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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통화자료 수집, 테러 방지 도움 안돼'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미드의 국가안보국 본부 (자료사진)
미국 메릴랜드주 포트미드의 국가안보국 본부 (자료사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광범위한 전화 자료 수집이 테러 방지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본부를 둔 뉴아메리카재단(NAF)은 13일 지난 2001년 9.11 사건 이래 테러에 연루된 225명을 정밀 분석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연구 결과 미 국가안보국의 전화 통화 수집은 오직 1건의 테러 관련 사건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을 뿐 나머지는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아메리카재단 측은 이에 따라 국가안보국의 감시 활동은 다른 분야에서 더 성과가 있었다며, 가령 테러 적발의 60%는 용의자의 가족이나 측근들로부터의 얻은 정보나 수상한 행동 보고 등 전통적인 조사 방식으로 이뤄진 것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가안보국은 지난 수년동안 테러 방지 명목 아래 미국인들의 전화 통화 날짜와 시간 등 통화 내용을 제외한 다양한 전화 통화 자료들을 광범위하게 수집해 왔습니다.

지난해 처음 이 내용이 폭로됐을 때 키스 알렉산더 국가안보국장은 전화 자료 수집을 통해 세계 20개국에서 50여 건의 테러 공격을 차단할 수 있었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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