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발생한 네이비 야드 총격 사건은 단독범의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에서 부의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뇌를 파먹는 아메바가 수돗물에서 검출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 군사훈련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해역에서 3주간 실시됩니다.
진행자) 어제 발생한 워싱턴 총격 사건을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어제 워싱턴 해군 시설인 네이비 야드에서 대형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0년간 워싱턴에서 발생한 가장 큰 총격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진행자) 경찰당국은 단독범의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당국은 이번 사건은 에런 알렉시스라는 이름의 남성이 저지른 단독 범행으로 결론 지었는데요. 앞서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외에 또 다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혀 혼선을 빚기도 했었습니다.
진행자) 사망한 용의자는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네. 올해 34살의 흑인 에런 알렉시스는 뉴욕 태생의 해군 상근 예비역 출신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뒤 전자통신업체인 휴렛 패커드(HP)사의 군 하청업체 직원으로 근무했었다고 하는데요. 2007년부터 해군에서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하다가 2011년에 제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렉시스는 겉으로는 평범하고 조용했으나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희생자들의 신원도 밝혀졌나요?
기자) 네. 워싱턴 경찰은 용의자를 제외한 사망자 12명 가운데 7명의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이들은 모두 민간인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는 네이비 야드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온 사람도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번 사건을 시간 대별로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처음 총격 사건이 벌어진 것은 어제(16일) 오전 8시 20분쯤입니다. 시민들이 처음 목격한 것은 AR-15형 반자동 소총과 산탄총, 권총 등 총기 3정을 들고 서 있는 알렉시스의 모습이었는데요. 갑자기 사람들을 겨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당시만 해도 사망자는 알려지지 않았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총성이 세발 울렸고 여러명이 다쳤다는 내용만 알려졌습니다. 그러다 최소 1명이 사망했다는 경찰 발표에 이어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 수는 4명에서 6명, 12명, 급기야 13명까지 늘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총격범도 포함돼 있는데요. 경찰은 그가 어떻게 사망하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총격범이 군 시설 구역에 어떻게 들어갔을까요?
기자) 그 부분이 궁금한 대목인데요. 일단 알렉시스는 보안심사를 정상적으로 마친 군 하청업체용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다만 보안이 엄격한 군 시설에 어떻게 여러 총기들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는지 의문인데요. 만일 보안요원이 출입자들의 신분증만 확인했다면 가방 등에 얼마든지 숨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사고 현장이 백악관이나 의회와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워싱턴 일대가 비상 상황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건 현장 주변 도로는 모두 통제가 됐었고요. 인근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의 비행기 이륙도 중단됐었습니다. 상원은 오늘(17일) 오전까지 임시 휴회를 선언했습니다. 근처 학교 여러 곳도 모두 문을 닫았고요. 근처 야구경기장에서 어제(16일) 저녁 진행될 예정이던 워싱턴 내셔널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프로야구 경기도 연기됐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도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했죠?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또 하나의 대형 총기 난사 사건으로 규정하고 범인의 행동을 비겁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는데요. 백악관 국기게양대에는 조기가 걸렸고, 어제(16일) 저녁으로 예정돼 있던 음악회 행사도 연기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5년이 지났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부의 편중 문제를 지적했군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네이비 야드 총격 사건 직후 사전에 예정된 금융위기 발발 5주년 기념 특별연설을 했는데요. 지난 2008년말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한층 심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경기가 후퇴하면서 이른바 ‘승자독식 경제’ 양상이 더 악화됐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상위 소득계층 1%가 전체 국민소득의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진행자) 실제로 미국내 빈부 계층간 격차를 보여주는 자료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미국내 빈부 계층간 취업률 격차가 10년 전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정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연간 소득 2만 달러 이하인 최하위 소득 가구의 실업률은 21%에 달했는데요. 이는 1930년대 대공황 시기의 실업률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반면 연간 소득 15만 달러 이상인 최상위 소득 가구의 실업률은 완전 고용 수준인 3.2%에 불과했습니다.
진행자) 또 다른 경제 관련 소식인데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정례회의가 오늘 개막되죠?
기자) 네. 매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가 내일(18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이번 회의가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오바마 행정부가 그동안 진행해 온 양적완화 기조를 후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그렇다고 한번에 경기 부양책을 철회하지는 않겠죠?
