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화제성 뉴스를 전해 드리는 `뉴스 투데이 풍경’입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올해 초 ‘통일은 대박’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의 발언과 같은 제목의 책이 지난 2012년에 출간됐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최근 미국을 돌며 ‘통일은 대박’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장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 "지금 국민들 중에는 통일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겠느냐, 굳이 통일할 필요가 있겠느냐 그런 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 1월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통일 대박’ 발언.
한국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 통일 문제를 새해 화두로 내세운 점에 일제히 주목했습니다.
‘대박’이란 말은 ‘크게 성공해 큰 돈을 버는 것’을 뜻하는데요, 한국의 중앙대학교 경영대학 신창민 교수가 지난 2012년에 발간한 책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신 교수의 책은 통일 비용과 과정, 구체적인 통일 방안 등을 담고 있는데요, 신 교수는 박 대통령의 발언 이후 활발한 강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에는 미주 순회강연의 하나로 ‘워싱턴 통일 대박 강연회’ 에 나섰습니다.
[녹취:신창민교수]” 통일은 대박이다. 사실입니다.”
신 교수의 워싱턴 강연은 경제적 관점에서 통일에 접근하면 남북이 모두 잘 산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신 교수는 한국민들이 통일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세금 폭탄’을 우려하지만 각자가 소득의 1%만 부담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 직후부터 10년간 총소득의 1%를 세금으로 부담하면 매년 11%의 실질소득이 늘어날 수 있고 전체 2.6%의 소득이 늘어난다는 설명입니다.
신 교수는 1인당 소득이 3만 달러일 경우 통일 후 10년이 지나면 1인당 소득이 7만7천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통일이 되면 정년 퇴직자나 예비역 장교들까지 일해야 할 만큼 일자리가 늘어 경제 규모가 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돈 쓰는 통일이 아닌 돈 버는 통일’이 될 것이라고 신 교수는 주장했습니다.
강연을 들은 탈북자 김철훈 씨는 통일 대박론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김철훈] “이론적으로 많은 실증적인 자료를 가지고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통일은 대박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통일 세금하고 일자리 문제 때문에 남한 국민들이 제일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제가 직접 한국에서 살면서도 믾은 분들이 통일이 되면 경제 부담이 많다 일자리를 뺐길거다 생각하시거든요, 그런 잘못된 인식이나 통일세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나서 큰 시장이 형성돼서 동북아의 부강한 나라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 교수는 한반도 통일의 걸림돌로 국민의 통일인식 부족을 꼽았는데요, 실제로 올해 초 한국의 한 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통일이 자신에게 이롭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통일 비용보다 이득이 더 크다는 응답은 전체의 31%에 그쳤습니다.
신 교수는 한국의 역대 정부가 의도적으로 국민의 관심을 통일로부터 멀리 떼어놓고 분단 현실에만 초점을 맞춘 경향이 있다고 한국민들의 통일인식이 부족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신 교수는 그러나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으로 국민들이 통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공감대를 더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신창민교수] “ 통일을 하는 거가 반드시 필요하고 또 할 수 있고 이런 성과가 온다 하는 것을 같이 인식하는 그런 걸 바탕으로 바로 그 기운이 북한으로 들어가고 남북이 다 같이 잘되는 거니까, 어느쪽이 다른데를 이용해 먹는 것이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신 교수는 통일의 경제적 이해득실과 함께 통일 전과 통일 후 단계, 통일 후 북측 토지제도 개혁, 통일을 위한 경제 방안 등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서도 통일은 꼭 이뤄져야 한다며, 통일은 북한 주민의 민심에 중점을 둔 것이어야 하고, 무엇보다 국민 스스로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강연회에 참석한 160여 명 한인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강연회에 참석한 강도호 워싱턴 총영사는 워싱턴 지역 한인들에게 통일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강도호 총영사] “ 이제는 통일은 좀 더 가까이서 피부로 와 닿는, 일상에서 `통일’이란 단어를 듣는 그런 시대가 왔기 때문에, 통일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시각에서 전세계에 있는 우리 한인 동포들이 접근해야 하는 시도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 교수는 워싱턴에 이어 시카고 댈러스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강연했고, 오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강연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녹취:박근혜 대통령] "지금 국민들 중에는 통일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않겠느냐, 굳이 통일할 필요가 있겠느냐 그런 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지난 1월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통일 대박’ 발언.
