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화제성 뉴스를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지난 달 금강산에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있었죠. 이를 지켜본 미국 내 이산가족들은 다시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장양희 기자입니다.
[효과음: 이산가족 상봉 행사]
지난 달 22일부터 나흘간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평생의 소원을 이룬 남북 이산가족들에게는 60년 세월이 허무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이를 지켜본 미국 내 이산가족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효과: 알 자지라 방송]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로 분주했던 지난 달 15일, 아랍권 언론매체인 `알 자지라 방송’은 6.25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진 한인 이산가족을 소개했습니다.
이 방송이 소개한 83세와 91세 노부부는 양로원에도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북에 두고 온 형제들이 올 경우 이들을 맞이 할 집을 팔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83세 서현옥 할머니는 가족과 헤어진 이후 늘 같은 아픔을 갖고 살아갑니다.
[효과: 알 자지라]
`알 자지라’ 방송은 재미 이산가족 상봉 추진위원회 이차희 사무총장의 사연도 소개했습니다.
방송은 이 사무총장의 노력으로 연방 의회의 마크 커크 하원이 발의하고 지난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의 내용과 201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중단된 미-북간 이산가족 상봉 추진 과정도 전했습니다.
이차희 사무총장은 재미 이산가족 상봉 추진 움직임이 좀 더 일찍 시작됐더라면 지금쯤 가족들을 만났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효과: 알 자지라-이차희] “If we had started earlier, it could have happened by now. Sometimes I just cry..”
방송은 재미 한인 이산가족들이 희망과 절망을 오가며 살아가고 있고, 그들에겐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차희 사무총장은 `VOA’에 미국 내 이산가족 상봉이 절박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녹취;이차희] “ 지금 제가 몇 년 전에 아시던 분이 다 돌아가셨습니다. 더 절박한 것은 한국은 차로 몇 시간 가면 되지만 우리는 열 몇 시간 걸려서 가야 하니까 상당히 무리합니다.”
이 사무총장은 10년 전 10만이었던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의 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며, 자신과 연락이 닿는 시카고 내 이산가족의 수도 2010년 300명에서 지금은 42명으로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가족을 다시 만날 거라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고 이 사무총장은 말했습니다.
[녹취;이차희] “ 90살까지 살아있는 이유가 그 겁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후에 전화가 옵니다. 재미 이산가족들이 들떠있습니다. 마음의 준비와 운동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미국 동남부이북5도민연합회 정광일 회장은 동남부 주에 거주하는 1만여 이산가족들이 지난 달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계기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정광일] “나이가 한 85세 되면 포기해요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포기하거든, 지금 가면 뭘 하겠느냐는 거죠. 요즘 포기했던 사람들이 다시 희망을 갖게 됐어요.”
정 회장은 미-북간 이산가족 상봉의 희망을 놓지 않고 현재 2천 명의 재미 이산가족 명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천 명의 명단은 북측에서 신청자의 5% 정도만 수용할 것으로 예상해 작성한 겁니다.
[녹취;정광일] “적십자에 2년 전에 일부 제출했어요. 명단이 500명 정도 있어요. 이북에다 전합니다. 거기서 생사 확인을 하고, 살아계셔도 성분이 좋아야 하니까. 그래서 2천 명을 보내자 하는 거예요.”
이차희 사무총장은 현재 마크 커크 의원과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재미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기는 알 수 없지만 곧 좋은 소식이 올 것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장은 또 전세계 이산가족들에게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이차희] “ 모두들 살아 생전에 만나려고 그 게 소원들입니다. 그러니까 오래오래 사시고 건강하시고 조만간 결국은 우리가 가족들을 만나게 될 거 같습니다. 시간이 문제인데 오래오래 살아주시길 바랍니다. 희망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효과음: 이산가족 상봉 행사]
지난 달 22일부터 나흘간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평생의 소원을 이룬 남북 이산가족들에게는 60년 세월이 허무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이를 지켜본 미국 내 이산가족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효과: 알 자지라 방송]
남북이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로 분주했던 지난 달 15일, 아랍권 언론매체인 `알 자지라 방송’은 6.25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진 한인 이산가족을 소개했습니다.
이 방송이 소개한 83세와 91세 노부부는 양로원에도 들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북에 두고 온 형제들이 올 경우 이들을 맞이 할 집을 팔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83세 서현옥 할머니는 가족과 헤어진 이후 늘 같은 아픔을 갖고 살아갑니다.
[효과: 알 자지라]
`알 자지라’ 방송은 재미 이산가족 상봉 추진위원회 이차희 사무총장의 사연도 소개했습니다.
방송은 이 사무총장의 노력으로 연방 의회의 마크 커크 하원이 발의하고 지난 2009년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의 내용과 201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중단된 미-북간 이산가족 상봉 추진 과정도 전했습니다.
이차희 사무총장은 재미 이산가족 상봉 추진 움직임이 좀 더 일찍 시작됐더라면 지금쯤 가족들을 만났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효과: 알 자지라-이차희] “If we had started earlier, it could have happened by now. Sometimes I just cry..”
방송은 재미 한인 이산가족들이 희망과 절망을 오가며 살아가고 있고, 그들에겐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차희 사무총장은 `VOA’에 미국 내 이산가족 상봉이 절박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녹취;이차희] “ 지금 제가 몇 년 전에 아시던 분이 다 돌아가셨습니다. 더 절박한 것은 한국은 차로 몇 시간 가면 되지만 우리는 열 몇 시간 걸려서 가야 하니까 상당히 무리합니다.”
이 사무총장은 10년 전 10만이었던 미국 내 한인 이산가족의 수가 빠르게 줄고 있다며, 자신과 연락이 닿는 시카고 내 이산가족의 수도 2010년 300명에서 지금은 42명으로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고령의 이산가족들은 가족을 다시 만날 거라는 희망을 놓지 않는다고 이 사무총장은 말했습니다.
[녹취;이차희] “ 90살까지 살아있는 이유가 그 겁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후에 전화가 옵니다. 재미 이산가족들이 들떠있습니다. 마음의 준비와 운동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미국 동남부이북5도민연합회 정광일 회장은 동남부 주에 거주하는 1만여 이산가족들이 지난 달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계기로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정광일] “나이가 한 85세 되면 포기해요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포기하거든, 지금 가면 뭘 하겠느냐는 거죠. 요즘 포기했던 사람들이 다시 희망을 갖게 됐어요.”
정 회장은 미-북간 이산가족 상봉의 희망을 놓지 않고 현재 2천 명의 재미 이산가족 명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천 명의 명단은 북측에서 신청자의 5% 정도만 수용할 것으로 예상해 작성한 겁니다.
[녹취;정광일] “적십자에 2년 전에 일부 제출했어요. 명단이 500명 정도 있어요. 이북에다 전합니다. 거기서 생사 확인을 하고, 살아계셔도 성분이 좋아야 하니까. 그래서 2천 명을 보내자 하는 거예요.”
이차희 사무총장은 현재 마크 커크 의원과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재미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기는 알 수 없지만 곧 좋은 소식이 올 것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장은 또 전세계 이산가족들에게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이차희] “ 모두들 살아 생전에 만나려고 그 게 소원들입니다. 그러니까 오래오래 사시고 건강하시고 조만간 결국은 우리가 가족들을 만나게 될 거 같습니다. 시간이 문제인데 오래오래 살아주시길 바랍니다. 희망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