기자) 네. 현재 연방준비제도가 시행하는 대표적인 양적완화 정책은 매달 850억 달러씩 채권을 매입하는 건데요. 처음에는 이 규모를 100억에서 150억 달러 정도 줄이는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은 전망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만일 회의 결과가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올해 아메바에 감염된 어린이 2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떠들썩 했는데요. 이번에는 수돗물에서 문제의 아메바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미국인 가정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는데요. 사람의 뇌를 파먹는 것으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가 루이지애나 주 상수도에서 발견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이 아메바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남동쪽에 있는 세인트버나드 지역의 상수도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 아메바는 본래 민물에서 살지 않습니까?
기자) 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는 온천이나 따뜻한 민물에서 주로 발견되는데요. 질병통제예방센터 측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입으로 삼켰을 때에는 별 이상이 없지만 코를 통해 사람의 몸 안에 들어가면 뇌에 침투해서 뇌조직을 파괴합니다. 미국에서 지난 50년간 128건의 감염 사례 밖에 보고되지 않았을 정도로 희귀질환인데요. 이 가운데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숨졌을 만큼 치사율이 높습니다.
진행자) 보건 당국이 루이지애나주 수돗물 검사는 왜 하게 된 겁니까?
기자) 네. 마침 그 지역은 지난 7월에 물놀이장에서 놀았던 4살 소년이 같은 아메바의 감염으로 숨진 곳인데요. 그 뒤 보건 당국은 이 지역 상수도의 감염 여부를 조사해 왔었습니다. 질병센터 측은 이제 수돗물도 안심하기 어려운 만큼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필리핀과 합동군사훈련을 하는군요?
기자) 네. 미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분쟁 도서 인근에서 연례 합동 상륙훈련을 실시합니다. 현재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는 곳인데요. 내일(18일)부터 3주간 루손섬 서부 삼발레스 주의 한 해군기지에서 이뤄집니다. 이 훈련에는 양국 해병대 병력 2천300여명과 미 함정 2척이 참가하고요, 실탄 사격을 실시하는 등 강도높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중국이 반발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필리핀은 중국이 최근 스카보러 섬, 중국명 황옌다오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실효 지배를 강화하고 있다며 맹렬히 비난하고 있는데요. 중국은 또 나름대로 미국이 불필요하게 개입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그래도 미국과 필리핀은 올 연말 타결을 목표로 미군의 순환배치 확대를 골자로 하는 협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발생한 네이비 야드 총격 사건은 단독범의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에서 부의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뇌를 파먹는 아메바가 수돗물에서 검출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 군사훈련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해역에서 3주간 실시됩니다.
진행자) 어제 발생한 워싱턴 총격 사건을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어제 워싱턴 해군 시설인 네이비 야드에서 대형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범인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30년간 워싱턴에서 발생한 가장 큰 총격 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진행자) 경찰당국은 단독범의 소행으로 결론을 내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당국은 이번 사건은 에런 알렉시스라는 이름의 남성이 저지른 단독 범행으로 결론 지었는데요. 앞서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외에 또 다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혀 혼선을 빚기도 했었습니다.
진행자) 사망한 용의자는 어떤 인물입니까?
기자) 네. 올해 34살의 흑인 에런 알렉시스는 뉴욕 태생의 해군 상근 예비역 출신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뒤 전자통신업체인 휴렛 패커드(HP)사의 군 하청업체 직원으로 근무했었다고 하는데요. 2007년부터 해군에서 상근 예비역으로 복무하다가 2011년에 제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렉시스는 겉으로는 평범하고 조용했으나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희생자들의 신원도 밝혀졌나요?
기자) 네. 워싱턴 경찰은 용의자를 제외한 사망자 12명 가운데 7명의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이들은 모두 민간인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는 네이비 야드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온 사람도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번 사건을 시간 대별로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처음 총격 사건이 벌어진 것은 어제(16일) 오전 8시 20분쯤입니다. 시민들이 처음 목격한 것은 AR-15형 반자동 소총과 산탄총, 권총 등 총기 3정을 들고 서 있는 알렉시스의 모습이었는데요. 갑자기 사람들을 겨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당시만 해도 사망자는 알려지지 않았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총성이 세발 울렸고 여러명이 다쳤다는 내용만 알려졌습니다. 그러다 최소 1명이 사망했다는 경찰 발표에 이어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 수는 4명에서 6명, 12명, 급기야 13명까지 늘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총격범도 포함돼 있는데요. 경찰은 그가 어떻게 사망하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총격범이 군 시설 구역에 어떻게 들어갔을까요?
