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 폐쇄 장기화...의회 신뢰도 '바닥'

미국 연방정부의 폐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AP통신과 시장조사기관 Gfk가 최근 미국 성인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만이 의회를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62%는 이번 정부 폐쇄의 책임을 공화당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역시 37%로 나타나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치권은 여전히 자신들의 주장을 고집하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치 정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8일 존 베이너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을 향해 즉각 정부 폐쇄와 부채 한도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의 무조건적인 항복만을 요구하지 말고 오바마 대통령이 당장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