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워싱턴 24시’ 입니다. VOA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는 ‘지역강국’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담당 미군 지휘관이 유사시 해군의 상륙 작전 능력에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새 건강보험제도 의무가입에 따른 벌금 유예 기간이 2주 가량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입니다.
진행자) 러시아에 대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를 마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25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는 세계 강국이 아니라 ‘지역 강국’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웃 국가를 상대로 한 최근 행위가 ‘연약함의 발로’라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한마디로 러시아의 병합 조치가 ‘큰나라’ 답지 못하다는 뜻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도 캐나다와 멕시코같은 이웃 국가들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만, 이들 국가들과 강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침략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는데요. 결국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같은 인접국을 위협하는 지역 강국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는 미국에 최대 위협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는 과거 공산권을 대표하는 나라였는데, 이제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는 뜻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제로 러시아가 미국 국가안보 차원에서 보면 최대의 위협은 아니라고 강조했는데요. 러시아가 이번에 군사력을 동원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 자체가 영향력이 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점령한 것이 아니라 크림반도내 러시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하지 않습니까?
기자) 그랬었죠.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그 부분도 반박했는데요. 지금까지 러시아계 주민들이 크림반도나 우크라이나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무력 침공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는데요. 이 부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Obviously the facts on the ground are that the Russian military…”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억압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는 겁니다. 비록 현지 주민들 가운데 일부가 러시아로의 귀속을 원했다 하더라도, 그렇다고 해서 그들도 이처럼 강압적인 방식을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를 원상 회복하기는 힘든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도 그 점을 시인했는데요. 이 부분 들어보시죠.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I think it would be dishonest to suggest that there's a simple solution”
오바마 대통령은 크림반도에서 벌어진 상황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해서, 아직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음을 시인했습니다.
진행자) 마침 러시아 제재 조치에 관한 미국민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CBS 방송이 최근 미국의 성인 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건데요. 미국인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는 대체로 찬성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대처 방식에 대해서는 적잖은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에게 좀더 강경한 자세를 주문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글쎄요. 응답자의 56%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지지한다고 답했는데요. 동시에 절반에 가까운 45%는 오바마 대통령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고 답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같은 조사에서 무력대응과 같은 극단적인 대응에는 65%가 반대했습니다. 이는 결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강경대응을 요구한다기 보다는 그의 외교력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의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핵안보정상회의를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로 향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연합 지도자들과 만나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행자)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유럽을 방문하는 동안 다소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의 유럽 순방 경호를 위해 네덜란드에 파견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부적절한 음주행위로 귀국 조치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에 앞서 선발대로 현지에 파견됐던 요원 3명이 문제가 된 건데요. 이들은 지난 22일 밤부터 술판을 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지난 23일 아침에 호텔 복도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미 의회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미군 역량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어제(25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태평양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 참석한 사령관들은 미 해군과 해병대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상륙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누가 그런 얘기를 한거죠?
기자) 이날 청문회에서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군사령관이 밝힌 내용인데요. 구체적으로 이 지역에서 혹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상륙작전을 수행할 만큼 충분한 상륙함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어 대형 상륙함 뿐 아니라 소형 함정도 필요하지만 재원 부족으로 이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사시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륙 준비는 어떻습니까?
기자)미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기 위해 5개의 상륙준비단(ARG)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개 부대는 일본에 배치돼 있고 나머지 4개 부대는 미 서부 샌디에이고에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오바마 행정부가 새 건강보험 미가입자들에 대한 벌금 유예 기간을 조금 더 연장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네. 아직 구체적으로 연장 기간이 발표된 것은 아닌데요. 정부 당국자들은 대략 2주 정도 더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새 건강보험제도는 당초 다음달인 4월부터 미가입자들에게 벌금이 부과되도록 하고 있는데요. 아직 많은 미국인들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만큼 이들에게 조금 더 기회를 주자는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겁니다.
진행자) 현재까지 새로운 보험 가입자 수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이미 지난주 500만명을 넘었고요. 최근 이달 말이 임박하면서 가입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서 보건복지부가 당초 목표치로 세운 600만명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행자) 그런데 젊은층의 가입률이 생각보다 저조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의 새 건강보험제도는 젊은층이 많이 가입해야 전체 보험금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데요. 전체 가입자 가운데 젊은층의 비율은 현재 25%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 인상폭이 적게는 10%에서 최고 30%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 서민들의 가계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끝으로, 워싱턴주 산사태 수색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규모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어제(25일) 하루에만 10구의 시신이 더 발견돼서 현재까지 사망자는 24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워싱턴주 오소 마을에는 약 200여명의 구조대원 등이 투입돼서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처럼 사망자는 더욱 늘어가는 가운데 170여명에 달하는 실종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번 사고로 인한 생존자는 없는 겁니까?
기자) 일부 생존자들의 증언이 간간히 보고되고는 있습니다. 가령 사고 당일 거실 안락의자에 앉아 쉬고 있다가 부인과 함께 산사태에 휩쓸렸단 78살의 게리 맥퍼슨 씨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그는 자신을 발견한 구조대원들에게 아내를 먼저 찾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그의 부인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마을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잇달아 열리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도 해당 지역을 연방 재난구역으로 선포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오바마 대통령이 러시아는 ‘지역강국’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담당 미군 지휘관이 유사시 해군의 상륙 작전 능력에 우려감을 나타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새 건강보험제도 의무가입에 따른 벌금 유예 기간이 2주 가량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입니다.
