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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셰' 창업자 나치 전력 논란


독일 유명 스포츠카 회사 '포르셰'의 로고.
독일 유명 스포츠카 회사 '포르셰'의 로고.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발트 3국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의 총리가 최근 발생한 건물 붕괴 사고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27일 사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발디스 돔브로브스키 라트비아 총리가 27일 안드리스 베르진스 대통령과 한 시간 넘게 면담하고 난 뒤에 사임한다는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라트비아에서 건물 붕괴 사고가 얼마나 크게 났길래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건가요?

기자) 네, 지난 21일 저녁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 있는 한 대형 상점의 옥상이 무너지면서 밑에 있던 54명이 숨졌습니다. 이 사고는 라트비아가 지난 1991년에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가장 큰 인명피해라고 하는데요. 사고가 나자 베르긴스 대통령은 이를 ‘살인’이라고 규정하면서 외국 전문가를 불러서 진상을 조사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 결과, 사고는 옥상에 정원을 만들려고 올린 흙 무게를 옥상이 견디지 못해서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인터넷에서는 또한 미국에 있는 쿠바 이익대표부가 ‘영사업무’를 중단한다는 소식도 화제였죠?

기자) 네, 쿠바 이익대표부 측은 그동안 금융 업무를 제공해오던 미국 ‘M & T’ 은행 측이 더는 외국 사절단에게 금융 업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지난 7월에 통보해 왔고, 그 뒤에 대안을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 ‘영사업무’를 중단한다고 26일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 야후 국제뉴스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쿠바와 미국은 지난 1961년에 외교관계를 끊었는데, 이익대표부는 그동안 계속 유지해 왔던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977년부터 두 나라는 스위스의 법적인 보호 아래, 상대방 수도에 이익대표부를 두고 있습니다. 쿠바 이익대표부는 미국이 유지하는 대쿠바 경제봉쇄정책 탓에 금융 업무를 제공해줄 은행을 찾을 수 없었다고 비난했는데요. 여권과 입국사증 발급 같은 영사업무는 앞으로 인도주의적인 경우나 특별한 사례에만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독일 연정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죠?

기자) 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기독교민주당-기독교사회당 연합과 중도 좌파인 사회민주당이 앞으로 4년 동안 연정을 운영하기로 27일 합의했습니다. 연정 구성은 이제 사민당 당원의 승인만 받으면 되는데요.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사민당은 메르켈 집권 1기 연정에 참여했다가 총선에서 크게 진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연정에 참여하기로 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왜냐하면 연정 협상에서 사민당이 내세운 요구 조건 가운데 부자 증세 등 세금 인상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수용됐기 때문입니다. 사민당 요구대로 시간당 11달러 55센트의 최저 임금제를 2017년부터 모든 직종에 적용하기로 했고요, 또 이중 국적 허용은 독일에서 태어난 이민자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연금 관련 개혁안도 사민당 측 요구가 받아들여져서 사민당이 메르켈 3기 정권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진행자) 네, 핫클릭 세계뉴스 듣고 계십니다. 미국 보건 당국이 개인 유전자검사 장비를 파는 걸 중단시켰다고 하는데, 무슨 장비를 말하는 건가요?

기자) 네, 판매가 중단된 제품은 ‘23앤드미’란 회사가 파는 개인 유전자검사 장비입니다. 이 장비를 우편으로 받으면 작은 관에 자신의 침을 넣어서 되돌려 보냅니다. 그러면 회사가 침에 담긴 유전자를 분석해서 어떤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는지, 또 그 질병에 어떤 종류의 약이 효과가 있는지를 알려준다는데요. 미국 식품의약청이 이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라고 최근 명령했습니다.

진행자) 제품에 무슨 문제라도 있었나요?

기자)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문제를 미리 막자는 차원에 선 데요. 미 식품의약청 측은 소비자들이 잘못된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받아서 불필요한 치료를 받을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식품의약청은 구체적으로 소비자들이 잘못된 분석 결과를 받고 이상이 없는데도 암 수술을 받을 수도 있고, 반대로 실제 암에 걸렸지만, 이상이 없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포르셰’라고 하면 독일의 유명한 스포츠카를 말합니다. 포르셰란 상호는 설립자 ‘페르디난트 포르셰’의 이름을 딴 건데요. 그런데 이 포르셰 자동차회사 설립자의 이름이 설립자의 고향 마을에서 지워졌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네, 포르셰를 만든 사람이 태어난 곳임을 자랑했던 체코의 한 마을이 포르셰의 나치 전력이 드러나자 마을 표지판에 있던 그의 이름을 지우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포르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친위대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그렇습니다. 나치 친위대원이었던 포르셰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 탱크와 여러 무기를 설계했는데요. 전쟁이 끝난 뒤에는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22개월 동안 갇히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까지 핫클릭 세계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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