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한반도 뉴스 브리핑’ 시간입니다. VOA 김연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다음 달 출범합니다. 오늘은 이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취임 1주년 담화에서 신설하겠다고 밝힌 통일준비위원회의 운영 방안이 구체화됐습니다. 다음 달 출범하는 통일준비위원회는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정부와 민간에서 뽑힌 5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됩니다. 통일준비위원회는 통일 준비를 위한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분야별 통일준비 과제를 발굴하며, 통일에 대한 한국사회 내 합의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진행자)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통일 준비를 위한 작업 단계에서부터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달 2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대통령 직속으로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연초 ‘통일대박론’을 제기한 데 이어, 통일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조직이 다음 달 출범함에 따라 한국 내 통일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이 몽골 대통령의 북한 발언을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군요.
기자) 네.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지난 해 10월 북한을 방문해서 김일성종합대학교에서 연설을 했는데요, 인민은 자유로운 삶을 열망하며, 어떤 폭정도 영원히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박 대통령은 이 발언이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잔다후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엘벡도르지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북아일랜드 의원들이 북한대사의 소환을 요구했군요.
기자) 네. 영국령인 북아일랜드의 기독교 정당 민주연합당 하원의원들이 현학봉 영국주재 북한대사의 소환을 영국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북한 당국의 극심한 기독교 박해와 정치범 수용소의 열악한 인권 실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의원 6명이 영국 정부에 공동서한을 보냈습니다.
진행자) 북한대사의 소환이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요?
기자) 지켜볼 일인데요, 공동서한에 참여한 짐 섀넌 의원은 북한대사 소환은 영국 정부의 몫이고, 현재 인권 문제에 대한 북한 당국의 태도를 고려할 때 소환이 실제로 이뤄질 진 불투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대사가 영국 정부의 소환에 응할 경우 기독교 탄압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북한 당국에 직접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관한 소식입니다. 미군 고위 관계자가 이 문제를 거론했군요.
기자) 미국의 찰스 자코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 겸 북부사령관이 어제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는데요, 미 본토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은 더 이상 이론상의 문제가 아닌 실질적인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코비 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은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자코비 사령관은 특히 미국은 이런 치명적인 기술이 다른 나라나 집단에게로 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도 청문회에 함께 출석했는데, 북한에 대해서 어떤 발언을 했습니까?
기자) 미국에 대한 위협을 설명하면서 북한을 중간급 위협에 포함시켰습니다. 뎀프시 의장은 강대국인 러시아와 중국, 중간급인 북한과 이란,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와 다국적 범죄망, 그리고 사이버 위협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진행자) 군사 소식 하나 더 알아보겠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연합상륙훈련이 곧 시작되죠?
기자) 네. 미군 1만여 명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한국에서 실시되는 연합상륙훈련, 쌍용훈련에 참가한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미 해병대 제3원정여단과 해군 기동대가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데요, 해병대 약 7천5백 명, 해군 2천 명입니다. 한국 측에서는 해병대 3천500 명과 해군 1천 명이 참가하며, 호주 육군 130 명도 훈련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훈련 내용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쌍용훈련은 미군과 한국 군 해병대와 해군의 작전 교류 강화를 위한 연합상륙훈련인데요, 미 국방부는 올해 훈련에 미-한 양국에서 12 대의 수륙양용함이 동원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쌍용훈련이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된다며, 우방들과의 협력 속에 통합무장과 수륙양용 작전을 전면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북한에 구제역 조사단을 파견했군요.
기자) 네. 조사단에 비자가 발급돼서 어제 (13일) 평양으로 떠났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식량농업기구 소속 구제역 전문가 2 명과 수의 분야 역학전문가 1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북한 내 식량농업기구 관계자들과 함께 구제역 발생 현황을 살펴보고 방역과 퇴치 지원에 대한 권고안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세계동물보건기구에도 조사단 참여를 제안했지만 이번 조사단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북한에서 구제역이 언제 발병한 겁니까?
