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주요 소식을 간추려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입니다. 이성은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한 데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늘은 이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대목을 한국 정부에 대한 대화 제의로 해석할 여지가 별로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2일) 새해를 맞아 가진 내신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건데요. 류 장관은 올해 북한 신년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 정치적 수사가 강하지 않다는 점을 꼽고, 북한의 의도는 잘 모르지만 차분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류 장관은 이에 앞서 열린 통일부 시무식에서 한국 정부가 내미는 화해와 협력, 신뢰의 손을 북한이 하루빨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바로 북한의 울림을 위한 그런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라는 것은 한국이 북한을 이끌고, 주도해 나가겠다는 그런 프로세스가 아니라 함께 가자는 것, 함께 신뢰를 쌓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류 장관이 북한 내부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죠?
기자) 네, 류 장관은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잠재적으로는 내부 불안정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이 먼저 핵무기를 내려놓으면 한국 정부의 진정한 협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류길재 장관 외에 한국의 국방장관과 외교장관도 북한 신년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주장한 데 대해, 북한이 화전 양면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북한이 내부적으로 어려운 여건이 생기면 늘 유화책으로 나왔고 그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도발을 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윤병세 외교장관의 평가는 어땠나요?
기자) 윤병세 장관도 오늘 (2일) 외교부 시무식에서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장관은 특히 장성택 처형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물론 김정은 체제와 남북관계, 북 핵 문제, 그리고 주변국과의 관계 등에 미칠 영향에 고도의 주의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전문가들도 북한의 신년사에 대해 분석을 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한반도 전문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태평양포럼의 랠프 코사 소장은 어제 (1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신년사 내용도 과거와 다른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해에도 남북간 대결을 중단하고 화해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모든 잘못을 한국 탓으로 미뤘다는 겁니다.
진행자)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면 엄청난 핵 재난을 가져올 것이며, 미국도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기자) 코사 소장은 미국에 대한 이런 위협이 어리석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등의 언급을 계속 해왔는데 미국이 이런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면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때 행동에 나섰을 것이라는 겁니다.
진행자) 북한 핵심계층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고요?
기자) 네, 뉴욕의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스티븐 노퍼 부회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권력을 확실히 잡았다는 보장은 없다며 1980년대 후반 루마니아 차우세스쿠 독재정권이 단기간에 무너졌던 것처럼 북한 내부의 권력투쟁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도 북한 신년사에 대한 분석을 내놨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통일연구원의 보고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신년사가 내부 통제와 경제정책, 사회문화, 군사국방, 그리고 대외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사상교양 사업을 유난히 강조해 북한 당국이 장성택 숙청 이후 내부 상황을 상당히 우려하고 있고 이에 따라 내부 통제와 사상 동원이 현저히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김 제1위원장이 북한식의 현대적 무장장비를 더 많이 만들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분석했죠?
기자) 핵무기 개발을 포함한 공격 무기의 현대화에 박차를 가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노선이 추진된다면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오늘 (2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했는데요, 어떤 대화가 오고 갔나요?
기자) 박 대통령은 올해가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가는 데 중요한 시점이라며 평화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이 최근 언론 기고문에서 강조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 당국이 첫 겨울철 북한관광에 나선 미국인들에게 전례없이 개방적인 일정을 허용하고 있다고요?
기자) 현재 미국인 관광객 5 명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 중인 미국 뉴저지의 북한관광 전문 여행사인 ‘우리투어스’측에 따르면 북한이 미국 관광객들에게 새해 불꽃놀이 행사에 참여케 하는가 하면 일반 가정집들까지 방문토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양 양각도호텔에 머물고 있는 우리투어스의 안드레아 리 대표를 'VOA'가 전화 인터뷰 했는데요. 김일성광장에서 20만 명의 평양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로 진행된 새해 불꽃놀이가 대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관광객들에게 이례적인 방문을 허용하는 것은 상당한 변화 아닌가요?
