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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반중시위, 한국기업 불똥


베트남 내 반중시위가 시작된 지난 13일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연짝공단에 진출한 한 한국기업 앞에서 시위대가 불을 질러 연기가 솟고 있다.
베트남 내 반중시위가 시작된 지난 13일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연짝공단에 진출한 한 한국기업 앞에서 시위대가 불을 질러 연기가 솟고 있다.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어제 인터넷에서는 역시 터키 탄광 사고 관련 기사가 화제였는데요. 이런 가운데 AP통신이 국제노동기구 통계를 인용해서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터키에서는 매년 평균 광산업계 관계자 1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연평균 100명이라면 적지 않은 숫자인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광산업 종사자들의 희생이 많았던 영국도 2007년과 2012년 사이에 연평균 사망자가 6명이었고요. 미국은 1990년대까지 연간 100명 미만이었다가 2009년과 2012년에는 각기 35명까지 줄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통계는 중국과 비교하면 그래도 터키가 훨씬 낫다는 점인데요. 2012년에 중국에서 광산 사고로 숨진 사람은 1천300명 이상이었고요. 2011년에는 사망자 수가 무려 1천973명에 달했습니다.

진행자) 베트남에서는 반중국 시위가 일어나면서 시위대 공격으로 현지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까지 피해를 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몇몇 한국 기업은 한국 국기인 ‘태극기’ 덕을 톡톡히 봤다고 하죠?

기자) 네, 한국 연합뉴스는 호찌민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한국 투자업체들을 인용해 시위기간에 태극기를 내건 한국업체들에 피해가 없거나 극히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태극기를 내걸어 한국인이 운영하는 공장이라는 사실을 알려서 공격을 받지 않았다는 거군요. 사실 그동안 한국 텔레비전 연속극이나 한국 가요 같은 이른바 ‘한류’를 통해서 베트남에서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만들어 놓은 것도 이번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하는 사람도 있던데요. 그런데 시위가 벌어질 당시 피해를 보지 않으려고 몇몇 한국 기업이 아주 현명하게 대처했다고 하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베트남 직원들을 내세워 시위대를 진정시키기도 했고요. 또 "베트남은 우리의 친구", "우리는 베트남을 지지한다"는 등의 글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아프리카 수단에서 종교를 바꾼 여인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는 소식이 인터넷에서 화제였네요?

기자) 네, 15일 수단 법원이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여성 마리암 이브라힘에게 종교 배반 혐의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수단 법원은 이브라힘에게 이슬람으로 다시 개종할 시간을 사흘 줬는데요. 하지만 이브라힘이 끝내 개종을 거부하자 법원이 교수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판결이 나오자 여기저기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의 수단 지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종교를 바꾸는 행위는 전혀 범죄가 아니고 이번 판결이 국제인권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수단 주재 미국, 영국, 캐나다, 그리고 네덜란드 대사관도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최근 총리가 해임되면서 태국 상황이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태국 군부가 정치에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는 소식에도 네티즌들은 관심을 보였군요?

기자) 네, 프라윳 찬-오차 태국 육군 참모총장이 15일 성명을 냈는데요. 성명은 무고한 민간인에게 폭력과 전쟁 무기를 사용하는 이들을 비롯해 모든 집단에 경고한다면서 폭력이 계속되면 평화와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군이 나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소식, 빙 국제뉴스에서 인기기사였습니다.

진행자) 태국에서는 이런 경고가 있기 전에 실제로 폭력사태가 발생해 사상자가 나오기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15일 새벽 반정부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는 방콕 시내 민주주의기념탑에서 무장괴한들이 시위대에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져서 3명이 숨지고 약 20명이 다쳤습니다.

진행자) 주인집 아기를 구한 고양이가 나오는 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았는데 이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미국에서 개에게 공격당하는 어린이를 고양이가 구출해내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 동영상과 관련된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정확하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네,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에 사는 한 어린이가 지난 13일 오후 4시 50분께 집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갑자기 나타난 이웃집 개로부터 공격당했습니다. 그러자 이 아이의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황급하게 뛰어 나와 개에 달려들어서 공격을 막았다는데요. 특히 이 고양이는 개를 물리친 뒤에도 한동안 추격전을 펼치며 개를 멀리 쫓아냈다고 합니다. 개에게 다리를 심하게 물린 어린이는 다행히 병원에서 봉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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