기자) 북한은 지난 달 19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구제역 발병 사실을 통보하고 나흘 뒤 식량농업기구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따르면 이번에 북한에 발생한 구제역은 O형으로, 지난 달 8일 평양의 한 돼지공장에서 처음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후 평양시와 황해북도 내 돼지공장 17 곳으로 번졌습니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염소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른 악성 가축전염병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다음 달 출범합니다. 오늘은 이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취임 1주년 담화에서 신설하겠다고 밝힌 통일준비위원회의 운영 방안이 구체화됐습니다. 다음 달 출범하는 통일준비위원회는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정부와 민간에서 뽑힌 5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됩니다. 통일준비위원회는 통일 준비를 위한 기본방향을 설정하고 분야별 통일준비 과제를 발굴하며, 통일에 대한 한국사회 내 합의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진행자)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기자)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통일 준비를 위한 작업 단계에서부터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달 25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대통령 직속으로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켜,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연초 ‘통일대박론’을 제기한 데 이어, 통일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조직이 다음 달 출범함에 따라 한국 내 통일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박근혜 대통령이 몽골 대통령의 북한 발언을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군요.
기자) 네.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지난 해 10월 북한을 방문해서 김일성종합대학교에서 연설을 했는데요, 인민은 자유로운 삶을 열망하며, 어떤 폭정도 영원히 지속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박 대통령은 이 발언이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잔다후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엘벡도르지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북아일랜드 의원들이 북한대사의 소환을 요구했군요.
기자) 네. 영국령인 북아일랜드의 기독교 정당 민주연합당 하원의원들이 현학봉 영국주재 북한대사의 소환을 영국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북한 당국의 극심한 기독교 박해와 정치범 수용소의 열악한 인권 실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의원 6명이 영국 정부에 공동서한을 보냈습니다.
진행자) 북한대사의 소환이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요?
기자) 지켜볼 일인데요, 공동서한에 참여한 짐 섀넌 의원은 북한대사 소환은 영국 정부의 몫이고, 현재 인권 문제에 대한 북한 당국의 태도를 고려할 때 소환이 실제로 이뤄질 진 불투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대사가 영국 정부의 소환에 응할 경우 기독교 탄압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북한 당국에 직접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관한 소식입니다. 미군 고위 관계자가 이 문제를 거론했군요.
기자) 미국의 찰스 자코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 겸 북부사령관이 어제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는데요, 미 본토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은 더 이상 이론상의 문제가 아닌 실질적인 고려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코비 사령관의 이 같은 발언은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자코비 사령관은 특히 미국은 이런 치명적인 기술이 다른 나라나 집단에게로 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도 청문회에 함께 출석했는데, 북한에 대해서 어떤 발언을 했습니까?
기자) 미국에 대한 위협을 설명하면서 북한을 중간급 위협에 포함시켰습니다. 뎀프시 의장은 강대국인 러시아와 중국, 중간급인 북한과 이란,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와 다국적 범죄망, 그리고 사이버 위협을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꼽았습니다.
진행자) 군사 소식 하나 더 알아보겠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연합상륙훈련이 곧 시작되죠?
기자) 네. 미군 1만여 명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한국에서 실시되는 연합상륙훈련, 쌍용훈련에 참가한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미 해병대 제3원정여단과 해군 기동대가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데요, 해병대 약 7천5백 명, 해군 2천 명입니다. 한국 측에서는 해병대 3천500 명과 해군 1천 명이 참가하며, 호주 육군 130 명도 훈련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훈련 내용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쌍용훈련은 미군과 한국 군 해병대와 해군의 작전 교류 강화를 위한 연합상륙훈련인데요, 미 국방부는 올해 훈련에 미-한 양국에서 12 대의 수륙양용함이 동원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쌍용훈련이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된다며, 우방들과의 협력 속에 통합무장과 수륙양용 작전을 전면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북한에 구제역 조사단을 파견했군요.
기자) 네. 조사단에 비자가 발급돼서 어제 (13일) 평양으로 떠났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식량농업기구 소속 구제역 전문가 2 명과 수의 분야 역학전문가 1 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북한 내 식량농업기구 관계자들과 함께 구제역 발생 현황을 살펴보고 방역과 퇴치 지원에 대한 권고안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식량농업기구는 세계동물보건기구에도 조사단 참여를 제안했지만 이번 조사단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북한에서 구제역이 언제 발병한 겁니까?
기자) 북한은 지난 달 19일 세계동물보건기구에 구제역 발병 사실을 통보하고 나흘 뒤 식량농업기구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따르면 이번에 북한에 발생한 구제역은 O형으로, 지난 달 8일 평양의 한 돼지공장에서 처음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이후 평양시와 황해북도 내 돼지공장 17 곳으로 번졌습니다. 구제역은 소와 돼지, 염소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른 악성 가축전염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