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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 EU 통합 반감


지난 1일 영국 에딘버러 '로열 마일' 거리를 지나는 행인들. (자료사진)
지난 1일 영국 에딘버러 '로열 마일' 거리를 지나는 행인들. (자료사진)
전 세계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 소식을 전해 드리는 ‘핫클릭 세계 뉴스’ 시간입니다. VOA 김정우 기자 함께 합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네, 리비아 내 비이슬람 세력이 19일 의회를 공격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제 이슬람계 무장단체들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어서 리비아에 다시 내전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리비아 정부군 사령관이 국민군의 권력 장악 시도에 맞서자는 성명을 내고 이슬람계 무장단체들에 수도 트리폴리로 집결하라고 명령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슬람계 무장단체들이 리비아 서부 미스라타에 속속 모여들고 있고 수도 트리폴리에서는 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화제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상황이 악화되자 리비아 주재 외교관 일부가 철수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알제리가 트리폴리 주재 대사관을 닫고 외교관 전원을 철수시켰습니다. 데보라 존스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역시 18일 가족 여행을 간다며 리비아를 떠났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스페인에 있던 미군 해병대 60명과 군용기 4대가 리비아에 더 가까운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급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우크라이나의 최대 재벌이 동부 분리주의자들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소식도 인터넷에서 화제였군요?

기자) 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리나트 아흐메토프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에 반대한다는 표시로 자신이 소유한 기업에서 부분 파업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흐메토프는 자타가 공인하는 우크라이나 최고 부자인데요, 도네츠크주를 중심으로 철강, 석탄 채굴, 전력공급, 금융, 유통, 언론, 이동통신 분야 사업을 벌이는 아흐메토프의 자산은 114억 달러로 추산됩니다. 이 소식, 구글 국제뉴스에서 조회 수가 많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도네츠크주 분리주의자들이 역내 재벌 기업을 국유화하겠다고 위협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분리주의자들이 만든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앞서 아흐메토프에게 중앙정부가 아닌 공화국으로 세금을 내라고 통보한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흐메토프가 세금 납부를 거부하고 파업 방침을 밝히자 분리주의 세력은 재벌 소유 기업들을 국유화하겠다고 반격했습니다.

진행자) 자, 네티즌들은 반중국 시위가 벌어진 베트남에서 중국인들이 캄보디아 쪽으로도 철수했다는 소식에도 관심을 보였군요?

기자) 네, 사르 켕 캄보디아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20일 프놈펜에서 기자들에게 베트남에 있던 중국인 약 2천 명이 캄보디아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 역시 많은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그럼 지금까지 베트남 밖으로 피신한 중국인은 모두 9천 명가량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17일에 중국인 약 3천 명이 베트남 주재 중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본국으로 돌아갔고요. 19일에는 중국 정부가 1만t급 대형 선박을 이용해 반중 시위가 일어난 지역에 살던 중국인 4천명 가량을 철수시켰습니다. 여기에다가 캄보디아 쪽으로 또 2천 명이 피신했으니까, 중국인 약 9천 명이 베트남을 빠져나간 셈입니다.

진행자) 지금 여러분께서는 핫클릭 세계 뉴스 듣고 계십니다. 해커라면 통신망 따위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컴퓨터에 무단 침입해 정보와 프로그램을 없애거나 망치는 사람을 말하는데요. 유럽과 북미 경찰이 합동으로 해커 약 100명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젯거리였군요?

기자) 네, 미국 연방수사국, FBI와 16개국 경찰이 이틀간 합동 단속을 벌여 해커 97명을 붙잡고 1천 개 이상의 정보 저장 장치를 돈, 불법 총기, 마약과 함께 압수했습니다. 이 소식, 연합뉴스 국제면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읽은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체포된 사람들은 ‘블랙셰이즈’란 프로그램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데, ‘블랙셰이즈’가 뭡니까?

기자) 네, ‘블랙셰이즈’를 다른 사람의 컴퓨터에 심으면 컴퓨터 카메라를 켜거나 암호와 개인 정보를 훔치는 등 멀리 떨어진 곳에서 다른 컴퓨터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는 미국 돈으로 약 40달러에 살 수 있는데요. 지금까지 약 35만 달러어치가 팔렸다고 합니다.

진행자) 자, 영국 사람들이 유럽 통합에 부정적이라는 생각이 다시 확인됐다는 소식, 마지막으로 들어볼까요?

기자) 네, 여론조사 결과 영국 유권자 10명 가운데 7명이 유럽연합, EU 이주민의 취업 규제를 지지해서 EU 통합에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이 소식, BBC 국제뉴스 인터넷판에서 네티즌들이 많이 공유한 기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또 영국이 EU를 탈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영국이 EU에 계속 남아야 하는지에 대한 설문에서도 잔류보다는 탈퇴 의견이 6%포인트 앞서서 영국 유권자의 반 EU 성향이 두드러졌습니다. 또 EU 회원국 지위가 영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도 48%로 다수였는데요. 반면에 EU 회원국 지위가 유익하다는 응답은 28%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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