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미국의 한 법률회사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 내 탈북 청소년들을 미국에 초청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대형 법률회사인 ‘오멜버니 앤 마이어스’ 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한국 내 탈북 학생들을 초청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서울사무소 개설을 기념해 한국 내 탈북 학생 8명을 초청해 일주일 동안 미국여행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오멜버른 법률회사의 신영욱 변호사 입니다.
[녹취:신영욱] “ 의미있는 일을 하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한겨레 학교라는 탈북 학생을 위한 학교 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 학생들에게 미국 방문 기회를 주게 됐습니다. 우리 회사 기업정신 중 하나가 사회봉사, 사회환원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맞았습니다.”
신 변호사는 탈북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의 배경에 대해, 오멜버니 법률회사의 워런 크리스토퍼 전 회장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으로 한반도와 북한인권 문제에 관여했던 인물이고, 서울사무소의 한 변호사는 한겨레학교 후원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겨레 중고등학교 학생 200명 중 60명이 지원했는데요, 선발된 학생들은 한국 입국 1년을 갓 넘긴 학생을 포함해 수 년간 한국에서 정착해 살아가는 학생들입니다.
지난 해 탈북 학생들의 미국 방문을 인솔했던 한겨레 고등학교 영어교사 김가연 씨는 학습능력을 포함해 재능과 관심사가 확실한 학생들을 뽑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가연] “ 영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영어를 못하더라도 태도를 봤어요. 관심사가 확실한 아이들을 데려갔고, 관심있는 분야를 보고 오면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될 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뽑았습니다.”
오멜버니 회사는 이렇게 선발된 8명의 탈북 학생들과 2명의 인솔교사에게 미국의 경제, 교육, 문화예술, 스포츠 등 새로운 시각과 안목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장소와 사람들을 소개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탈북 학생들이 세계 최강국인 미국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계획을 짰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14일 미국에 도착한 첫 날부터 미국 프로농구팀인 LA 레이커스 경기 관람과 선수들과의 만남, 서부의 명문 캘리포니아주립 로스앤젤레스대학UCLA과 스탠포드대학 학생과 교수들과의 대화, 미국 최대 영화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 놀이공원과 바닷가 방문 등 일주일 동안 미 서부 곳곳을 여행했습니다.
탈북 학생들은 지역 한인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물 안을 빠져나온 기분”이라거나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과의 만남은 최고의 졸업선물,” 또는 “자유가 너무나 소중하다”는 등 다양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학생들을 인솔한 신 변호사는 오멜버니 법률회사를 방문한 학생들과 미국인 변호사들과 만남의 시간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신영욱] “저희 사무실에서 100명 정도 모인 자리에서 한 학생은 북한에서 어떻게 넘어왔나, 생활했나를 얘기했는데 미국 사람들도 눈시울을 붉히고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신 변호사는 탈북 학생들이 보통 아이들과 다른 게 있다며, 생명을 걸고 탈출해 낯선 곳에서 살아가다 보니 의젓하고 총명하며, 밝은 모습이어서 미국인들을 감동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 녹취: 신영욱] “ 학생 중 한 명이 개인사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꼭 기억해 주세요, 제 꿈은 음악교사가 되는 것이라고, 희망을 가지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걸 봤을 때 ..
신 변호사는 짧지만 소중한 체험이 학생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치길 바라고 그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설명했는데요, 김 가연 교사는 지난 해 미국을 방문했던 학생들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 녹취: 김가연] “작년에 제과, 빵에 관심있는 아이가 갔었는데, 식사 때마다 나오는 음식을 보고 자기 진로에 뭔가 느낀 것 같더라구요.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원해서 그 쪽으로 대학에 진학했어요. 솔직히 훌륭한 아이들을 데려간 면들도 있지만 아이들이 미국에 다녀와서 보고 느낀 점을 얘기해주고…다녀온 학생들 중에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학생도 있고, 미국에 다녀와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꼈어요.”
김 교사는 올해도 학생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세상을 더 깊고 넓게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가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지구촌에서 서로 도와가면서 공존해 나가는 거, 봉사 활동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보답하는 의미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따뜻한 마음가짐 나눌 줄 아는 마음을 갖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대형 법률회사인 ‘오멜버니 앤 마이어스’ 가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한국 내 탈북 학생들을 초청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서울사무소 개설을 기념해 한국 내 탈북 학생 8명을 초청해 일주일 동안 미국여행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오멜버른 법률회사의 신영욱 변호사 입니다.
