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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미 대통령 달라이라마 접견, 중국 강력 반발


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청중들에게 합장하는 달라이라마 (자료사진)
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청중들에게 합장하는 달라이라마 (자료사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 백악관에서 망명 중인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라마를 만나자, 중국이 미-중 관계 훼손을 경고하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라마의 만남은 사적인 만남으로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티베트의 종교, 문화, 언어 전통을 강하게 지지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달라이라마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중국 안에서 티베트의 자치권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점을 칭송했습니다.

카니 대변인은 또 달라이라마가 자신이 티베트의 독립을 추구하지 않으며, 중국 정부와 협상을 재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세계 지도자들을 만나는 방이 아닌 다른 방에서 달라이라마를 접견했습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달라이라마를 만나기 전에, 미-중 외교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 만남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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