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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국영매체 '스위스, 북한군 장교 교육비용 17만 달러 부담'


지난해 12월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김정일 사망 2주기 행사가 열린 가운데 북한군 병사들이 행진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2월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김정일 사망 2주기 행사가 열린 가운데 북한군 병사들이 행진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군 장교들이 스위스에서 평화안보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위스 정부가 교육 비용을 모두 부담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 정부가 지난 2011년 이후 제네바에서 열린 평화 안보 교육 과정에 참가한 북한 군 장교들을 위해 17만 달러의 비용을 부담했다고, 스위스 국영 인터넷매체인 `스위스 인포'가 24일 보도했습니다.

`스위스 인포'는 스위스 국영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지난 3년 동안 스위스 국방부의 자금 지원으로 8 명의 북한 군 장교들이 제네바 안보정책센터에서 실시된 교육 과정에 참가했고, 지금도 2 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군 장교들은 대량살상무기, 테러리즘, 인권 같은 국제안보 문제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스위스 정부는 이 같은 교육 과정들이 평화 노력에 기여하고 강경한 북한 정권이 개방에 나서도록 고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스위스 인포'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스위스 국회의원들은 정부를 비판하고 있으며, 가령 자크 네이린크 의원은 국방부가 매우 순진한 조치를 취하고 있고, 돈이 잘못 투자됐다고 비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위스는 지난 1974년부터 북한과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베른과 평양을 오가며 연례 정치대화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 스위스 외교부 산하 스위스개발협력청은 1997년부터 평양에 사무소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지난 2011년 말 북한과의 개발협력 사업 대부분을 끝냈지만 인도적 지원은 활발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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