진행자) 러시아에 대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를 마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25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입장을 밝혔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는 세계 강국이 아니라 ‘지역 강국’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웃 국가를 상대로 한 최근 행위가 ‘연약함의 발로’라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한마디로 러시아의 병합 조치가 ‘큰나라’ 답지 못하다는 뜻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도 캐나다와 멕시코같은 이웃 국가들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만, 이들 국가들과 강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침략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는데요. 결국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같은 인접국을 위협하는 지역 강국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는 미국에 최대 위협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는 과거 공산권을 대표하는 나라였는데, 이제 큰 위협이 되지 못한다는 뜻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제로 러시아가 미국 국가안보 차원에서 보면 최대의 위협은 아니라고 강조했는데요. 러시아가 이번에 군사력을 동원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 자체가 영향력이 떨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점령한 것이 아니라 크림반도내 러시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하지 않습니까?
기자) 그랬었죠.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그 부분도 반박했는데요. 지금까지 러시아계 주민들이 크림반도나 우크라이나에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무력 침공한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는데요. 이 부분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Obviously the facts on the ground are that the Russian military…”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무력으로 억압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는 겁니다. 비록 현지 주민들 가운데 일부가 러시아로의 귀속을 원했다 하더라도, 그렇다고 해서 그들도 이처럼 강압적인 방식을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그렇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를 원상 회복하기는 힘든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도 그 점을 시인했는데요. 이 부분 들어보시죠.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I think it would be dishonest to suggest that there's a simple solution”
오바마 대통령은 크림반도에서 벌어진 상황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정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해서, 아직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음을 시인했습니다.
진행자) 마침 러시아 제재 조치에 관한 미국민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미국의 CBS 방송이 최근 미국의 성인 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건데요. 미국인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는 대체로 찬성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대처 방식에 대해서는 적잖은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에게 좀더 강경한 자세를 주문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글쎄요. 응답자의 56%가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지지한다고 답했는데요. 동시에 절반에 가까운 45%는 오바마 대통령이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고 답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같은 조사에서 무력대응과 같은 극단적인 대응에는 65%가 반대했습니다. 이는 결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강경대응을 요구한다기 보다는 그의 외교력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의 다음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핵안보정상회의를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연합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로 향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연합 지도자들과 만나 러시아에 대한 제재와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의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행자) 그런데 오바마 대통령이 유럽을 방문하는 동안 다소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의 유럽 순방 경호를 위해 네덜란드에 파견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부적절한 음주행위로 귀국 조치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에 앞서 선발대로 현지에 파견됐던 요원 3명이 문제가 된 건데요. 이들은 지난 22일 밤부터 술판을 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지난 23일 아침에 호텔 복도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미 의회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미군 역량이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어제(25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태평양사령부와 주한미군사령부를 대상으로 한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 참석한 사령관들은 미 해군과 해병대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상륙작전을 수행할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누가 그런 얘기를 한거죠?
기자) 이날 청문회에서 새뮤얼 라클리어 미 태평양군사령관이 밝힌 내용인데요. 구체적으로 이 지역에서 혹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상륙작전을 수행할 만큼 충분한 상륙함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이어 대형 상륙함 뿐 아니라 소형 함정도 필요하지만 재원 부족으로 이들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사시 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륙 준비는 어떻습니까?
기자)미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담당하기 위해 5개의 상륙준비단(ARG)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개 부대는 일본에 배치돼 있고 나머지 4개 부대는 미 서부 샌디에이고에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오바마 행정부가 새 건강보험 미가입자들에 대한 벌금 유예 기간을 조금 더 연장할 계획이라고요?
기자) 네. 아직 구체적으로 연장 기간이 발표된 것은 아닌데요. 정부 당국자들은 대략 2주 정도 더 길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새 건강보험제도는 당초 다음달인 4월부터 미가입자들에게 벌금이 부과되도록 하고 있는데요. 아직 많은 미국인들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한 만큼 이들에게 조금 더 기회를 주자는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겁니다.
진행자) 현재까지 새로운 보험 가입자 수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이미 지난주 500만명을 넘었고요. 최근 이달 말이 임박하면서 가입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서 보건복지부가 당초 목표치로 세운 600만명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진행자) 그런데 젊은층의 가입률이 생각보다 저조하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의 새 건강보험제도는 젊은층이 많이 가입해야 전체 보험금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데요. 전체 가입자 가운데 젊은층의 비율은 현재 25%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 인상폭이 적게는 10%에서 최고 30%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 서민들의 가계에 적잖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진행자) 끝으로, 워싱턴주 산사태 수색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 규모가 계속 늘고 있는데요. 어제(25일) 하루에만 10구의 시신이 더 발견돼서 현재까지 사망자는 24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워싱턴주 오소 마을에는 약 200여명의 구조대원 등이 투입돼서 정밀 수색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처럼 사망자는 더욱 늘어가는 가운데 170여명에 달하는 실종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번 사고로 인한 생존자는 없는 겁니까?
기자) 일부 생존자들의 증언이 간간히 보고되고는 있습니다. 가령 사고 당일 거실 안락의자에 앉아 쉬고 있다가 부인과 함께 산사태에 휩쓸렸단 78살의 게리 맥퍼슨 씨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는데요. 그는 자신을 발견한 구조대원들에게 아내를 먼저 찾아달라고 부탁했지만, 그의 부인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근 마을에서는 이번 사태로 인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잇달아 열리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도 해당 지역을 연방 재난구역으로 선포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