[녹취:신영욱] “ 의미있는 일을 하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한겨레 학교라는 탈북 학생을 위한 학교 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 학생들에게 미국 방문 기회를 주게 됐습니다. 우리 회사 기업정신 중 하나가 사회봉사, 사회환원이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맞았습니다.”
신 변호사는 탈북 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의 배경에 대해, 오멜버니 법률회사의 워런 크리스토퍼 전 회장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으로 한반도와 북한인권 문제에 관여했던 인물이고, 서울사무소의 한 변호사는 한겨레학교 후원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겨레 중고등학교 학생 200명 중 60명이 지원했는데요, 선발된 학생들은 한국 입국 1년을 갓 넘긴 학생을 포함해 수 년간 한국에서 정착해 살아가는 학생들입니다.
지난 해 탈북 학생들의 미국 방문을 인솔했던 한겨레 고등학교 영어교사 김가연 씨는 학습능력을 포함해 재능과 관심사가 확실한 학생들을 뽑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가연] “ 영어 공부도 중요하지만 영어를 못하더라도 태도를 봤어요. 관심사가 확실한 아이들을 데려갔고, 관심있는 분야를 보고 오면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될 거 같더라구요. 그렇게 뽑았습니다.”
오멜버니 회사는 이렇게 선발된 8명의 탈북 학생들과 2명의 인솔교사에게 미국의 경제, 교육, 문화예술, 스포츠 등 새로운 시각과 안목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장소와 사람들을 소개했습니다.
신 변호사는 탈북 학생들이 세계 최강국인 미국에서 다양하고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계획을 짰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지난 14일 미국에 도착한 첫 날부터 미국 프로농구팀인 LA 레이커스 경기 관람과 선수들과의 만남, 서부의 명문 캘리포니아주립 로스앤젤레스대학UCLA과 스탠포드대학 학생과 교수들과의 대화, 미국 최대 영화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 놀이공원과 바닷가 방문 등 일주일 동안 미 서부 곳곳을 여행했습니다.
탈북 학생들은 지역 한인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우물 안을 빠져나온 기분”이라거나 “미국 프로농구 선수들과의 만남은 최고의 졸업선물,” 또는 “자유가 너무나 소중하다”는 등 다양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학생들을 인솔한 신 변호사는 오멜버니 법률회사를 방문한 학생들과 미국인 변호사들과 만남의 시간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신영욱] “저희 사무실에서 100명 정도 모인 자리에서 한 학생은 북한에서 어떻게 넘어왔나, 생활했나를 얘기했는데 미국 사람들도 눈시울을 붉히고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습니다.”
신 변호사는 탈북 학생들이 보통 아이들과 다른 게 있다며, 생명을 걸고 탈출해 낯선 곳에서 살아가다 보니 의젓하고 총명하며, 밝은 모습이어서 미국인들을 감동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 녹취: 신영욱] “ 학생 중 한 명이 개인사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마지막에 꼭 기억해 주세요, 제 꿈은 음악교사가 되는 것이라고, 희망을 가지고 꿈을 위해 노력하는 걸 봤을 때 ..
신 변호사는 짧지만 소중한 체험이 학생들의 미래에 큰 영향을 끼치길 바라고 그 것이 이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설명했는데요, 김 가연 교사는 지난 해 미국을 방문했던 학생들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 녹취: 김가연] “작년에 제과, 빵에 관심있는 아이가 갔었는데, 식사 때마다 나오는 음식을 보고 자기 진로에 뭔가 느낀 것 같더라구요.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원해서 그 쪽으로 대학에 진학했어요. 솔직히 훌륭한 아이들을 데려간 면들도 있지만 아이들이 미국에 다녀와서 보고 느낀 점을 얘기해주고…다녀온 학생들 중에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학생도 있고, 미국에 다녀와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꼈어요.”
김 교사는 올해도 학생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세상을 더 깊고 넓게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가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는 지구촌에서 서로 도와가면서 공존해 나가는 거, 봉사 활동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보답하는 의미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따뜻한 마음가짐 나눌 줄 아는 마음을 갖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