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며칠째 하늘을 뿌옇게 뒤덮은 먼지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조은정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조은정 기자. 12월 들어 중국에서 한반도로 미세먼지가 많이 날아와서 쌓였는데요. 얼마나 심각한 수준입니까?
기자) 우선 한국의 상황이 많이 심각합니다. 지난 3일부터 오늘 (6일)까지 나흘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국 전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갔는데요. 먼지와 안개가 섞여 시야가 잘 안보일 정도였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어제 (5일)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에도 미세먼지가 유입됐다고요.
기자) 예.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12월 들어 평양을 비롯한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안개가 자주 끼고 있다고 어제 (5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대기 중의 미세먼지가 확산하지 못하고 안개와 혼합돼 머물러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평양 일대는 하루 전인 4일에도 안개가 심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녹취: 조선중앙방송] “오늘 우리나라는 조선 서해에서 흘러드는 매우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평양시를 비롯한 서해안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짙은 안개가 꼈으며 강계 혜산에서는 흐렸다가 개었습니다.”
진행자) 주로 안개가 끼는 날씨에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는 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반도에는 겨울철에 북서풍의 바람이 부는데요. 중국에서 공기가 유입되는 것입니다. 바람이 강하면 중국에서 온 오염물질이 빠르게 흩어지지만, 바람이 약하고 대기가 정체되면 오염물질이 누적됩니다. 안개는 바람이 없는 날 생기죠.
진행자) 중국에서 스모그가 심각하지 않습니까? 매연과 같은 오염물질이 안개와 같은 기체가 된 것이 스모그인데요. 이런 오염물질이 날아오는 것이군요.
기자) 예. 겨울 들어 중국의 스모그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하이 시에서는 지난 2일 공기 질이 최악의 오염수준인 6급을 기록해서 대기오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중국 스모그의 주요 원인은 차량과 공장의 배기가스, 석탄 난방인데요. 지난 11월15일 중국에서 겨울 공동난방이 시작된 이래 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진행자) 미세먼지라고 하면 아주 작은 먼지라는 뜻인데, 중국의 오염물질이 작은 먼지 형태로 날아오나 보죠?
기자) 예. 현재 한반도에 쌓이고 있는 미세먼지는 지름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입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7분의 1 수준인데요. 머리카락의 30분의 1 정도인 지름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는 초미세먼지라고 합니다.
진행자) 이런 미세먼지가 건강을 어떻게 위협하나요?
기자) 먼지가 너무 작아서 인체의 1차 방어벽인 피부나 코털, 기관지에 걸러지지 않고, 폐포에 깊숙이 침투합니다. 그래서 호흡 곤란, 폐 기능 감소, 천식, 기관지염과 같은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킵니다. 초미세먼지는 모세혈관을 통해 바로 혈액에 섞여 피를 끈끈하게 만들고, 심혈관 질환이나 대사장애를 일으켜 매우 위험합니다.
진행자) 이렇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건강을 지키려면 어떤 주의를 기울여야 할까요?
기자) 무엇보다 밖에 나가지 말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황사용 마스크를 쓰고요, 크림 등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특히 입과 코를 물로 자주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는 먼지가 심한 날에는 돼지고기를 먹으면 좋다는 말이 있는데요.
기자) 그런 속설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관지 등 호흡기 점막이 유해물질을 가래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요. 이 점막이 촉촉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먼지가 많을 때 물 말고 또 어떤 음식이 좋습니까?
기자) 배즙이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있고요, 녹차를 마시면 기관지가 확장돼서 좋다고 합니다. 생강은 가래를 삭히고 도라지는 가래를 배출시키는 데 좋습니다.
진행자) 먼지가 집 안으로도 들어올 텐데 청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전기청소기를 사용하면 먼지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내에 물을 뿌린 후에 걸레로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과 창틀도 물청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자) 조은정 기자. 12월 들어 중국에서 한반도로 미세먼지가 많이 날아와서 쌓였는데요. 얼마나 심각한 수준입니까?
기자) 우선 한국의 상황이 많이 심각합니다. 지난 3일부터 오늘 (6일)까지 나흘간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국 전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갔는데요. 먼지와 안개가 섞여 시야가 잘 안보일 정도였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어제 (5일)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에도 미세먼지가 유입됐다고요.
기자) 예. 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12월 들어 평양을 비롯한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안개가 자주 끼고 있다고 어제 (5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대기 중의 미세먼지가 확산하지 못하고 안개와 혼합돼 머물러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평양 일대는 하루 전인 4일에도 안개가 심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녹취: 조선중앙방송] “오늘 우리나라는 조선 서해에서 흘러드는 매우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평양시를 비롯한 서해안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짙은 안개가 꼈으며 강계 혜산에서는 흐렸다가 개었습니다.”
진행자) 주로 안개가 끼는 날씨에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가는 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반도에는 겨울철에 북서풍의 바람이 부는데요. 중국에서 공기가 유입되는 것입니다. 바람이 강하면 중국에서 온 오염물질이 빠르게 흩어지지만, 바람이 약하고 대기가 정체되면 오염물질이 누적됩니다. 안개는 바람이 없는 날 생기죠.
진행자) 중국에서 스모그가 심각하지 않습니까? 매연과 같은 오염물질이 안개와 같은 기체가 된 것이 스모그인데요. 이런 오염물질이 날아오는 것이군요.
기자) 예. 겨울 들어 중국의 스모그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하이 시에서는 지난 2일 공기 질이 최악의 오염수준인 6급을 기록해서 대기오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중국 스모그의 주요 원인은 차량과 공장의 배기가스, 석탄 난방인데요. 지난 11월15일 중국에서 겨울 공동난방이 시작된 이래 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진행자) 미세먼지라고 하면 아주 작은 먼지라는 뜻인데, 중국의 오염물질이 작은 먼지 형태로 날아오나 보죠?
기자) 예. 현재 한반도에 쌓이고 있는 미세먼지는 지름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작은 먼지입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7분의 1 수준인데요. 머리카락의 30분의 1 정도인 지름 2.5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는 초미세먼지라고 합니다.
진행자) 이런 미세먼지가 건강을 어떻게 위협하나요?
기자) 먼지가 너무 작아서 인체의 1차 방어벽인 피부나 코털, 기관지에 걸러지지 않고, 폐포에 깊숙이 침투합니다. 그래서 호흡 곤란, 폐 기능 감소, 천식, 기관지염과 같은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킵니다. 초미세먼지는 모세혈관을 통해 바로 혈액에 섞여 피를 끈끈하게 만들고, 심혈관 질환이나 대사장애를 일으켜 매우 위험합니다.
진행자) 이렇게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건강을 지키려면 어떤 주의를 기울여야 할까요?
기자) 무엇보다 밖에 나가지 말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황사용 마스크를 쓰고요, 크림 등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특히 입과 코를 물로 자주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서는 먼지가 심한 날에는 돼지고기를 먹으면 좋다는 말이 있는데요.
기자) 그런 속설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관지 등 호흡기 점막이 유해물질을 가래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요. 이 점막이 촉촉해야 제 기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먼지가 많을 때 물 말고 또 어떤 음식이 좋습니까?
기자) 배즙이 기관지 질환에 효과가 있고요, 녹차를 마시면 기관지가 확장돼서 좋다고 합니다. 생강은 가래를 삭히고 도라지는 가래를 배출시키는 데 좋습니다.
진행자) 먼지가 집 안으로도 들어올 텐데 청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자) 전기청소기를 사용하면 먼지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내에 물을 뿌린 후에 걸레로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창문과 창틀도 물청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