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세계 각국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은 절반이 식량과 영양 지원에 집중됐습니다. 전체 총액은 지난 해에 비해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한 해 북한에 대한 세계 각국의 인도주의 지원은 31일 현재 약 6천3백5만(63,058,999)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의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액수는 전년도인 2012년의 1억1천779만 달러(117,793,008) 보다 무려 46%가 줄어든 것입니다.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자료는 원조국들과 국제기구, 민간 구호단체들이 제공한 정보를 취합한 것입니다.
지원국 수는 지난 해 20개국에서 14개국으로 줄었습니다.
호주와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한국,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스위스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을 했습니다.
반면 지난 해 대북 지원에 나섰던 브라질과 쿠바, 덴마크,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올해는 지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개별 국가로는 한국이 1천234만 달러로 가장 많은 액수를 기부했고, 유엔아동기금 UNICEF와 세계보건기구 WHO를 통해 어린이와 임산부의 영양과 보건상태를 개선하도록 했습니다.
이어 스위스가 1천56만 달러, 스웨덴이 5백29만 달러, 러시아가 3백만 달러 순이었습니다.
올해 북한에 대한 가장 큰 기부는 개별 국가가 아닌 유엔이 했습니다.
유엔은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를 통해 북한에 상주하는 5개 유엔 기구들에 1천5백10만 달러를 전달했습니다.
또 올해 전체 대북 지원의 47%에 달하는 3천8만 달러가 식량과 영양 지원에 집중됐습니다.
유엔은 지난 4월과 5월, 8월에 잇따라 성명을 내고 유엔 기구들이 자금난으로 북한에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내 유엔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굴람 이작싸이(Ghulam Isaczai) 유엔 상주조정관 (UN Resident Coordinator)은 앞서 VOA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환경이 대북 지원자금 모금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작싸이 상주조정관] “Certainly there is an indirect impact due to the difficult political environment..”
이작싸이 상주조정관은 “대북 제재에서 인도주의 지원은 명시적으로 제외돼 있다"며, "어떤 나라도 제재 때문에 대북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경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우호적이지 않은 정치적 환경이 원조국의 기부 의욕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이작싸이 조정관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지난 한 해 북한에 대한 세계 각국의 인도주의 지원은 31일 현재 약 6천3백5만(63,058,999)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의 자료에 따르면, 이 같은 액수는 전년도인 2012년의 1억1천779만 달러(117,793,008) 보다 무려 46%가 줄어든 것입니다.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자료는 원조국들과 국제기구, 민간 구호단체들이 제공한 정보를 취합한 것입니다.
지원국 수는 지난 해 20개국에서 14개국으로 줄었습니다.
호주와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한국, 리히텐슈타인,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스위스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을 했습니다.
반면 지난 해 대북 지원에 나섰던 브라질과 쿠바, 덴마크,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올해는 지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개별 국가로는 한국이 1천234만 달러로 가장 많은 액수를 기부했고, 유엔아동기금 UNICEF와 세계보건기구 WHO를 통해 어린이와 임산부의 영양과 보건상태를 개선하도록 했습니다.
이어 스위스가 1천56만 달러, 스웨덴이 5백29만 달러, 러시아가 3백만 달러 순이었습니다.
올해 북한에 대한 가장 큰 기부는 개별 국가가 아닌 유엔이 했습니다.
유엔은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를 통해 북한에 상주하는 5개 유엔 기구들에 1천5백10만 달러를 전달했습니다.
또 올해 전체 대북 지원의 47%에 달하는 3천8만 달러가 식량과 영양 지원에 집중됐습니다.
유엔은 지난 4월과 5월, 8월에 잇따라 성명을 내고 유엔 기구들이 자금난으로 북한에서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내 유엔 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굴람 이작싸이(Ghulam Isaczai) 유엔 상주조정관 (UN Resident Coordinator)은 앞서 VOA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환경이 대북 지원자금 모금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작싸이 상주조정관] “Certainly there is an indirect impact due to the difficult political environment..”
이작싸이 상주조정관은 “대북 제재에서 인도주의 지원은 명시적으로 제외돼 있다"며, "어떤 나라도 제재 때문에 대북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경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 우호적이지 않은 정치적 환경이 원조국의 기부 의욕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이작싸이 조정관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