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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인 기독교인들, 7월 워싱턴서 대규모 북한인권 행사


지난해 7월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미주한인교회연합(KCC)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탈북 난민 보호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자료사진)
지난해 7월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미주한인교회연합(KCC)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탈북 난민 보호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자료사진)
미국 내 한인 기독교인들이 오는 7월 워싱턴에서 대규모 북한인권 행사를 개최합니다. 북한인권 관련 법안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미국 정부에 촉구할 예정입니다. VOA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 KCC’가 오는 7월15일과 16일 이틀 간 워싱턴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합니다.

첫째 날인 15일에는 내셔널 프레스 클럽 기자회견과 토론회, 백악관 앞 기도회와 북한인권 대행진이 계획돼 있습니다.

이어 16일에는 국회의사당 서편 잔디밭에서 연방 하원의원 등을 연사로 초청해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어 각 의원들의 사무실을 방문해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KCC의 샘 김 사무총장은 14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올해 행사의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는 미국 정부에 북한인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샘 김 사무총장] "The most important issue is the human rights violations…"

미국 정부로서는 세계적으로 긴급한 다른 현안들이 많겠지만, 미국에 사는 한인들에게는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이 일상적으로 당하고 있는 인권 유린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겁니다.

샘 김 사무총장은 특히 미국 의회가 ‘북한인권법’과 ‘북한 어린이 복지법'을 제정했지만, 행정부가 이 법들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샘 김 사무총장은 북한인권법을 예로 들면서, 이 법을 통해 탈북자들이 난민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할 수 있게 됐지만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 수가 너무 적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미국 정부에 북한인권 관련 법들을 제대로 준수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샘 김 사무총장] "Please fully implement all the provisions…"

샘 김 사무총장은 미국 내 한인사회가 좀 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면 미 행정부의 대응이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 KCC는 7월 워싱턴 행사에 이어 8월에는 서울에서도 행사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 단체는 북한 주민들과 중국 등 다른 나라에 있는 탈북자들의 고통을 종식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 결성됐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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