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화제성 뉴스를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한국 내 탈북 고아 대안학교를 돕는 행사가 열립니다.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학교 한인 학생들이 마련한 행사입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내 북한인권 모임 (HRiNK: Harvard Human Right in North Korea)이 다음 달 4일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칵테일 파티를 엽니다. 한국 내 탈북 고아 대안학교인 물망초학교를 돕기 위한 행사입니다.
지난 2012년 한국 경기도 여주에 설립된 물망초학교는 5살 어린이에서 20대 청년 탈북자들에게 일반 교과 과정과 함께 1대1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6 명의 상주 교사와 3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5 명의 학생들을 돌보고 있는데, 현재 상주 심리치료 교사가 공석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보조금 없이 후원금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연간 1만 달러가 드는 상주 심리치료 교사를 채용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동국대학교 법학과 교수인 박선영 물망초학교 이사장입니다.
[녹취: 박선영 이사장] “우리는 다른 학교에 갈 수 없는 학생들, 한번도 공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1 순위, 2 순위가 중국으로 팔려간 탈북자들이 낳은 자녀들, 때로는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학생들이 오기도 해요. 가장 큰 문제가 학생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일입니다. 치료에는 뮤직 테라피 애니멀 테라피, 아트 테라피, 미술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상담교사가 굉장히 시급해요.”
이런 가운데 지난 해 12월까지 결핵약 구입을 마련하는 등 북한 주민 지원 활동을 해온 하버드대학의 북한인권 모임 소속 한인 학생들이 올 초부터 물망초학교 돕기에 나섰습니다. 이 모임 에바 김 대표입니다.
[녹취: 에바 김] “고아들에게 많은 아픈 과거가 있고 과거 치유를 위해 시골 쪽에 학교를 지은 것이 맘에 들었구요, 많은 학교들을 알아봤는데, 기업의 후원을 받는 곳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유용하게 쓰일 곳을 찾았는데, 물망초가 심리치료사 고용에 쓰인다고 하니까.”
북한인권 학생 모임은 그동안 하버드대학 학생회의 재정 지원을 받아 물망초학교 돕기 기금마련 행사를 열어왔습니다.
북한 전문가인 케네디 스쿨의 존 박 강사를 초청해 북한정권의 실상을 알리는 강연회를 열었고, 북한인권 영화 ‘크로싱’ 상영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연 데 이어 이 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이번 행사는 가볍게 음료를 마시며 학생들 간 연결망을 구축하는 형식으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는 학생들은 학생 모임이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에바 김 대표는 행사를 통해 물망초학교를 돕고 학생들에게 북한 정권에 가려진 주민들과 탈북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싶다고 행사의 취지를 말했습니다.
에바 김 대표는 오는 여름방학 이전에 목표액인 1만 달러를 모금하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습니다.
[녹취: 에바 김] “많은 학생들이 와서 저희가 준비한 설명회를 보고 마음이 움직여서 서포트하고 이야기를 전해서 더 크게 이슈가 되길 원하고요, 도네이션이 쌓여서 만불 목쵸에 도달하는 거고요, 부자 이모부 고모부 에게 알려줘서 ..”
하버드대학 북한인권 학생 모임은 오는 29일에는 첼로 연주자를 초청해 기금마련 음악회를 열며, 4월18일에는 대학 내 한인 학생단체가 여는 행사와 연계해 물망초학교를 홍보할 예정입니다.
물망초학교 박선영 이사장은 하버드대학 한인 학생들의 정성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선영 이사장] “인건비가 가장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명문대 학생들이 물망초에 상담교사를 상주시키기 위해 노력해 주고 있다는 데 대해 가슴이 먹먹하도록 감사하고 감동입니다. 이렇게 함께 공동선을 향해 나아간다면 통일은 우리 앞에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경음/효과음; 물망초 학교 어린이들 노래]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라는 꽃말이 담긴 물망초의 이름을 딴 탈북 고아 대안학교 물망초학교.
이 학교에서 1대1 교육을 받은 탈북 고아 어린이들은 여느 아이들처럼 이렇게 노래 부르며 천진난만한 어린시절을 보냅니다.
하버드대학 북한인권 모임 학생들이 작은 소망은 기회가 되면 아이들을 직접 만나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녹취: 에바 김] “너무 가고 싶죠. 너무 많이 찾아가면 일부러 가면.. 좀 그럴 거 같아서, 정말 기회가 된다면 학생에게 해가 안되는 기회라면 만나보고 싶고..좋은 말도 해주고 싶고, 위로 안되겠지만 만나보고 싶어요.”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내 북한인권 모임 (HRiNK: Harvard Human Right in North Korea)이 다음 달 4일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칵테일 파티를 엽니다. 한국 내 탈북 고아 대안학교인 물망초학교를 돕기 위한 행사입니다.
