괄하는 또 다른 한국계 거목이죠, 김용 세계은행 총재가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즐기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의 고급 휴향지 마서스 비니어드를 찾았습니다. 골프는 보통 4명이 팀을 이뤄서 경기에 임하게 되는데요. 이 자리에는 미국 케이블 텔레비전 업체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대표와 론 커크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동참했습니다. 지난 9일 오후부터 휴가에 들어간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로 벌써 3차례나 골프 경기를 즐겼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맘편히 쉬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휴가지에서 이집트 사태와 관련한 긴급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폭로 전문 매체 ‘위키리크스’에 기밀을 넘긴 혐의로 재판을 받던 미군 병사에 관한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네. 브래들리 매닝 미군 일병이 어제(14일) 법정에서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며 사과했습니다. 매닝 일병은 이날 양형 심리에서 2분 가량 진술을 했는데요. “나의 행동으로 상처받은 사람들과 피해를 본 미국에 미안하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이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면서 “지난 3년간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사과를 하면서도 일부 혐의는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군 검찰은 매닝 일병이 자신의 기밀 유출로 미국이 큰 피해를 입게 될줄 알면서 그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계속 주장해 왔습니다. 매닝은 그러나 “사람들을 도우려 했을 뿐 해치려고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보 유출 행위가 누군가에게 해를 끼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진행자) 매닝 일병에 대한 최종 선고는 언제 이뤄집니까?
기자) 네. 메릴랜드 주의 포트미드 군사법원은 오는 23일까지 매닝의 양형을 결정하기 위한 공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이달 안에 최종 선고가 내려질텐데요. 앞서 지난달 30일 매닝은 이적 혐의 부분은 무죄로, 간첩법 위반과 절도 등 다른 20개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결정됐었습니다. 따라서 매닝에게는 최고 90년형의 장기 수감 결정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