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리아 사태 해결 위한 러시아 역할 환영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 해결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 역할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에 일어난 독가스 공격 사건이 시리아 반군의 소행이란 푸틴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미국 텔레비전 방송과 회견에서, 시리아 화학무기에 관한 합의는 시리아 정부가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 만한 장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14일, 제네바 회담에서 내년 중순까지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폐기하도록 하는 기본 틀에 합의했습니다.

한편,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시리아 정부가 합의를 따르지 않는다면,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하겠다는 위협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15일, 예루살렘을 방문하고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시리아 사태 진전상황을 논의한 뒤, 이같이 말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와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장관과 시리아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