지난 2012년 한국 경기도 여주에 설립된 물망초학교는 5살 어린이에서 20대 청년 탈북자들에게 일반 교과 과정과 함께 1대1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 학교는 6 명의 상주 교사와 3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15 명의 학생들을 돌보고 있는데, 현재 상주 심리치료 교사가 공석인 상태입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보조금 없이 후원금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연간 1만 달러가 드는 상주 심리치료 교사를 채용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동국대학교 법학과 교수인 박선영 물망초학교 이사장입니다.
[녹취: 박선영 이사장] “우리는 다른 학교에 갈 수 없는 학생들, 한번도 공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1 순위, 2 순위가 중국으로 팔려간 탈북자들이 낳은 자녀들, 때로는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학생들이 오기도 해요. 가장 큰 문제가 학생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 일입니다. 치료에는 뮤직 테라피 애니멀 테라피, 아트 테라피, 미술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상담교사가 굉장히 시급해요.”
이런 가운데 지난 해 12월까지 결핵약 구입을 마련하는 등 북한 주민 지원 활동을 해온 하버드대학의 북한인권 모임 소속 한인 학생들이 올 초부터 물망초학교 돕기에 나섰습니다. 이 모임 에바 김 대표입니다.
[녹취: 에바 김] “고아들에게 많은 아픈 과거가 있고 과거 치유를 위해 시골 쪽에 학교를 지은 것이 맘에 들었구요, 많은 학교들을 알아봤는데, 기업의 후원을 받는 곳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유용하게 쓰일 곳을 찾았는데, 물망초가 심리치료사 고용에 쓰인다고 하니까.”
북한인권 학생 모임은 그동안 하버드대학 학생회의 재정 지원을 받아 물망초학교 돕기 기금마련 행사를 열어왔습니다.
북한 전문가인 케네디 스쿨의 존 박 강사를 초청해 북한정권의 실상을 알리는 강연회를 열었고, 북한인권 영화 ‘크로싱’ 상영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연 데 이어 이 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이번 행사는 가볍게 음료를 마시며 학생들 간 연결망을 구축하는 형식으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는 학생들은 학생 모임이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에바 김 대표는 행사를 통해 물망초학교를 돕고 학생들에게 북한 정권에 가려진 주민들과 탈북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싶다고 행사의 취지를 말했습니다.
에바 김 대표는 오는 여름방학 이전에 목표액인 1만 달러를 모금하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했습니다.
[녹취: 에바 김] “많은 학생들이 와서 저희가 준비한 설명회를 보고 마음이 움직여서 서포트하고 이야기를 전해서 더 크게 이슈가 되길 원하고요, 도네이션이 쌓여서 만불 목쵸에 도달하는 거고요, 부자 이모부 고모부 에게 알려줘서 ..”
하버드대학 북한인권 학생 모임은 오는 29일에는 첼로 연주자를 초청해 기금마련 음악회를 열며, 4월18일에는 대학 내 한인 학생단체가 여는 행사와 연계해 물망초학교를 홍보할 예정입니다.
물망초학교 박선영 이사장은 하버드대학 한인 학생들의 정성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선영 이사장] “인건비가 가장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명문대 학생들이 물망초에 상담교사를 상주시키기 위해 노력해 주고 있다는 데 대해 가슴이 먹먹하도록 감사하고 감동입니다. 이렇게 함께 공동선을 향해 나아간다면 통일은 우리 앞에 펼쳐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배경음/효과음; 물망초 학교 어린이들 노래]
‘나를 잊지 말아주세요’ 라는 꽃말이 담긴 물망초의 이름을 딴 탈북 고아 대안학교 물망초학교.
이 학교에서 1대1 교육을 받은 탈북 고아 어린이들은 여느 아이들처럼 이렇게 노래 부르며 천진난만한 어린시절을 보냅니다.
하버드대학 북한인권 모임 학생들이 작은 소망은 기회가 되면 아이들을 직접 만나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녹취: 에바 김] “너무 가고 싶죠. 너무 많이 찾아가면 일부러 가면.. 좀 그럴 거 같아서, 정말 기회가 된다면 학생에게 해가 안되는 기회라면 만나보고 싶고..좋은 말도 해주고 싶고, 위로 안되겠지만 만나보고 싶어요.”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