기자) 네, 안드레아 리 대표는 북한 당국이 과거 같으면 승인하지 않았을 관광 계획이나 일정을 최근엔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북한관광이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북한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한 데 대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늘은 이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대목을 한국 정부에 대한 대화 제의로 해석할 여지가 별로 없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2일) 새해를 맞아 가진 내신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건데요. 류 장관은 올해 북한 신년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 정치적 수사가 강하지 않다는 점을 꼽고, 북한의 의도는 잘 모르지만 차분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류 장관은 이에 앞서 열린 통일부 시무식에서 한국 정부가 내미는 화해와 협력, 신뢰의 손을 북한이 하루빨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바로 북한의 울림을 위한 그런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라는 것은 한국이 북한을 이끌고, 주도해 나가겠다는 그런 프로세스가 아니라 함께 가자는 것, 함께 신뢰를 쌓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류 장관이 북한 내부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죠?
기자) 네, 류 장관은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잠재적으로는 내부 불안정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이 먼저 핵무기를 내려놓으면 한국 정부의 진정한 협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류길재 장관 외에 한국의 국방장관과 외교장관도 북한 신년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주장한 데 대해, 북한이 화전 양면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고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북한이 내부적으로 어려운 여건이 생기면 늘 유화책으로 나왔고 그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 도발을 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윤병세 외교장관의 평가는 어땠나요?
기자) 윤병세 장관도 오늘 (2일) 외교부 시무식에서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장관은 특히 장성택 처형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물론 김정은 체제와 남북관계, 북 핵 문제, 그리고 주변국과의 관계 등에 미칠 영향에 고도의 주의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전문가들도 북한의 신년사에 대해 분석을 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한반도 전문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태평양포럼의 랠프 코사 소장은 어제 (1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신년사 내용도 과거와 다른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해에도 남북간 대결을 중단하고 화해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모든 잘못을 한국 탓으로 미뤘다는 겁니다.
진행자)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면 엄청난 핵 재난을 가져올 것이며, 미국도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기자) 코사 소장은 미국에 대한 이런 위협이 어리석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는 등의 언급을 계속 해왔는데 미국이 이런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면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때 행동에 나섰을 것이라는 겁니다.
진행자) 북한 핵심계층 내부에서 권력투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고요?
기자) 네, 뉴욕의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스티븐 노퍼 부회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권력을 확실히 잡았다는 보장은 없다며 1980년대 후반 루마니아 차우세스쿠 독재정권이 단기간에 무너졌던 것처럼 북한 내부의 권력투쟁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도 북한 신년사에 대한 분석을 내놨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통일연구원의 보고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신년사가 내부 통제와 경제정책, 사회문화, 군사국방, 그리고 대외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사상교양 사업을 유난히 강조해 북한 당국이 장성택 숙청 이후 내부 상황을 상당히 우려하고 있고 이에 따라 내부 통제와 사상 동원이 현저히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김 제1위원장이 북한식의 현대적 무장장비를 더 많이 만들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분석했죠?
기자) 핵무기 개발을 포함한 공격 무기의 현대화에 박차를 가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노선이 추진된다면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진행자) 한반도 뉴스 브리핑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오늘 (2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했는데요, 어떤 대화가 오고 갔나요?
기자) 박 대통령은 올해가 한반도 평화시대를 열어가는 데 중요한 시점이라며 평화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총장은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이 최근 언론 기고문에서 강조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정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 당국이 첫 겨울철 북한관광에 나선 미국인들에게 전례없이 개방적인 일정을 허용하고 있다고요?
기자) 현재 미국인 관광객 5 명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 중인 미국 뉴저지의 북한관광 전문 여행사인 ‘우리투어스’측에 따르면 북한이 미국 관광객들에게 새해 불꽃놀이 행사에 참여케 하는가 하면 일반 가정집들까지 방문토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양 양각도호텔에 머물고 있는 우리투어스의 안드레아 리 대표를 'VOA'가 전화 인터뷰 했는데요. 김일성광장에서 20만 명의 평양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로 진행된 새해 불꽃놀이가 대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북한이 관광객들에게 이례적인 방문을 허용하는 것은 상당한 변화 아닌가요?
기자) 네, 안드레아 리 대표는 북한 당국이 과거 같으면 승인하지 않았을 관광 계획이나 일정을 최근엔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북한관광이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