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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대북 긴급 식량 지원 필요 없어'


북한 노동자들이 강원도 문천의 식료품 공장에서 영양비스킷을 생산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노동자들이 강원도 문천의 식료품 공장에서 영양비스킷을 생산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럽연합은 북한의 식량 상황을 검토한 결과 긴급 지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연합 인도지원사무국 ECHO는 12일 발표한 ‘대북 지원 현황’ 보고서에서, “현재로서는 북한에 대해 긴급 지원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연합 인도지원사무국 전문가들의 자체 평가와 유엔의 식량과 영양 상황에 대한 최신 보고서를 감안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지원사무국은 또 북한 주민들의 영양 상황이 지난 몇 년간에 비해 나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는 여전히 만성적인 영양 부족 문제가 있으며 대부분의 가정들이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인도지원사무국은 올해 7월과 8월 북한의 홍수 피해에 대응해 13만2천 유로, 미화 18만2천 달러를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자금으로 평안남북도와 황해북도의 수재민 5천 가구에 가정용품과 깨끗한 식수가 제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연합 인도지원사무국은 지난 1995년 이래 북한에서 130여 개 사업을 통해 1억3천5백만 유로, 미화 1억8천6백만 달러 상당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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