한국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반도 통일 문제를 새해 화두로 내세운 점에 일제히 주목했습니다.
‘대박’이란 말은 ‘크게 성공해 큰 돈을 버는 것’을 뜻하는데요, 한국의 중앙대학교 경영대학 신창민 교수가 지난 2012년에 발간한 책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신 교수의 책은 통일 비용과 과정, 구체적인 통일 방안 등을 담고 있는데요, 신 교수는 박 대통령의 발언 이후 활발한 강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에는 미주 순회강연의 하나로 ‘워싱턴 통일 대박 강연회’ 에 나섰습니다.
[녹취:신창민교수]” 통일은 대박이다. 사실입니다.”
신 교수의 워싱턴 강연은 경제적 관점에서 통일에 접근하면 남북이 모두 잘 산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신 교수는 한국민들이 통일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세금 폭탄’을 우려하지만 각자가 소득의 1%만 부담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 직후부터 10년간 총소득의 1%를 세금으로 부담하면 매년 11%의 실질소득이 늘어날 수 있고 전체 2.6%의 소득이 늘어난다는 설명입니다.
신 교수는 1인당 소득이 3만 달러일 경우 통일 후 10년이 지나면 1인당 소득이 7만7천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통일이 되면 정년 퇴직자나 예비역 장교들까지 일해야 할 만큼 일자리가 늘어 경제 규모가 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돈 쓰는 통일이 아닌 돈 버는 통일’이 될 것이라고 신 교수는 주장했습니다.
강연을 들은 탈북자 김철훈 씨는 통일 대박론에 공감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김철훈] “이론적으로 많은 실증적인 자료를 가지고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통일은 대박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통일 세금하고 일자리 문제 때문에 남한 국민들이 제일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제가 직접 한국에서 살면서도 믾은 분들이 통일이 되면 경제 부담이 많다 일자리를 뺐길거다 생각하시거든요, 그런 잘못된 인식이나 통일세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나서 큰 시장이 형성돼서 동북아의 부강한 나라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 교수는 한반도 통일의 걸림돌로 국민의 통일인식 부족을 꼽았는데요, 실제로 올해 초 한국의 한 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통일이 자신에게 이롭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또 통일 비용보다 이득이 더 크다는 응답은 전체의 31%에 그쳤습니다.
신 교수는 한국의 역대 정부가 의도적으로 국민의 관심을 통일로부터 멀리 떼어놓고 분단 현실에만 초점을 맞춘 경향이 있다고 한국민들의 통일인식이 부족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신 교수는 그러나 박 대통령의 ‘통일 대박’ 발언으로 국민들이 통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공감대를 더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신창민교수] “ 통일을 하는 거가 반드시 필요하고 또 할 수 있고 이런 성과가 온다 하는 것을 같이 인식하는 그런 걸 바탕으로 바로 그 기운이 북한으로 들어가고 남북이 다 같이 잘되는 거니까, 어느쪽이 다른데를 이용해 먹는 것이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신 교수는 통일의 경제적 이해득실과 함께 통일 전과 통일 후 단계, 통일 후 북측 토지제도 개혁, 통일을 위한 경제 방안 등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서도 통일은 꼭 이뤄져야 한다며, 통일은 북한 주민의 민심에 중점을 둔 것이어야 하고, 무엇보다 국민 스스로가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 강연회에 참석한 160여 명 한인들의 공감을 샀습니다.
강연회에 참석한 강도호 워싱턴 총영사는 워싱턴 지역 한인들에게 통일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강도호 총영사] “ 이제는 통일은 좀 더 가까이서 피부로 와 닿는, 일상에서 `통일’이란 단어를 듣는 그런 시대가 왔기 때문에, 통일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시각에서 전세계에 있는 우리 한인 동포들이 접근해야 하는 시도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 교수는 워싱턴에 이어 시카고 댈러스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강연했고, 오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강연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