기자) 그 부분이 궁금한 대목인데요. 일단 알렉시스는 보안심사를 정상적으로 마친 군 하청업체용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다만 보안이 엄격한 군 시설에 어떻게 여러 총기들을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는지 의문인데요. 만일 보안요원이 출입자들의 신분증만 확인했다면 가방 등에 얼마든지 숨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사고 현장이 백악관이나 의회와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 워싱턴 일대가 비상 상황이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건 현장 주변 도로는 모두 통제가 됐었고요. 인근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의 비행기 이륙도 중단됐었습니다. 상원은 오늘(17일) 오전까지 임시 휴회를 선언했습니다. 근처 학교 여러 곳도 모두 문을 닫았고요. 근처 야구경기장에서 어제(16일) 저녁 진행될 예정이던 워싱턴 내셔널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프로야구 경기도 연기됐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도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했죠?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또 하나의 대형 총기 난사 사건으로 규정하고 범인의 행동을 비겁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는데요. 백악관 국기게양대에는 조기가 걸렸고, 어제(16일) 저녁으로 예정돼 있던 음악회 행사도 연기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금융위기가 발생한지 5년이 지났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부의 편중 문제를 지적했군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네이비 야드 총격 사건 직후 사전에 예정된 금융위기 발발 5주년 기념 특별연설을 했는데요. 지난 2008년말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한층 심화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경기가 후퇴하면서 이른바 ‘승자독식 경제’ 양상이 더 악화됐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상위 소득계층 1%가 전체 국민소득의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진행자) 실제로 미국내 빈부 계층간 격차를 보여주는 자료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미국내 빈부 계층간 취업률 격차가 10년 전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정부의 보고서에 의하면 연간 소득 2만 달러 이하인 최하위 소득 가구의 실업률은 21%에 달했는데요. 이는 1930년대 대공황 시기의 실업률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반면 연간 소득 15만 달러 이상인 최상위 소득 가구의 실업률은 완전 고용 수준인 3.2%에 불과했습니다.
진행자) 또 다른 경제 관련 소식인데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정례회의가 오늘 개막되죠?
기자) 네. 매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가 내일(18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이번 회의가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오바마 행정부가 그동안 진행해 온 양적완화 기조를 후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그렇다고 한번에 경기 부양책을 철회하지는 않겠죠?
기자) 네. 현재 연방준비제도가 시행하는 대표적인 양적완화 정책은 매달 850억 달러씩 채권을 매입하는 건데요. 처음에는 이 규모를 100억에서 150억 달러 정도 줄이는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은 전망은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만일 회의 결과가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올해 아메바에 감염된 어린이 2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떠들썩 했는데요. 이번에는 수돗물에서 문제의 아메바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미국인 가정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는데요. 사람의 뇌를 파먹는 것으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가 루이지애나 주 상수도에서 발견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이 아메바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남동쪽에 있는 세인트버나드 지역의 상수도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 아메바는 본래 민물에서 살지 않습니까?
기자) 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는 온천이나 따뜻한 민물에서 주로 발견되는데요. 질병통제예방센터 측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입으로 삼켰을 때에는 별 이상이 없지만 코를 통해 사람의 몸 안에 들어가면 뇌에 침투해서 뇌조직을 파괴합니다. 미국에서 지난 50년간 128건의 감염 사례 밖에 보고되지 않았을 정도로 희귀질환인데요. 이 가운데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숨졌을 만큼 치사율이 높습니다.
진행자) 보건 당국이 루이지애나주 수돗물 검사는 왜 하게 된 겁니까?
기자) 네. 마침 그 지역은 지난 7월에 물놀이장에서 놀았던 4살 소년이 같은 아메바의 감염으로 숨진 곳인데요. 그 뒤 보건 당국은 이 지역 상수도의 감염 여부를 조사해 왔었습니다. 질병센터 측은 이제 수돗물도 안심하기 어려운 만큼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이 필리핀과 합동군사훈련을 하는군요?
기자) 네. 미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분쟁 도서 인근에서 연례 합동 상륙훈련을 실시합니다. 현재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는 곳인데요. 내일(18일)부터 3주간 루손섬 서부 삼발레스 주의 한 해군기지에서 이뤄집니다. 이 훈련에는 양국 해병대 병력 2천300여명과 미 함정 2척이 참가하고요, 실탄 사격을 실시하는 등 강도높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중국이 반발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그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필리핀은 중국이 최근 스카보러 섬, 중국명 황옌다오에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는 등 실효 지배를 강화하고 있다며 맹렬히 비난하고 있는데요. 중국은 또 나름대로 미국이 불필요하게 개입한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안그래도 미국과 필리핀은 올 연말 타결을 목표로 미군의 순환배치 확대를 골자로 하는 협상에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